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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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력 (119.70.X.83)|조회 18,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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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참 다정했던 남편의 외도로 많이 힘겹답니다.
기간은 2개월간이었고, 카톡복원을 통해 많을것을 알아냈고, 이걸로 둘의 자백도 받아 녹음도 해두었습니다. 다행인건지.. 남편은 바로 정리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자백과 증거가 있었고, 남편의 맘이 저에게 있었기에 그나마 전 독기서린 분풀이도 할수 있었어요. 상간녀도 인정했지만, 상간녀가 먼저 호기심이 있었고, 손을잡고 스킨쉽을 먼저 시도했다 했어요. 당연 날 배신한 남편도 미웠지만, 상간녀에게 참을수 없는 분노와 원망이..일었어요. 둘은 늘 죄책감이 있었고, 헤어지려는 마음은 늘 있었다고 했어요. 하지만 카톡 내용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을수가 없었죠. 카톡은 떠올리기만해도 피가 거꾸로 솟아요. 내용 은 다시 떠올리기싫어 생략.. 눈물이 나고..배신감에 치가 떨리고.. 내 과거 미래가 다 사라진 느낌이 들게했어요.살아갈 의미도.. 먹을수 없어 야위어가고 아무것도 할수없는 미쳐버린 현재의 나만 있었죠. 맘이 정리되어 가고 있었다. 다신 안만난다.. 마주치는 일도 최대한 없게하겠다 며 둘 다 제앞에서 맹세 했습니다. 같은회사 타부서 였거든요. 소송없이 상간녀 위자료도 받아냈고, 남편은 물론이고, 상간녀의 허락하에 상간녀 위치확인도 하기로 했습니다.(앞으로 5개월간 같은 직장에 다녀야하기에.. 알아야했습니다.) 상간녀도 위치확인이 가능하게 핸드폰 필히 지참과 연락을 반드시 받겠다며 다짐했네요. 약속 꼭지키겠노라.. 대신 위자료는 추후 딴소리 말아달라며.. 회사에서 알게될까.. 사실.. 저한테 저자세 일수 밖에 없었지요. 알리는건..저한테도 피해가있으니 그럴 생각도 없었지만요. 그리고 상간녀에게 부탁했어요. 내가 너무화가 나고 힘들고 미칠것 같아 그러는데, 나 대신 내 남편을 때려줄수 있겠냐고했어요. 나한테 미안한게 진심이라면 그진심만큼의 강도로 뺨을 날려달라고.. 곤란해 하더군요. 미안해서 그러냐..남편에게도 니 뺨을 쳐달라 부탁할거니 미안해 하진 않아도 된다말했죠. 둘다 놀라는 눈치였어요. 남편도 누구한번 때려본적 없는 그런 사람 이었거든요. 남편도 곤란해 했지만, 제 부탁을 거절할수는 없었습니다. 남편에게 먼저 때리라고 했죠. 상간녀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싶었거든요. 부인을위해 본인에게 어떤짓까지 할수 있는 사람인걸 보여주려구요. 둘의 달콤했던 추억에 흠집을 내고싶었어요. 얼굴이 마주칠때마다 뺨맞은 기억이 떠오르도록.. 5대 이상씩을 주고받았어요. 벌개진 얼굴로 상간녀는 돌아갔구요. 그 이후 미안하단 말을 안한 남편에게 상간녀가 불쾌해 하더군요. 그 이후 그들은 정말 끝난듯 합니다. 남편은 매일 침대에만 누워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 위해 칼퇴근을 했습니다. 늦게퇴근하면 제가 불안해 했거든요. 회사에 있을때 카톡과 전화로 제 상태를 살피고 약이나 저녁거리를 사들고 들어왔어요. 나에게 사랑이 아닌적은 정말 없다고 말합니다. 새로이 느끼는 연애감정에 기분이 붕 뜬것같은 기분이 좋았고 그 기분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들었던것 같답니다.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에 풀리는듯 하다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수 있나.. 내가 아는 내남편이 맞나.. 몸이 부들거리고,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 해져 밤새 추궁도하고, 울기도 하고 화도 내고.. 그렇게 2,3일에 한번씩 뒤집어 놓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저도 회복하려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긴하지만..3일을 못넘기고 폭발.. 