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랑입니다
|
작성자 알타리 (58.230.X.234)|조회 14,915 |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3830 주소복사 신고 |
요즘들어 고민이 좀 많습니다 결혼 날짜도 잡고 다 했는데 요즘들어 마음이 심란합니다 제 예신의 부모님이 저를 탐탁치 않게 여기셔서 결혼반대가 정말 심했었습니다 그래도 제 옆을 지켜준 예신때문에 힘을 내서 허락을 받아 내었고요 제가 아직은 자리를 못잡은 상태이고 집이 잘사는 것도 아니라서죠 능력도 없고 집도 못사는 집에 어느 부모가 딸을 보내 주겠습니까.. 저도 잘 압니다 그런데 사람마음이라는게 정말 이상하네요 이렇게 허락을 받아 놓은 상태에 제 마음이 붕 떠버리는 느낌이라니.. 저 아버지만 있습니다. 아버지가 1억2천짜리 조그만한 빌라 경매로 사서 주셨습니다. 어머니가 없다는것도 반대 사유중에 하나였죠 그런데 지금은 예신의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정말 제가 그렇게 커서 그런가.. 제 예신 부모님들 딸을 정말 애지중지 하십니다. 늦게 들어오면 전화오고 어머니랑 통화도 많이하고.. 제가 미리부터 겁을 먹어서 그런지 결혼해서 앞날이 뻔하다고 할까요? 예신과 싸울생각을 하고 예신이 후회할 것을 생각하니 그리고 장인어른 장모님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 남들은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기때문에 한다고 한다는데 저같은경우는 아버지랑 둘이 살다보니 서로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고 서로 터치를 안받아 왓습니다 그런데 제가 장인장모를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도 모르고 저는 여태껏 아버지한테 받기만하면서 자라왔기때문에 그런거에 대해서 거의 문외한이라고 봐도 됩니다 오죽하면 아버지랑 연락도 잘 안하는 편이니까요 그런데 그걸또 섭섭해할 예신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나쁜놈인걸까요? 이런 마음이 드는게? 혹시 저같은 마음을 느껴보신 분이 계시면 좋겠네요..휴.. |
Ad 배너광고 | ||||||||||||||||
|
- 덧글
- |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제될수 있습니다.
생활의 패턴이 바뀌는데 당연히 그런 고민이 드시겠죠.
너무도 당연하다 받아들이시고, 조금씩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생각하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생활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어색하고, 귀찮고, 둘 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싶고... 그러실꺼에요.
제가 보기엔 장모님이 예랑님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실 듯 보여요.
처음의 반대가 무색하게 무한한 사랑을 주실 것 같아 보여요.
행복의 첫 걸음마를 떼시는 겁니다.
행복 하실꺼에요^^
보통여자나 그렇다고 알고 있는데..
제 기분을 이해해 줄 만한 분이 없는건지..
마음이 쓰리네요..
123번 글쓴이인데 저랑은 반대의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ㅎㅎ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