소외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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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220.72.X.24)|조회 10,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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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고 이제 150일 된 딸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는 딸만 셋인 집안에서 둘째 입니다. 처형은 시집 갔다가 성격차이로 1년만에 이혼한 돌싱녀이고, 처제는 딸 하나 아들하나에 남편은 외국 축장이 잦은 직업이라서 거의 처갓집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고요. 문제는 모든 엄마와 딸이 다 그렇겠지만.. 유독 서로의 사랑이 크다고 해야할까요? 서로 가정을 이루었으면 각자 가정에 충실 해야 하는데, 아직도 서로를 놔주지를 못한다고 해야할까요? 어떤 조그만 행사만 있어도 우루르 우르르 몰려다니고 기본적인 물건을 사더라도 공동구매를 해야하고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무조건 같이 가야 하고 기회만 생기면 처갓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하고, 매주 주말마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어야 하고... 장모님, 처형, 처제, 아내 모두 다 똑같은 마음인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주말에 정말 오랜만에 저희쪽 본가에 가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오전에 처형한테 전화가 오다니 시댁 가서 점심만 먹고 올겨냐? 점심만 먹고 와라 같이 저녁먹자라고 전화가 오는걸 옆에서 듣는데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또 이번에는 4월말에 처갓집 식구들이랑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오겠답니다.. 이것도 처형이 주도적으로 여행을 잡은거구요. 저는 당연히 안가지요.. 제가 먼저 안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맘이 좋지 않아서요.. 그래도 마냥 제주도 놀러간다고 좋다 합니다... 이런 문제로 얘기를 해도 자기는 애 키우면서 넘 힘들다는 말로 왜 자기네 집 가는거를 그렇게 싫어 하냐합니다. 그냥 속좁은 남자가 되버리고 대화는 단절됩니다.. 저는 왠만하면 아내가 하자는데러 맞춰주고 지원해 주는데 아내는 그렇지가 않네요 처갓집 쪽으로 모든 생활패턴이 맞추어져 있는 아내가 밉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150일 된 손녀 얼굴 본게 거의 없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정말로 속 좁은 찌질남인지...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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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서는 손녀 얼굴을 본적이 거의 없다는게 말이안대는거같네영.. 이지경될때까지 너무 봐주고 넘어오신거
가태요. 사람이 아니다싶을때는 화도내고 딱 잘라주어야 그다음부터는 안그러는뎅 너무 당연하다는 식으로
행동하는게.. 어쩌면 남편분 잘못이 어느정도 있는건 아닐까요??
지금부터라도 고쳐나가시는게 나중을 위해서도 조을거같네영
물론 처가에 잘해서 나쁠건 없지만 무슨일이든 정도라는게 있는법이에요. 이건 근데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계속이렇게 지내시다가는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도 문제가 될수있어요. 지금부터라도 가장으로서 어느정도는
결정짓고 자를건 자르시는게 윗분말씀처럼 옳지 않을까 싶네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