그런와중에도 남편은.. 부던히 제맘을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정말 남편을 사랑합니다. 이번 일만 없었다면.. 정말 이런사람 만난게 큰 복이라 생각할정도로 정말 너무너무 너무 좋습니다. 본인은..진짜 나와 헤어지는것은 상상도 하기싫다며.. 많은것을 감내하고 더 잘할테니 제발 한번만 더 지켜봐 달랍니다. 며느리노릇 해달라.. 내조해달라 그런거 아니구.. 보듬고 더 잘하는걸 보여줄 기회를 달라네요. 저도 이사람 없으면 못살것 같은건 마찬가지.. 불면증으로 잠못드는 나를 위해 온 몸을 주물러주고, 안아줍니다. 더 잘하고싶은데, 자꾸 생각이나 행동이 위축되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눈물을 짓기도 합니다. 마음 달래라며 드로잉북과 색년필을 선물로 보내기도 하고, 자필편지도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 후회와 반성 나에대한 그 절실함이 거짓이 아닌걸 알수 있었습니다. 느껴집니다. 상간녀에게 무얼하든.. 그런건 아무상관 없답니다. 상간녀를 시켜 카톡을 보내보게시험도 해봤습니다. (화가날때마다 상간녀를 다그치기도했었거든요. 물론 쌍소리를 하진 않습니다. 약이 오르게하는정도..) 카톡이 오고.. 확인을 안하던 남편이 제게.. 걔한테서 카톡이 왔다며 말해줍니다. 답안하고 그냥 무시하고 있다고. 난..또 이런 내용들을 캡쳐해서 상간녀에게 다시 톡을보내어.. 상간녀가 안중에도 없는 남편의 모습을 상간녀에게 알립니다. 저에게 구애하는 남편과의 카톡도요.. 본인이.. 얼마나 존재감이 없는사람인지 도 알려주고요. 자기는 이제 상관없으니.. 그러지 말아달라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는것과.. 짐작만하는것은 다르니까요. 어느덧 이렇게 5주.. 제 맘은 점점 녹고있었고 저도 잊어보려 노력도 했지만 불안장애 증상으로 금새 서운하고 화가나면 모진말을 해서 상처를 냅니다. 내가 내맘대로 제어가 안되서 또 괴롭습니다. 주말 내내 잘 지내다..오늘도도 거의 못자고 새벽 5시까지 모진말들을 퍼붇고.. 출근후에도 내가 너무 힘들어하자..결국 외출을 달고 절 달래주고 갔습니다. 그제야 풀린 맘으로.. 생각을 다시 정리합니다. 진짜 한번쯤은 용서받아 마땅할 남자라 여겼는데.. 그 생각을 떠올리며 제 맘을 다잡기 위한 글들을 써보았습니다 1. 우리는서로 많이 사랑한다. 누가뭐래도 부인할수 없다. 2.남편에게 손가락질 할 자격이 없다. 나또한 남편에게 잘못이 없는 완벽한 아내가 아니다. 3. 그래도 그가 나보다 더 괜찮은 배우자였다 4. 남편이 많이 반성하고 관계회복에 힘쓰는걸 내가 느낄수 있다 5. 남편이 넘어졌을때 일으켜주고 함께 걸어주는 부인이 되자. 6.난 탐날만한 남편과 살고있다. 7.그에게 받은것을 이제 나도 배플때다 8. 그가 나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된 사건일뿐이다. 이로인해 난 더 사랑 받을것이다. 9.내가 싫어서가 아니다. 다른이가 좋아서도 아니다. 누구나 빠질수 있는 유혹이었고 누구나처럼 거부 하기 힘들었을 뿐이다. 대부분이 다 그렇다. 10.하찮은 이로 인해 우리관계를 망가뜨리는 것은 어리석은짓이다. 그럴 가치를 그곳에두지말자. 우리에겐 서로가 가장 소중하다. 이 마음으로 나를 가득 채워야겠어요. 둘이 함께 노력하고 있으니, 비온뒤 더 단단해진 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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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다 받아들이겠다 합니다. 아마 님의 남편도 제 남편도
애정없는. 단지 육체적 욕구를 순간 통제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전문가들 글을 보니 결코 짧은 시간에 그 분노와 상처가
가라앉지 않는다고해요. 최소 3년. 길게는 10년도 걸린다니
그때까지 남편도 지치지않게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아야 할것 같네요. 그래도 님은 상간녀에게 위자료도 받았네요
저는 당당하게 나와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예요
전 약점을 잘알고있었고 미혼이라..상간녀다루기가 수월했어요.
