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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터널 2개월
작성자 에효어째야하나 (223.33.X.121)|조회 9,956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1609 주소복사   신고
2년간 연애후 결혼 3년차 아이는 없는 부부입니다.
2달전 아내의 바람을 알게되었습니다.
동호회의 유부남과 바람이 났더군요.
사실을 알고 상대남 부인까지 포함하여,
4자 대면... 2주후 서로 정리한답시고 재연락..
다시한번 폭풍이 지나가고...
상대남 부인과 둘이 만나 상대남 부인이 정리해달라 부탁까지 하고 갔다는군요..
그후 한달 보름이 지났네요.
외벌이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나름 열심히 직장생활하며
경제권은 아내에게 넘겨주고 생활해왔습니다.
그동안 회사 바쁜 핑계로 신경많이 못써주고,
2세 문제로 다툼도 많았고,
저도 와이프에게 100점 남편은 아니였다는걸 느끼고,
내가 더 잘하고 바뀌기로 결심하여 무던히 노력중입니다.
와이프를 사랑하는건지 집착하는건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저나 와이프의 상처, 아픔 빨리 봉합하고 좀더 나은 가정, 부부생활로 돌아가고자 노력중입니다.
그럼에도 와이프는 생각이 다른가 봅니다.
집에만 있는게 답답하고 숨 막힌다네요.
그일이후 그놈과 연락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호회의 행실이 좋지않은 친한 언니들과는 연락은하고..
간혹 만나기도 합니다.. 몰래는 아니구요..
게다가 다른 동호회에 가입하여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주에 2,3회 운동만 하는것 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회식하고 주말에 까지 거기에 시간할애하는것은 이해 못한다 하였더니...
자기 목에 족쇄를 채우려하냐 숨막힌다네요..
너 스스로 사회생활을 할만한 일을 찾아 학원이라도 다녀 자격증이라도 취득해봐라..
다른것도 하고 싶다하여 최근에는 같이 하자고 관련된장비들 사는데만 수백만원을 투자하기도 하고..
주말이면 같이 여행도 다니고 관계회복을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사단이 일어났던 동호회를 다른 동호회에 가입해서라도 한다네요...참.. 제머리로는 이해 불가네요...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건지..
대담하지 못한건지... 정말 제가 바보같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뭘 어째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본인도 우리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있고, 제가 노력하는 모습도 느끼고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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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어째야하나
 223.33.X.121 답변
잘못눌러 등록됬네요..
이런 제 모습이 고맙다는데...
본인은 정작 본인 하고 싶은건 하나도 포기안하려고 하는게..
가식같기도하고 제감정을 이용하는것 같아..
힘들고 힘빠지고 그러네요..
하나 물러서면 결국 모든걸 다  얻으려고 하겠죠..
참 어째야 할지..
제 의지가 중요하단건 이곳 글들을 보고 알고는 있지만,
제가 우유부단해서 바보 같아서 잘 모르겠네요..
회복하고 다시 시작하여 잘 사시는 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바람돌이뚜비
 221.148.X.5 답변
두분이 서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셨는지요?

글쓴이님의 생각(미안함 등)을 진정으로 사과 하시고, 부인분은 외도에 대해서 글쓴이님께
진정한 용서를 빌었나요?

위 사항이 선행이 되어야 서로의 신뢰가 다시 쌓이고 상처는 완전히 낫기가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아물겠지요;;;

저도 지금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도 아내를 의심해서 휴대전화를 검색했네요 ;;;(아침에 후회했습니다)
저가 이리도 못난 남자였던가 하고요

아무쪼록 현명하게 빠른 치유 기도 드립니다
깨달음
 223.62.X.91 답변
운동을 왜 동아리를 가입해서 해야하는건지 좀 이해가 안가네요..전업주부로 살아가는거 남편이 생각하는것보다 더 쓸쓸하고 무료하고 자신감을 낮출때가 많아요.아내분이 일하길 원하면 일을하게해주세요..주부로 살며 자유시간이 많아 자꾸 딴생각을 하는경우가 많아요..주변의 아는언니나 엄마들과 어울리다보면 더 빠질수도 있구요..무조건 못하게하지마시고 아내분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세요..아내들이 원하는건 그거랍니다..
     
에효어째야하나
 182.221.X.166 답변
일하는거 막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생활비 보탬을 위한 일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으면 해라, 일할거 찾기 어려우면,
전문적인 일을 할수 있는 공브를 하던 학원을 다니던 권유도 하지만 본인이 나서질않네요..
정작 다른걸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이것저것 해보라는 저의 권유는 잔소리라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답답하고 제가 통제한다는 말만하죠..
대화... 수도 없이 시도하고.. 제 미안한 마음, 앞으로 행복하게 열심히 살자등등 어르고 달래고...
마음은 이미 떠났는데 제가 잡으려고 하니 어쩔수 없이,
아니면 혼자 살기가 막막하니 절 이용하는건지...
분노, 의심, 이상성욕 격어오며 이제 어느정도 마음이 추스려지니...
와이프 진심이 보이는건지...
요즘 많이 혼란스럽네요...
다가가고 관심갖어주고 하는것도 부담스러워하는것 같구요.
그 언니라는 사람들 말한마디에 우울해하고 짜증내고 힘들어하고..
몇날몇일의 제 노력은 저 사람들의 말한마디에 다 물거품되기 일수입니다..
나가서 동호회 활동하며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고 싶다...
항상 그게 저한테 돌아오는 대답이죠..
김영@
 14.43.X.179 답변 삭제
님의 글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어차피 애기도 없는데 그냥 헤어지는게 좋을 거 같아요
한번 나간 마음 돌아오기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냥 포기하시고 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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