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열차 티켓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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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열차 (183.90.X.125)|조회 7,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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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간...지옥속에서 살았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억울하고 아프고 기막히고... 나에게 이런 고통을 던져놓고 밖에서 시시덕거리며 자기인생 즐기고 있는 그놈생각에 차라리 죽을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아파트 난간에 발올리고 이 난간만 넘으면... 그런생각 한두번한게 아니예요. 차라리 거짓말하고 뭐하고 돌아다니는거 모르면 다행일텐데 말이죠. 전..제 이름으로 된게 아무것도 없고 그 둘을 몰아세울 증거도 없으며 이 남자 돌아올거란 기약도 없어요 제가 아시는뷴중에 지금 결혼 14년되신 분이 있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하지만 초반에는 정말 많이 싸우고 남편 바람때문에 힘들었다고 남자란 동물은 결혼식장 들어서면서 생각이 바뀌는 이상한 동물이래요. 남편 하고 싸워봤자 둘사이만 금간다고 그 여자를 잡으면 잡았지 남편은 건드리지 말라면서 자기는 남편을 윽박지르는 대신 어디서도 받을수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게 모든건 인내심의 싸움이라고 미워하기보다 한번 더 사랑한다고 해주라고 했어요. 자기는 단 한번도 왕관을 스스로 내던져 본적 없다고 하지만 대부분 그 왕관을 내동댕이 치고 간다더군요. 어차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도 겪어야할 과정들이니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더 사랑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들을땐 저게 무슨 소린가.. 저게 가능은 한가...싶었어요. 그까짓 힘없는 왕관 벗어던지면 어떤가... 그러다 우연히 난바보님께서 올리신 글을 읽고 다시한번 생각하게뒀어요..남편이 미워질때마다 거짓말과 배신이 생각날때마다 한번 더 안아주고 사랑해주라고.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보려구요. 그 글을 읽고 나갔다 우연히 서점에서 젬스톤 파는걸 보게 됐는데 문득 이걸로 시작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을 의미하는 돌을 하나 산다음 늘 손에 지니고 우울할때마다, 그 사람의 거짓말이 날 미치게 할때마다 이제 울거나 원망하지 말고 그 돌을 만지려구요. 그리고 그 전에 둘 사이에 있던 좋았던 일 기뻤던 일 사랑받았던 일을 생각하는거예요. 저도 밟혀서 더러워진 왕관이지만 그래도 다시 잘 털어서 써볼게요. 이것이 인내의 열매라고..훗날 행복으로 가는 티켓이라고 믿고 오늘다시시작해 볼게요. 응원해주세요. 서로 모르는데도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는 익명의 글쓴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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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들어 부부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걸 자꾸 생각합니다ᆞ
물론 첫째는 자식사랑이고요ᆞ
둘째는 내 정신이라는 것ᆞ내 정신을 제대로 인식하고 개발시켜 가치있는 영혼으로 만드는것ᆞ
내게 일어난 이 상황과 내 정신상태 감정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가장 합리적인 상황으로 개선시켜가는 것. 그리고 나아가 기회가 된다면 능력이 된다면 이런 불행이 사회에서 덜 일어나도록 나도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 등등ᆞ
나도 아픈 주제에 이 사회까지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