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쓴 비공개 댓글의 의도가 궁금합니다(여성분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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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역업 (211.36.X.7)|조회 12,5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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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4, 조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31, 대학교 cc로 7년 연애 후 올해 결혼 3년차 입니다. 나름 전도유망하던 회사 작년에 때려치고 나와 현재 사업체를 인수하여 운영 중 입니다. 회사원 시절은 정말 노예처럼 일했고 성과도 좋았습니다. 아내와의 관계는 거의 친구처럼 격이 없이 좋았구요. 아마도 예상하기론 회사를 인수하며 자금의 압박을 받으면서부터 같습니다. 아내도 맞벌이를 하지만 아마도 지난 1년간 금전적으로 약간 스트레스를 받았나 봅니다. 원체 부부관계도 횟수가 적고 특히 사업을 시작하면서 심신이 지친 제가 적극적이지 않은 면도 있었을 겁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몇일 전, 퇴근하고 옷을 갈아입는데 옷 방에 있는 컴퓨터가 켜져있길래 끄려고 봤더니 아내가 여성커뮤니티에 접속해 놓은채로 두었더군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어떤활동을 하는지 보려고 글 몇개를 읽어봤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일상적인 글들이었습니다만 아내의 비공개(익명) 게시판 댓글이 이상하더군요. ○○○아 잘 살고 있느냐 어제도 니가 꿈에 나오더라 오늘 너와의 추억이 있던 장소를 혼자 걷고 왔다 결혼소식은 들었다 10년전 왜 그랬는지 후회한다 식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첫사랑을 상대로 적성한 글이었습니다. 제 눈을 믿을 수 없어 몇 번을 확인했으나 그 글은 아내가 쓴게 맞더군요. 직접적으로 외도를 한건 아니지만 글에서 느껴진 애잔함이 제 비참함을 더 부추겼습니다. 저와 햇수로 9년째 함께하며 아직 아이는 없지만 정말 단짝이라 생각하고 한눈팔지 않았던 저인지라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를 가장 비참하게 만든건 분노의 대상이 없다라는 점입니다. 상간남이 존재한다면 소송이던 뭐든 제 상실감을 채울 수 있는 행위를 할 기회라도 있지 이건 아내의 일방적인 그리움이니 정말 비참합니다. 신뢰는 깨진것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의심이라는걸 해본적이 없기에 신뢰가 깨졌다기보단 저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더 맞는 표현 같습니다. 오늘 아내에게 이 일을 털어놓았더니 사과를 합니다. 사람마음을 억지로 잡을수는 없기에 니가 왜 미안하냐 다 내탓이다 내가 심리치료도 받고 내 멘탈 내가 극복하겠다 했습니다. 덤덤히 말했지만 가슴이 너무 답답해 오늘만 담배를 두 갑째 피우고 있네요. 비슷한 일을 겪거나 해결하신분들 계실까요? 제 입장에선 소위 말하는 '정서적 외도'라 판단 됩니다. 답을 원하고 쓴글은 아니며 그냥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이곳에 익명으로 남깁니다. 부디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잠도 오지 않는 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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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거가지고 멘탈에 심리치료 이야기 운운하는건 진짜 정말 너무 민감하신게 아닌지 두분이 대화로 잘 풀일인듯..
예전에 남편 바람핀 언니가 저 더러 더 살아보라고 하더라구요 대수롭지 않게 들었는데 얼마후 제가 대단한 드라마속 주인공이 되었네요 더 살아보세요 제가보기엔 부부싸움 한번하고 대화로 해결하면 될일을 힘겨운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걸로 괴로워하시는지...
여자들은 기분에 따라 조금 센티해질때가 있습니다.가령 님 을 너무 사랑하지만 작은 다툼이나 스트레스가 있을경우 잠시 감상에젖어 옛생각을 한다거나 하는것이죠..그는 정서적 외도가 아닌 누구나 그럴수있는 일입니다..추억을 되짚어보는것이고 잠시 생각난거지 다른의도없습니다..님은 단한번도 옛생각해본적 없는지요..깊은생각하지마세요..그생각이 님을 괴로움으로 몰로가고 아내와의 관계까지 안좋게 만듭니다..그런추억하나 없는사람이 어디있고 잠시라도 그런생각 안하는사람이 어디있을까요..그럴땐 가을이라 아내가 조금 마음이 허전한가 하면서 더 많이안아주고 사랑해주세요..아내분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집착이 아닌 이해로 아내외롭지않게 더 많이 표현해주세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얘기해라. 존중해 줄께.
무슨 소리냐? 만족한다하면 덮고 같이 사는 것이고, 아니라고 한다면 바로 끝내는 것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두가지 길 이외에는.... 인생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조금씩 도로포장만 다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