제가 언제 전활해도 받아요.
아직회사나 집에 알리지 않았으니..고분고분..
사실 알릴맘은 없어요. 약속을지키는 이상.
상간녀한테 분풀이 할수있는것도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데 도움이되긴하죠..
오래가진 않지만.. 그래도 남편님이 님옆에스셨으니 다행이긴하죠.
대부분.. 되려 내가 피해입을까 원하는만큼은 못 하더라구요.
저도 살짝 그렇구요.
답답하고분한마음 잘정리 하시길 바래요.
아~~동병상련..
저도 그랬어요. 주변에서 가장 부러움을 사는 부부였어요.
상상이야 해본적있지먀, 이런일이 저한테 일어날줄은.. 정말꿈에도 몰랐어요.
그럴수 있는사람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사이를 망쳐버린 남편에대한 배신감이 극에 달했어요.
님맘이 꼭 저와 같아요.
그리고 이해하고 용서할 의지는 사치 같았어요.
하루종일 손에 땀이나고 심장을 누군가 꼭 쥐고있는 느낌.
남편이 내 눈 앞에 없으면 극도의 불안..
그렇다고 남편한테 독하디 독한 여자로 보이는것도 싫고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은 느낌.
대화를 많이했어요.
빨래 설거지 해주는거 말고 상처낸거.. 신뢰와 확신으로 덮어달라고..
그냥 미안하다 사랑한다 후회한다 말고 ..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해달라고..
날 사랑하는 이유 10가지 말해달라했어요.
18개의 이유를 카톡으로 보내왔죠.
상간녀와의 잠자리가 비교될까 그런것조차 짜증나고.. 남편은 아니래요.그런생각 안한다고..
그래서 나랑의 잠자리가 좋은 이유 10가지 댈수 있냐고 도 했죠.
18개의 이유를 하나하나 카톡으로 보내요.
의외로 효과는 좋았어요.
유치했지만, 하나하나 들으니 우리가 이렇구나.. 하며 웃기도 했어요. 당연히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그말의 끈을잡고 버텨요.
어쩌겠어요. 정말 헤어지고 싶진 안은걸요..저도 그냥 참아지길 바래요.
저도 오늘새벽까지도 악다구니를 썼는걸요.
지금은 잠시 아무생각 없어요.
이제는..그냥 지금만 같아도 좋겠어요.
님도 당장은 아니어도..조금씩 나아지시길바래요.
우리 힘내요..
제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기가 미친행동을 한걸 왜 당신이 이해하려 하냐고. 자기가 잘못한 행동이라고.
그리고 남자들은 그냥 본능을 순간 제어하지 못해서일 뿐이래요. 상간녀 이뻐서도 잠자리를 잘해서도 아니랍니다.
제 남편이 외도이유를 말해주더군요.
배려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내 편한대로 관계할 수 있었고
유부녀라 집착하지 않을테니 언제든 쉽게 버릴 수 있을것 같아 그랬을 뿐이라고. 그렇게 살아온 본인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있어요.
이해하는게아니죠..
용서도 아니구요.
저도 용서는 못한다고 했어요.
그냥 날 위해서 참아보는거죠.
사필귀정님..잘 헤쳐나가고 계신것 같아요
충격도 큰것같아요. 그런데 제 남편이 자신의 외도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얘기해주는게 도움이 되고있어요.
