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이를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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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래에희망을 (121.179.X.103)|조회 11,7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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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 된 것 같습니다. 30대 초반 직장인 입니다.
직장에서 만나 1년도 채 연애를 안하고 결혼에 골인해서 살아왔습니다. 결혼 직전에 아내가 자신은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해서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덜컥 임신하는게 겁이나서 그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아주 확고했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의 시점에서는 확실히 파악하는데 장인어른 장모님이 육아 문제로 아내가 어렸을 적부터 심하게 싸웠나 봅니다. 이혼 직전까지 간 적도 있는 것 같고요. 아내는 자기 몸 망가지는 것도 싫고, 육아로 인해 하고 싶은 음악 공부를 포함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평생 자식 뒷바라지 하면서 사는게 싫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것도 인생의 일부라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되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진지하게 이야기 했다가 거의 이혼 당할 뻔 했습니다. 이 부분만 빼면 저희 부부는 잘 맞긴 합니다. 다만, 제 자신이 자녀가 없는 상태를 앞으로 계속 견딜 수 있을지, 죽을 때까지 한을 품고 살게 될지 어떨지 걱정됩니다. 살다 보면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은 만에 하나 없어 보입니다. 가임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육아 및 자식을 가진 가정의 형태 자체를 혐오하기 때문에 입양이나 이런 부분으로 해결할 부분도 아니고요. 자식을 가지려면 이혼하고 재혼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기엔 부부로서 쌓아온 추억도 많고 축하해주신 부모님이나 많은 이들을 배신하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다행히 저나 아내나 형제가 있고, 양가 부모님은 우리 부부 사이에서 꼭 손주를 봐야겠다고 압박하시진 않습니다. 제 마음이 문제죠. 인생에 한 점 후회 없이 살아온 것 같은데, 이 결혼이 유일한 무언가 불충분한 어떤 것으로 남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이 혹시나 계실까 해서 푸념해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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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는 결혼전 동거한 남친과 피임없이 2년을 지냈는데 임신이 안되었데요
검사 해보니 자궁유착이 심해서착상이 안된다는 ㅜㅜ
현 남편에게는 말안하고 결혼 해서 아이는 계획 없다며일만 하며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