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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떠나려해요... ㅠㅠ
작성자 항아리 (219.255.X.12)|조회 10,681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6475 주소복사   신고
6년을 만났죠. 그의 바람으로 인한 잠깐의 이별때문에 위투데이를 찾았었죠. 정신과 약물치료도 받았고 끈질기고 지치게 무릎까지 꿇며 그의 맘을 되돌렸고 무리없이 만났죠. 아이를 갖었지만 집안의 반대와 그의 자신감 부족으로 제가 그렇게 애원했지만 지울 수 밖에 없었죠 ㅠㅠ 그 일 있은 후에도 아이를 버리게 한 남자지만 점점 더 그가 측은하고 좋았죠. 빠져들었고 아이가 없어도 결혼을 안해도 좋았죠. 그런데, 몇 일 전 신불에 일용직인 그에게 그의 친구가 50만원만 빌려 달라고 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밤11시에 입금을 해주라는 그의 오지랖에 화가 났죠. 전화도 성의없이 받고, 6년전이나 지금이나 바뀌지않는 당신의 생활태도에 나도 모르게 화가난다 했죠. 친구 모임에도 데려가지 않았구요. 그도 좀 화가 난 것 같긴 했지만, 이렇게 저를 단칼에 자를 줄은 몰랐어요 ㅠㅠ 싫대요. 지치고 힘들고 내가 싫으니 그만 만나자며 지방에 내려가 올라오지 않아요. 월요일에 온댔다... 수요일에 온대요... 만나기 싫고 헤어지는 게 답이라며... 맘을 정리하라고... 연락하지 말래요... 혹시 또 바람일까요? 그런 의심 싫어요 ㅠㅠ 이번엔 더 단호히 싫다고만 해요 ㅠㅠ 하지만 지방 내려가기 전에 저한테 필름 카메라 좀 쓰자고 하고, 자고 가라고 하고, 밥도 해주고... 크게 다른 건 없었지만, 요즘 짜증이 늘었길래 저도 화나고 짜증낼 줄 아니까 그러지 말라고는 해써요. 이 사람 내가 너무 싫은거죠? 정말 떠나려는거죠? 저는 어쩌면 좋아요... 사실 저도 잠깐 화났을때 그만둘까 아주 살짝 고민했고 떠나겠다면 보내줘야 하나 고민했지만 막상 맘의 문을 닫은 그를 보내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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