본인도 그걸 제대로 알아야 후에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거기서 느낀점들을 저에게 얘기해줘요. 사실 남자들의 사랑이란 육체적관계가 아니잖아요
남자들에겐 아무나하고 김정없이 할 수 있는게 성관계라더군요(이것도 나쁜행동이지만 그동안 본인의 생각은..)오히려 손잡고 있는 것만으로 가슴떨리고 행복을 느끼는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그러고보면 잠시 성욕에 미쳐 정신은 못차렸지만 그 감정이 사랑이 아니었다는 건 제가 본 모든 증거에서 알 수 있었어요.
상간녀들은 사랑받아보지 못한 불쌍한 걸레일뿐이예요
육체적관계라도 해줘야 남자들이 입발린 소리라도 하니
평생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걸레짓을 하며 그 죄값으로 불행한 삶을 살다 가는거예요. 그런 걸레들이 행복이라는 걸 알까요. 쾌락만 있을뿐이죠. 하지만 우리는 떳떳하게 가정을 지킨 멋진 아내이고 아이들의 엄마예요. 남편은 그 어떤 여자도 아내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고 믿을꺼예요. 힘내세요!
제가 남편한테 바란것도 그런거든요.
그렇게 알아서 조목조목.. 얘기해주고 안심시켜주면 그게 조금씩 새 살이 될텐데,
미안하다 후회한다 이말만 되풀이 되니.. 맘이 나아지는게 없더라구요.
전 그래서..제가 코치해가며 위로받아요.
해달라기 전에 해주면 좀 더 쉬우련만...
전 어제 오늘 뒤집어져서는... 힘든시간 보내고 이제 좀 진정..
언제까지 반복될지 두려워요
남편한테 카톡으로 보내줬어요.
이제 슬슬 제가 어떤방식으로 위로받길 원하는지..감잡은것 같아요.
엊그제밤에 남편의 싸대기를 몇대 갈겼네요 사고칠까봐 입고 있던 윗옷을 다 찢어버리고 아래옷을 다 벗겨버리고 마구 마구 때렸네요. 자기 모습이 챙피하다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혼자 술마시며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 들어왔어요 남편도 아이들도 다들 자고있어요. 괴롭고 힘드네요 저와. 아무감정이 없다던 그년을 한공간에 두고 1년 반동안 저를 속여왔다는게 도저히.... 저는 그년을 참 잘해줬거든요. 남편이 애는 쓰고 있지만 믿음이 없어요 언제 또 저를 실망시킬지 지금의 모습이 진실인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건지도 모르겠어요. 가까운곳에 있다면 좋겠네요 속마음을 터 놓고 싶은 절실한 친구가 흉보지 않고 진심으로 마음을 위로해줄 절실한 친구가 필요하네요.정말 나쁜 년놈들입니다
사실 지금도 맥주한잔.
술때문에 위염으로 고생하고 체중도 5킬로 줄었어요.
이거 좋아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ㅠㅠ
저도 누군가 한테 털어놓고싶지만 다시 내게 흉으로 돌아올까..싶어 혼자 꾹꾹 참아요. 이런것 또한 정말 답답해요.
얘기할 상대라고는 남편 아님 상간녀.. 아! 택시기사아저씨..
지인은 아니면서..내맘 알아주는 사람 이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근데 저는 양쪽 어른들께 다 알렸고 오히려 친정엄마가
이런저런 증거들을 보시곤 그냥 잠시 실수한거라고
육체적 외도는 한번쯤은 눈감아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른들 말씀으론 남자들 육체적외도는 모르고 살뿐
한번씩은 다 있다고 ㅜㅜ
안살것도 아닌데.. 회복할수 없게될까봐..
남일로만 알았을땐.. 그냥 힘들겠지 였는데, 직접당해보니 이런고통이 없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저처럼 같은 고통을 겪는 분들도 많으니.. 아.. 이걸 위로라고.
같이 잘 견뎌봐요.
순간순간 상상이 되죠. 그럴때마다 다른 생각. 또는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남자들의 외도 모르고 살뿐. 아예 없는 집은 많지 않대요. 그냥 아무감정없는. 마음도 주지않은 순간의 호기심과 성욕뿐이예요. 님과 연애할때 남편은 관계에 집착하지 않았잖아요. 손잡는것 하나에도 설레고 님을 배려하고. 상간녀에게 그런 남자는 별로 없어요. 그냥 욕구배출의 상대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