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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바람을 폈습니다..
작성자 fnaqk098 (106.240.X.90)|조회 23,601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4752 주소복사   신고

이제 막 웨딩을 마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이런글 올리기 창피하고 욕먹을거 예상하지만 너무 고민이 되고 어떤식으로 해결해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고 있기에 글을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저랑 오빠는 5년전에 만났어요

오빠한테 첫눈에 반해 먼저 대쉬하고 꼬시기 시작했습니다

두달정도 지났을까..오빠와 사귀게되었구요

초기엔 정말 오빠없이는 못살것 같고 죽을거라고 생각들고 오빠가 제 전부였죠

근데 2년이 지나고 3년이 다되갔을 무렵 오빠가 이제 남자로 보이지 않았어요

주변을 보면 다들 멋진 남자 , 돈 많은 남자를 만나는데 저는

너무 초라한것만 같았어요 그치만 제가 좋아서 만난사람이고 내가 꼬셔서 넘어온

것이기 때문에 그마음을 없애려고 혼자 노력많이 했어요

오빠에 좋은점을 더 찾고 매력을 더 찾고 ..

그렇게 또 시간이 잘 가드라구요

어느샌가 4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정말 고비였습니다

이젠 지겹기만한 사람이 되버린거예요

근데 얼마전에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친구들과 만나 얘기를 하고 술도 마시고 ..

그 다음날엔가 정신차리고 핸드폰을 보니 제 폰에 처음보는 어플들이 많이 깔려있었어요

알아보니까 친구들이 심심하고 꿀꿀할떼 놀으라고 깔아놨다더군요

원래 어플을 안쓰던 저라서 많이 생소했는데

친구들의 말을 듣고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맞고? 라는 게임은 정말 처음해보는 거였지만 시간도 잘가고 정말 재밌었어요

틀린그림찾기도 중독이 정말 말로는 표현이 안되요

근데 문제는 영톡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미팅어플이나 소개팅어플이란거는 있는지도 몰랐던 저는 꺼려지는 느낌이 들고

이걸 해볼까 말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하다가 재미없으면 지우면 된다는 생각에

접속했습니다

여자도 남자도 사람이 많았고 채팅? 채팅도 예전에 네이트온으로나 하던건데

이런곳에서도 채팅이 되는구나 싶었어요

하다보니까 이것 또한 재밌더라구요

문제는 ...영톡을 하면서 한 남성분과 만남을 하게 됬습니다

만나서 영화보고 술 한잔만 하자던 그분은 지금 연락도 안되고 어플도 탈퇴된 상태입니다

전 그분과 영화를 보고 술을 마신후 ..정신 차리니 제가 그분의 팔을 베고 같이 자고있더군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얼른 그곳에서 나왔고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남자친구에게 부재중이 많이 찍혀있었어요

바로 전화를 걸었고 그 시간이 새벽5시정도 였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당장 자기 있는곳으로 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전화를 안받은제가 잘못한거기에 바로 갔어요

남자친구는 술에 꼴아 있는 상태였고 저를 보고 울면서

'왜 이렇게 사람을 걱정시키냐 ' 라고 하는 모습에 저는 지금 내가 정말 잘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흘러 결혼 날짜가 다가 오기도 전에 저는 만삭이 되버렸습니다

예정일과 결혼 날짜가 겹쳐진 바람에 결혼을 서둘러 앞당겼고

그후 출산을 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아버님께서 '애는 참 잘생겼는데 아빠랑 좀 다르네'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순간 저는 그때 함께한 남자가 생각났고 그후로 지금까지 항상 너무 불안하기만 합니다

친자확인이라도 해보고싶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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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보이
 116.125.X.36 답변
정말 영화같은 일이네요..헐..그 남자 애면...큰일이네요 정말...
정말 답이 안나오네...
개똥이
 183.98.X.79 답변
남편 머리카락 하나랑 아이의 오줌이나 뭐 그런걸로 민간 DNA검사소에 의뢰하면 됩니다 20-30정도 하는거 같던데요
한설
 180.69.X.9 답변
대박.. 어쩜좋아..ㅜㅜ
아물하다
 106.243.X.35 답변 삭제
세상이 무섭네요 정말 무섭네요
도데체 어떻게 하실려고 그 정도까지 일을 ;;;;;;
제발 아니길 바랄께요
후.. 무섭네요... 같은 여자로서 정말.. 끔찍하네요...
나그네
 58.235.X.153 답변 삭제
에궁  할말을 잃었네요..
낳은자식이 남편분 애가 아니라면 편생 멍애를 안고 가야 되겠지요
그렇타고 버릴수도 없고 일단 친자 확인부터 하세요.
친자 확인후  차후 일을 수습해야 겠지요...
애궁  안타 깝습니다...
진심?
 218.153.X.226 답변 삭제
아니 어쩌자고 이런.... 그냥 남편한테 고백을 하시요. 평생을 죄책감에 살거요? 그리고 언젠가는 들통이 날텐데. 참 아무생각이 없는건지..
하하
 121.172.X.72 답변 삭제
축하합니다
눈오는풍경
 14.43.X.179 답변 삭제
님께선 아마도 친부가 누군인지 알꺼라고 봅니다. 아마도 하룻밤 사랑으로 맺은 그남자 아이 같네요
그렇지 않다면 이런 글 쓸 일도 없을 꺼구요
휴~ 무엇보다 그러한 일이 있었음에도 의심하지 않고 출산까지 했다고 하니 한심해 보입니다.
이제 어쩌시려구요..당장은 아니더라도 남편분께선 언젠가 알게됩니다. 지금이라도 솔직히 고백하시고
남편의 처분을 달게 받으세요..하룻밤 실수라고 자신에게 관대하시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자신을 탓해야 겠지요...친자확인부터 서둘러 하셔야 합니다. 더이상 죄짓고 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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