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보님께 조언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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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벅찬운명 (124.146.X.126)|조회 12,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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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참 전에 올라온 글을 읽고 무엇가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까해서요. 상처 이후에 항상 남편과 같이 시간 보내려하고 남편과 더욱 스킨쉽도 자주 하고 뭐 그런다는 내용의 글을 읽었습니다. 저도 그런 방법을 잠깐 생각해 보긴 했었습니다.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저는 남편의 몸을 참 좋아했습니다. 사랑하니까요. 같이 있을땐 항상 제 손이나 남편의 손은 서로의 몸중 좋아하는곳에 손이 가 있었죠. 항상 제가 자기 몸을 만져주길 원했구요, 또 저도 좋으니까 그렇게 했구요 그런데 외도 사실을 알고 나서 어쩔수 없는 심정으로 부부관계는 맺고 있지만 예전처럼 남편을 만질수가 없어요. 내가 좋아했던 저 몸이 미친년의 살과 닿았다는 생각을 하면 화가나고 역겨워서 만질수가 없더라구요. 손을 잡고 걷다가도 이 손으로 그년의 살을 만졌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서 손도 놓게 되고 다리를 베고 누웠다가도 이 다리가 그년 몸에 닿았다고 생각하면 벌떡 일어나게 되고,,, 그래서 님처럼 전처럼 몸을 만질수가 없어요. 제가 어떤 도움된 말을 들을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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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보단 남편과 성공한 분들의 답변이 더 유용할 겁니다.
님남편은 정상범위 사람이라 다시 회복될 겁니다.
"하늘을 수없이"님이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님과 비슷할 것 같으니 조언 구하세요.
"하늘을수없이"님과 제가 다르고 남편들 기질도 달라요.
상간녀를 미워하지 않고 남편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안 좋을 것 같아요.
제 경우가 바로 위험하게도 상간녀를 하나도 안 미워하고 남편만 계속 미워한 케이스에요.
제 남편이 계속 변명하고 자기합리화하고 궤변을 늘어놓으니 점점 정나미가 떨어져 점점 돌이킬 수 없었어요. 내 미움과 경멸감이 점점 커가는게 무서워 날 막고 싶어 상담을 같이 가자고 했지만 남편이 완강히 거절하여 내가 날 막을 수 없었어요.
부부가 함께 상담 가서 상처를 공감하고 치유해나가면 꼭 다시 좋아질 겁니다.
상담사에게 문제점을 토로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로 괴로와했으니까 경험이 많아 방법도 같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전 더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지들끼리 쾌락을 즐겼는데 마음이 배신으로 추하지 몸이 왜 더러운지 모르겠어요. 전 쾌락을 즐기지 않지만 몸이 더럽다는 개념은 전혀 없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 싫을 뿐입니다. 내 아픔과 고통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날 속이고 나 몰래 다른 여자랑 어울렸다는 정신적 배신감이 제 온 마음을 지배해서 몸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어요.
감정이 위험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만 조심하고 함께 상담 잘 다니세요.
노력하다보면 못 느끼게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지만 시간이 쌓이면 어느새 눈에 띄게 달라져 있을 겁니다.
폭력을 쓰기 시작하면 너무나 위험합니다.
폭력은 봉인된 문을 여는 것과 같아요.
폭력이 한번 시작되면 봉인된 문이 일단 열려 아무도 다시 닫을 수 없어요.
특히 남자는 기질적으로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 단 한번 시작에도 버릇되고 익숙해져 억제가 불가능해집니다.
욕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는 아니지만 남자는 일단 시작되면 중독되고 버릇됩니다. 절대로 절대로 남자 폭력은 시작해서도 용서해서도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