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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마음은 뭘까요?
작성자 토닥토닥 (223.62.X.54)|조회 12,224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6483 주소복사   신고
올해 2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남편친구와 같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3월과 4월을 나름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했던 거 같습니다...   기분도 좋아 보였구요...그러던 어느날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받지 못한 월급이 있어 그걸 받으러   지방에 다녀온다고 가더니 그 다음날 부터 제가 출근하면 집에 들어와서 씻고 나가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남편의 얼굴을 못 봤습니다...애타는 마음에 남편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남편이 좀 이상한 말을 물어보더라네요...너는 행복하냐고...남편 친구가 보기에 우울증 초기 같더랍니다..   남편이 저한테도 물어보더군요..지금이 행복하냐고 난 그렇지 않다고...   그렇게 첨 한달은 밤새내내 기다리고 전화하고 화도 내고 달래도 보고....   그다음 한달도 어르고 달래고...이혼하자고 그만살자고 악쓰고..   주변의 말이 남편이 과도기가 온거 같다고..기다려보라했습니다..   남편한테 신경끄고 너를 위해 다른 일에 신경써보라고...   제가 남편을 많이 좋아하는지라 그렇게 안되더군요...   남편은 집에 와도 저한테 말한마디 하지 않고 주변을 어슬렁 거려도   관심이 없고...같은 공간에 앉아 있어도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스킨쉽도 없고....그렇게 지낸지 벌써 5개월째...   저도 지쳐가고 있었는데...저저번주 남편이 첨으로 소주한잔 하자고 나오라더군요...   술한잔 하면서 하는 말은...처음과 같았습니다...   집이 답답하다는 말....혼자 살고 싶다는 말...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에 욱해서...   그래서 담날 남편에게 법원가자고 했습니다...이렇게 사느니 헤어지는게 나을 거 같다고...   남편도 그렇게 생각한다더군요...근데...쉽게 일어나진 않더라구요...   제가 제촉했습니다...내가 헤어질 마음 먹었을때 가자고...그렇게 30분을 실랑이하고서   법원에 서류를 제출했는데...눈물이 나오더군요....그날 남편은 답답해서 바람쐬고 온다고   지방으로 가고...4일있다가 집에 왔습니다...저도 4일동안 많은 생각을 했고...   남편에게 이혼은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솔직한 제마음과 함께...   남편은 생각해 볼께...이래놓고...지금도...오후에 나가서 다음날 오전 12시쯤 들어옵니다..   제가 출근하고 나면...이렇게 2일은 밖에서 하루는 집에서 자고...   똑같이 집에 있을 때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저는 안방에 남편은 거실에....   그리고 생각해볼께 해놓고 지금까지 말이 없습니다...   이건 먼가요...추석에는 당일에 친정에서 같이 자고 담날 오후에 집에 왔구요..   어제는 애들 옷 안사도 되냐고 해서 같이 백화점 갔다 왔습니다...   핸드폰은 잠겨있고...지갑에 자동차극장에 갔던 쿠폰과 9월3일 첨 보는 시계 바람인가 싶다가도...딱히 그런 촉이 오는 것도 아니고...   이 남편은 도대체 무슨 생각 인 걸까요...   정말로 그냥 기다리고 있음 돌아올까요? ㅠㅠ   4월 전에는 이런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을 못했는데...결혼해서 9년되어갑니다...   답답하네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도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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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20.86.X.179 답변 삭제
저도 그랬어요.. 그렇게 2개월 동안 전 우울증, 권태기라 생각했는데..
바람이더라구요..ㅠㅠ 2개월동안 10키로 그리고 한달동안 2키로 빠지면서..
전 그 사람 권태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것만 제게 이혼 이야기 하기 한달 전부터 바람을 핀거였습니다..
극장표를 비롯 핸드폰 잠그면 무조건 바람이예요.. 저도 너무 믿었기에...주위사람들 모두 바람이라 하지만
심지어 아이들까지..그런데... 전 아니라 했죠!! 시간이 흐를수록 두사람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ㅠㅠ
지금은 가출까지 했어요..님도 빨리 알아보세요...행복했던 결혼생활이 모두 불행했다고 말하는 것도 바람입니다.. 전 우울증인줄 알고 얼마나 노심초사했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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