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각과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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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스 (112.222.X.187)|조회 28,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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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내의 외도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제 아내의 심리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후(정황증거) 그전보다 사이가 안좋아져있는 상태입니다. 그전까지도 심증만으로 와이프를 의심하고 캐 묻는등의 행동들로 힘들어했었구요. 제가 잘못된건지해서 심리상담까지 2회정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까지만해도 "그만하자 나도 못살겠다 생각의 변화는 없을것이다" 라고 단호하게 말하던 와이프 (평소 맞벌이라 대화도 많이 부족한 상태였고,저하나 믿고 결혼한 와이프 기댈수 있게 해준적도 없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떄는 와이프를 무시하는 말투로 대해왔습니다. 와이프도 많이 참고 지금까지 버텨냈던걸 이런상황이 오니 깨닫게 되더라구요 참 한심하죠..) 그날 이야기를 끝내고 쇼파에 있는제게 오더니 "배 안고파" 김치찌게 해줄게 먹을래?" 이러더군요 그래서 그날 같이 저녁상을 차려 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다음날 일찍일어나서 나갈준비를 하니 와이프가 어디가느냐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회사에 일이있어 나간다 했습니다. 나가서 몇분뒤 와이프에게 한통의 전화 "엊그제 이야기 다하지 않지 않았냐 오빠 대답이 없지 않았냐" 저는 그냥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말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어디가느냐 / 누구 만나러가느냐 / 일요일 마다 출근하느냐/ 몇시에 들어오냐/ 저녁 먹고 들어오느냐 " 이런식의 질문들을 하더라구요. 솔직히 엊그제 "그만하고 싶다 끝내자" 했던 와이프가 저렇게 물어볼지는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라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일을 마친뒤 집에 돌아왔는데 와이프는 누군가와 통화중이였습니다. 제가 들어오니 바로 나가서 통화를 하더군요 통화를 마치고 돌아와 제가 쇼파에 앉아있으니 와서는 오빠는 다른 방법 있냐는 식으로 물어보더라구요. 와이프의 말은 대한민국 법이 참 웃기다 , 평소에 잘못한건 오빠인데 왜 내가 바람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이혼녀 딱지를 붙여야하는지 모르겠답니다. 이혼남 보다 이혼녀가 살기 힘든게 현실이라며, 자기도 이혼하는건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법을 제시하더군요 둘중하나를 물어보더군요. 이혼을 할지, 아니면 잘 지내 보려고 노력을 할지 저는 반반이였기도하고 , 상간남만 혼내주자는 마인드였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선택하여 대답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와이프가 제시한 방법은 1.별거를 하여 떨어져서 생각해보자. 2.부부상담을 받아보자 일단 이번주 토요일까지 생각해보고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평소 일하는 시간에는 연락이 서로 없는데요 와이프는 일이끝나면 매일 퇴근한다며 평소처럼 연락을 해오곤 합니다. 어제는 빼빼로 데이라 초코릿도 사왔구요.. 금일 아침 제가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담배를 피러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와이프가 안방에 불을켜고 깨있더군요 (현재 와이프는 거실 쇼파에서자고 저는 안방에서 자고있는 상황입니다) 오빠 나간줄알았다며 전화해보려구했다고.. 여성분들의 조언 및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내가 어떤생각으로 저렇게 행동하는것인지 궁금하네요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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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은 다시 노력해보고 싶은거지요.
이혼녀가 되는것도 싫은 이유중 하나겠지만.. 님에게 맘이 없다면 나올수 없는 행동과 말 아니겠어요?
'나에게 아직 마음이 있다면 나랑 함께 노력 해줘요'
이 마음이지만,
이 말만 되풀이 해선..남편에게서 쉽게 그러겠단 말이 나오지 않고,
서로 할퀴는 상황만 올테니 이혼이라는 강수를 같이 제시했겠죠.
다그칠 생각만 하지말고, 노력 해보자..
7년전에 제 친구가 바람을 피웠어요.
남편이랑 살갑지도 않고, 대화도 많지 없고..출장가기 일수고..
그렇다고 나쁜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냥.. 익숙한 친구같은?
2년가까이 외도를 했고, 그 상간남을 정말 좋아 하더라구요.
꼬리가 기니 밟혔죠.
