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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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참나 (119.64.X.32)|조회 10,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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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데까지 오게됐네요.에혀..
우연히 남편의 메일(로그아웃을 안해놓음)을 보게 되었는데.. 낯선 여자와의 메일이 몇통있더군요. 왠지 조짐이 안좋더니 읽으면서 심장이 방망이질치기 시작하더니 손도 덜덜 떨리더군요. 드라마나 남들얘기만 들었던 내 남편이 바람을 피다니.. 주말부부된지 일년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착잡하고 막막하다 전화를 했습니다. 나한테 할말없냐고. 잘 생각해보고 주말에 오면 얘기해라했는데 도대체 뭐냐길래해서 그여자 이름을 대고 누구냐 물었죠. 그랬더니 친구라길래 무슨친구?하니 초등친구래요. 왜냐길래 단도직입적으로 우연히 메일보게된 걸 얘기하니까 끝났다라고 이실직고하대요. 근데 어이없는게 언성높이며 나보고 해도해도 너무한대요.그걸 왜 보냐며. 눈꼽만큼의 양심은 있는지 미안하다고 할말없다고는 하는데 해도해도 너무한단 얘기를 몇번이나 하대요. 이거이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주말에 얘기하기로 했는데..배신감때문에 그리고 이기적인 남편의 처사에 어처구니없어 우울합니다. 이사람 어찌 보나요...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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