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내와 말싸움이 잦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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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41.211.X.92)|조회 19,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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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한지 횟수로는 3년째네요.. 결혼하기전에 동거로 시작한거 치면 5년째구요.. 결혼하구서 우연찮게 좋은기회가 생겨서 외국으로 나와서 일을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는 떨어져지내게 되었죠.. 매일 통화합니다.. 근데 요즘은 좀 뜸하구요.. 카톡도 거의 하지 않는편이네요.. 제가 해도 거의 답은 오지않습니다.. 전화하면 받구요 바람이 난거 같은건 아니예요 .. 그런생각해본적도 없구요.. 단지 제가 말씀드리는건 제 성격이 이상한건지 한겁니다.. 몇일전에 일이예요 .. 제가 통화하는동안 집사람한테 카톡이 왔더라구요... 그전에 장모님이랑 잠깐 만나고 들어온 모양입니다.. 통화중이라 바로 전화는 못하고 20분있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받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샤워중인가하고 카톡을 남겼는데 20분이 넘도록 답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하였습니다. 집전화. 휴대폰.. 전화를 받지를 않더군요.. 한시간이 넘도록.. 점점 전 걱정이 됐습니다.. 저희집이 주택이거든요.. 혹시나 나쁜일이 있을까 .. 자꾸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잘꺼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전화를 그렇게 했는데 안 받는게 너무나 걱정이 되었어요 ..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장모님께 부탁을했어요.. 집이 근처거든요.. 전화를 해보니 안받는데요 ..그래 가보셨던거 같아요.. 제가 그상황에서 누구한테 부탁을 합니까? 친구 ? 아내 친구? 아니잖아요 .. 가니까 자고있더랍니다.. 전화소리 못들 었답니다.. 전 그간 속이 말이 아니였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하는소리가 제가 호들갑떨어서 정말 화가 난답니다.. 제가 걱정한건 눈꼽만 큼도 생각을 안해주더군요.. 속상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담날 통화를 다시했습니다.. 또 얘기합니다.. 안받으면 자는줄알지 왤케 호 들갑 떨었냐고.. 전 그때 느꼈습니다.. 사람마다 입장차가 있겠지만 자기 생각만 고집하는 사람이였구나.. 제가 말을 말았습니다.. 이해해 주길 바랬지만 이해지킬 맘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느껴야 될꺼 같더라구요.. 또 한날은 요 근래부터 잦아 졌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 물론 바람은 확실히 아닙니다.. 제가 아는사람들이거든요.. 근데 문제는 뭐였냐면 전 아무리 혼자 있다고 해도 새벽까지 술마시고 다니는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적당히 마시고 적당히 즐기다가 들어오면 문제가 없었을것을 .. 전 여자 대리가 있는줄도 몰랐네요 ^^; 제가 술을 못마시거든요. 물론 담배도... 한마디 했습니다.. 늦게까지는 안다는게 좋겠어.. 제가 간섭을 한답니다.. 답답하답니다.. 제가 술을 안마셔서 모른답니다.. 눈치가 보인 답니다.. 제가 정말 쪼잔해 보일꺼 같아서 . 정말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 전 완전 그런사람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습니다... 거기다 요즘은 그렇습니다.. 당장 어제 일입니다.. 집사람이 퇴근하기전에 통화를 했는데 장모님댁에 간다고 얘기를 한걸 제가 깜박했어 요 . 그래서 퇴근시간 한시간넘어서 집으로 했는데 안받길래.. 휴대폰으로 해서 퇴근안했냐고 ..물었죠.. 했데요.. 어디야라고 물은니 그냥 어디라고 ..그러데요.. 일단끊었어요.. 집에와서 전화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나는 항상 전화할때마다 집에있어야 되냐고 왜 항상 집에있다고 생각을 하냐고" 얘기를 하더군요.. 제가 물었던건 그냥 통상적이 일상대화아니였나요. 어디냐고 물어보면 안되나요? 대충 이런걸로 보셨을때.. 정말 제가 이상한 성격을 가지고있는건가요? 제가 간섭이 심한걸로 보이시나요.. 요즘은 농담을해도 진담으로 들을때도 많고요.. 전화를 할때도 그렇고 말을할때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이번달에 아내를 직장을 그만둡니다.. 담달부터는 대학 한학기 못다닌거 다니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 했습니다.. 그리고 배우고 싶은거 있으면 배우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부답스럽고 눈치 보인답니 다.. 제가 뭘했다고요 ㅠㅠ .. 아 정말 요즘은 부부생활을 놓아버릴꺼 같아서 겁이 납니다.. 세상에서 제가 제일 싫어 하는 그말을 꺼내게 될까 두렵습니다.. 대화다운 대화는 요즘 꿈도 못꿉니다.. ㅠㅠ 그래도 우연히 이런곳을 알고 속을 푸니 그나마 좀 나아지려 하네요 한국 가려면 아직 9개월은 더있어야 되고 .. 부부관계는 멀어지는거 같아 .. 마음이 착찹하네요 . 더운데 고생들 하시고요.. 긴얘기 들어 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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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없으세요?
어떻게라도 두 분 만나셔야 겠네요...
외로움이 깊어지면... 더 힘드실꺼에요...
젊으니까요...
전화만 하지 마시고, 돈만 보내지 마시고....
선물이라도 보내보세요...
가장 좋은 선물을 만남이겠지만요...
9개월... 안타깝네요.
에휴~ 농담이라도 그리 말하지 마세요~!
떨어져 있는 시간이 외로워서 살짝 어색해졌을 뿐이죠.
만나기만 하시면,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문제인걸요.
두 분... 사랑하시잖아요...
사랑하시니까 외로운거고,
사랑하시니까 걱정되는거고,
사랑하시니까 고민스러운거에요.
행복해 지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