남편이 절절한 연애편지도 봤고, 삼자대면도 했고, 유부녀가 아닌척 한것도 알았고, 심지어 낙태 사실까지도 드러났어요.
남편과 이혼 얘기가 오가자..
순간.. 이혼하고 그남자와 살까.. 고민도 하고,
지금보니.. 완전 못된×네요.
2~3개월? 사네 못사네.. 하다 결국 남편이 용서하고 살기로 했어요.
같이 살기로 하면서 남편이 그랬대요.
"지금까지 니가 더 많이 날 사랑해 준거 안다..
앞으론 내가 더 많이 너 사랑하며 살께"
그때 그말에 저도 감동했어요.
지금은 둘이 잘살아요.
마음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옆에서 볼때 정말 잘살아요.
가식으로사는 쇼윈도 부부 아닌건 정말 확실.
자주 놀러가는데, 놀러가면 남편도 우리랑도 잘 웃고 떠들고 즐거워 보일때 많아요.
친구는.. 자기가 벼랑 끝에 서있을때 손잡아 준 사람이 신랑이라고.. 감사한 마음으로 산다고..
그 이후로 한번도 그일을 입밖에 꺼낸적 없다네요.
그 남편 참 멘탈이 대단하죠?
친구도 저에게 바람같은거 생각하기도 싫고, 그럴수 있는 상황조차도 만들기 싫다고 했어요.
워낙 끼가 있는 친구는 아니에요.
여튼.. 이런 상황에서도 노력해서 이젠 서로 위하며 잘 사는 가정도 있다는걸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아내분이 끼가 있는분이 아니고, 님도 미련이 있으시다면.. 아내분 말대로 노력해보세요.
이전이 그리 살가운 부부가 아니었다면, 이전보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해 볼수도 있으니까요.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현재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일단은 와이프가 대화를 시도하고
받아주고 아프다고하면 간호해주고 하는게 전부예요.
거의 일상적인 평소에 주고 받을수 있는 대화만 회사끝나고 저녁에 하는 편이예요.
그러다 자고 일어나서 출근하고를 반복하고있네요.
일단 마음은 많이 힘들고 아프고 저리지만...
희망님 글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이되는 글이 아닐수 없네요.
정말 그남자분 메탈이 강하신거 같네요
저는 멘탈이 많이 약한편이라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일단 토요일까지 지냈던거 처럼 지내다고 대화를 해보고
님글 올려주신 사례 잘생각하며 이어나가봐야 될듯하네요.
마음과 정신이 힘든건 지금은 어쩔수 없는거라 생각하는데..
평소 일하는시간 하루 반나절이상을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회사 일끝나면 매일 전화를 해주는 그거 조차가 그사람한테 큰 노력이라고 생각 드는 때가 있더군요.
저도 토요일까지 한번 잘 생각해보고 판단해야겠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단, 아내의 외도로 본인이 지금얼마나 힘들고 어떤시간을 보내고있는지도 진실되게 표현하세요..같이살더라도 남편에게 준 상처가 얼마나큰지 아내또한 느껴야하고 그에따른 본인의 행동에대한 뉘우침과 깊은반성, 그리고 가족을위한 노력을해야합니다..그래야 님이받은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용서하고 살수있을테구요..그 모든걸 이겨낸 제 경험으로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참 남편도 나도 잘 견뎌냈구나..상처주고 상처받은 우리부부지만 둘중에한사람이라도 너무힘들어 포기했다면 이처럼 훨씬돈독해진 우리부부의 모습도 그리고 저 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볼수없었을텐데...참 대견하고 서로 토닥여줍니다..지나고나니 분명 깨달음이 있습니다..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보이고 예전의 불만을 줄이기위해 노력하고 진정 예전보다 돈독해진 끈끈한 또다른 무언가가 보입니다..이것은 우리둘이 같이 노력했고 고통의이유는 다르지만 같이 아파했고 같이 이겨냈기 때문입니다..두분 잘 이겨내어 아이들에게 웃음을 잃게만드는 일은 없길바랍니다..
깨달음님 말 보면서 한번더 생각하며 대화 이어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주일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자 한날이 내일 입니다.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아직 생각의 정리가 잘 되지 않네요
아참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