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야 되나요 아니면 끝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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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온병 (14.138.X.104)|조회 16,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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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와 만난지 이제 1년 4개월 정도 됩니다. 올해 6월 정도까지는 서로 아끼고 배려하면서 참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7월 중순이후에 행동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직감적으로 "남자가 생겼나?" 일단 참았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는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방송국 보조출연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극에 출연하면 밤을 새야하는 경우도 많고, 귀가가 늦어지는 경우는 다반사죠. 많이 힘들겠구나 싶어서 정말 배려에 배려...
7월 말에 제가 대장암 검사를 받았는데 가족력때문인지 용종이 발견되어 수술을 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일때문에 바빠서 사실 제가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버는게 쫌 되는 편이라 보험이 월 5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조금 있으면 결혼할꺼니까 보험 수익자를 여자친구 앞으로 해놓으려고 맘을 먹고 여자친구 주민등록증을 가지러 여자친구 집에 들렀습니다. 다른 남자와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굳건히 먹고 그자리에서 돌아왔습니다. 왜냐구요 한 번의 바람이라면 눈감아 주겠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민망한 상황 안 만들려고 그랬습니다. 이후 여자 친구의 행동 하나 하나가 걸리더군요 "오빠와 나는 정신적 사랑의 대상으로만 지내자" "결혼하기 전까지는 하지말자" 말한마디 한마디가 제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
그렇게 한 달을 참았습니다. 이정도면 당신이 알아서 정리하겠지. 사실 제가 카톡 멘트를 여자친구가 "너 들켰으니까 빨리 정리해" 라는 의미를 함축한 말들로 계속 바꿨습니다. 그러다 9월이 왔습니다.
9월 2일 촬영이 취소 되었는데 저한테는 말하지 않고 그 친구를 자기 집으로 불러 관계를 가진 후 영화를 보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쯤 저보고 오라고 하더군요. 촬영이 빨리 끝나서 일찍 왔다고 이때까지도 참았습니다. 옆에서 금방 잠들어버리더군요 아침까지 여자친구와 그 친구가 관계를 가지며 뒹굴던 침대에는 도저히 누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냈습니다 한 병을 마시니 취기가 오르고 저도 폭발했습니다. 자는 여자친구를 깨우고 "나한테 미안한거 없어?" 라고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없다고 잡아떼더니 한 달동안에 일들을 제가 말하니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전화기 패턴 풀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람핀 남자에게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통화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보조출연하는 아는 남동생이더군요. 위에서 썻던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내가 여자친구를 사랑하니까 한 달동안 알고도 모른척 참아줬다고 덩달아 당신까지도 참아줬다고... 제 자존심 한 번 짓밟았으니 앞으로 성인답게 행동하라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지난 한달 넘는 기간동안 저 속이면서 그 친구 만났던 이야기를 다 하더군요.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근데 느낌이 이상했어요. 이 친구는 휴대폰에 일본어로 저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일본에서 10년 정도 유학을 했거든요. 근데 카톡에는 한글이름이 들어가 있더군요. 순간 휴대폰을 뺏어서 확인 했습니다. 다른 애도 있더군요. 또 잘아는 남동생이더군요.
지난 1달 조금 넘는 기간동안 남자 3명과 잠자리를 한거더군요. 변명을 해보라고 하니까 처음 남자는 진짜 엔조이 였답니다. 짜릿한 재미가 있는 장난감, 두번째 남자는 정말 술이 취해서 1번 실수한거라더군요.
그럼 난 뭐니 라고 물으니 사랑하는 사람이라네요. 한 번도 저와의 결혼을 의심해본 적 없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저라네요.
여자 친구는 30살이 넘어서야 첫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저하구요. 조신하게 자랐고 아버님은 목사님 이십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하니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빌고 빌고 빕니다. 그래도 용서가 안됩니다. 제가 이 친구 몰래 외도를 한 적이 있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아무말 못하겠지요. 하지만 정말 단 한 번도 그런적 없습니다. 여자친구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해가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가 저희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집에 들어가서 무릅까지 꿇으며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이후 저의 어머니는 여친 이름을 부르면서 니가 잘해라라고 입에 달고 사십니다. 이번 추석에 전 집을 내려가지 못하겠습니다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못하겠습니다.
저 이외에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져보지 못해서 호기심으로 그랬답니다. 저와는 평생 살겠다고 마음 먹은 사랑이고 두 명중 한명은 짜릿한 재미가 느껴지는 장난감 엔조이, 다른 하나는 술취해서 저지른 실수랍니다.
어찌 할까요? 판단이 안 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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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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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용서가 끝내는 것보다 훨씬 다음에 잘했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산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버립니까 물론 여자가 널려있긴합니다만
진성으로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세상을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온갖 상상을 하는게 인간이고 또 욕망또한 어디까지인지 모릅니다.
나중에 아기낳고 또 한 남자의 아내라고 생각할때 그
때가 진정으로 어머니 그때가 여자일겁니다.
말표현들이 하나같이 똑같은 내용이더군요 버리셔야 당신이 삽니다
안당해본 분들말은 사랑이니어쩌니 그런소리 마시고요 전 님보다 더 추한골 당했습니다
받아주면 시간이 갈수록 집착과 불안증까지 올겁니다 더 안좋은꼴 보기 싫으시다면 멀리보십시요
결혼전이니 지금이라도 정리하시고 새로운 인연 찾으시는게 낫습니다.
교제중인 남친이 있음에도 속이고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몰래 가진 여친입니다. 앞으로 절대 믿지 못하고
또 결혼해서도 이런 일 없으리란 보장없습니다. 정리하세요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