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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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워 (117.111.X.245)|조회 8,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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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으로 인해 상처받고 답답한 마음에 어디 말할 곳은 없고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이 좀 넘었고 3개월 된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이야기는 결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남친은 직업 특성상 여자들이 많은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평소 매우 활발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항상 인기있고 매너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느날 일하다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입원 당시에는 제가 남친과 사귄지 3달 정도 되었을 때고 병원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달콤한 말과 사랑넘치는 관심으로 저에게 정말정말 잘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짧은 시간 안에 깊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항상 남친을 의지하며 지냈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고향 후배고 같은 직장을 다닌다는 여자후배가 병문안을 왔다는데 단순히 친한 사이인가 보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후배한테 노트북도 빌리고 빼빼로 데이엔 그 후배가 남친을 챙기더군요. 여기까지도 기분 나쁘게 생각안했습니다. 저보다 알고 지낸지 오래된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이 후배는 직장에서 속상한 일이 있으면 남친에게 전화해서 울며 기대고 카톡으로 거의 매일 연락이 오더군요. 괜한 질투심일지 몰라도 기분이 나빠서 남친에게 직장에서도 보는 사인데 왜그렇게 할말이 많냐며 연락주고 받는거 기분나쁘다고 했더니 그 뒤로 자제하더군요. 사귄지 1년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 결혼을 결심하고 혼전순결을 지켜왔던 저는 이 남친과 처음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한달 앞두고 아무생각없이 남자친구 휴대폰을 봤는데 그 여자후배와 그 동안 주고 받았던 내용이 있는거에요. 그런데 그 내용이..... 야한 농담 주고 받는건 기본이고 병원입원했을때 무슨짓을 했는지 짜릿하지 않았냐? 물어보고 별 얘기를 다 해가며 우리 꼭 연인같지 않냐? 이런식의 말도 있더라고요. 그 후배는 남친이 입원으로 인해 관계를 못한지 얼마정도 되었는지도 알고 콘돔을 해야하는데 남친은 콘돔을 싫어하고 오빠 침대가 작다느니 진짜 별걸 다 알더라고요. 남친도 그 여자 생리날짜를 언급하고 자꾸 성적인 발언을 하며 이상한쪽으로 몰아가더군요. 그걸보고 파혼을 얘기하니 남친이 술먹고 한 실수라며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이미 걔와 다 정리했고 서로 잊기로 했대요(야한 농담주고받고 대화나눌때는 맨정신이었음). 저는 잠자리가 한두번이 아니었음을 짐작했지만 울며불며 매달리기에 한번만 믿겠다며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여자와 남편이 아직도 같은 직장을 다니며 친한 사이로 지내기 때문에 항상 제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라고 했으나 직업특성상 이직이 어려워 그 여자후배와 거리를 두고 지낸답니다. 야한 농담도 하지 않고 회사 얘기만 한다는데 전 남편을 믿기가 힘듭니다. 남편은 저와 결혼 할 지 몰랐다고 결혼 전 이야기니까 잊으라고 하는데 직장동료로 계속 웃으며 지낸다는게 너무 기분나쁘고 사귈당시 저와 남편이 사이가 않좋았던것도 아니고 세상에서 저 밖에 없다던 남자가 뒷통수 쳤다는 사실에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결혼 생활하면서 자꾸 남편의 과거가 생각나 매우 초조하고 정신과상담을 받아야 하나 할 정도로 남편을 믿지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부부싸움도 자꾸 하게되고 이 생활이 반복되니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가 있어 쉽게 결정도 못내리고 있습니다. 믿음이 깨진 부부생활은 끝이라고 생각하는데...차라리 정말 하룻밤 실수고 술집여자와의 잠자리였다면 이해했을텐데 항상 얼굴보게되는 직장동료와 바람났던 남편이라니.. 그 여자와 지금도 잘 지낸다니 이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조언 좀 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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