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생활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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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220.127.X.160)|조회 18,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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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지 9개월이 되어가는 아기 엄마입니다,, 30대후반에 우연히 남편을 만나 깊이 파악도 못한채 첫 느낌만 믿고 결혼을 했는데요~~ 아기 낳고 40일 되어서 가깝게 지내던 한 선배가 신랑한데 저의 예전 과거를 이야기해서 난리가 낫엇어여... 밥도 못먹고 구토를 해가면서 보름이라는 기간을 지옥에서 헤매이면서 결국 이혼까지 할려고 하엿지만 불쌍한 피덩이 자식땜에 그냥 살기로 했어요...
당시에 저한데 별의별 심한 말을 다해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햇지만 동거했던 사실이 진실이였기에. 그리고 자존심보다 우리 딸내미가 더 소중하기에 그의 미래를 생각하며 혼자 울면서 참고 산지 이제 불과 7개월 밖에 되지 않앗습니다. 참고로 저는 동거한 남자랑 원해서 산것이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었던것도 신랑이 다 알고 가끔은 제가 불쌍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저 23살때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감방에 가게 되었는데 사건을 수사하는 과장이 자기랑 잠자리 한번 하면 아버지를 살려주겠다고 했을때도 이 몸을 지키려고 거절햇던 사람이고 결국은 아빠가 감방에서 돌아가신 이후로 마음속의 죄책감을 느끼면서 울면서 지낸 세월이 15년..어느 드라마에 나올법한 사연이 제 인생에 생긴거죠~~~
그렇게 혼자 고생하다 겨우 느낌이 와서 결혼까지 했는데 일년도 안돼서 이런 사고가 터진겁니다... 세상여자들은 결혼할 때 자신의 과거를 꼭 말해야 하나요? 수치스럽고 기억에 떠올리기 싫어서 입에 올리기 싫어서 안 한건데 친한 사람한데 이런 배신을 당할 줄이야.... 제가 멍청해서 그런걸 누굴 탓하겠냐만은 요즘 살기 싫어집니다. 신랑이 예전부터 잠자리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였지만 이 일이 있은 후 로도 일주일 꼭 두번은 하자며 말로라도 저를 위해주었는데 요즘 두달 동안 제가 곁에 오는 것도 거부하네요... 임신했을때부터도 잠자리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어서 한달에 한번 정도밖에 안하긴 했지만 요즘은 예감이 좀 이상해서요~~~ 이 남자가 바람이 난건지, 아니면 저의 과거가 떠올라서 제가 미운건지 오늘 새벽에도 추워서 신랑이불속에 들어가니 짜증을 내면서 등을 돌리더라구요... 눈물이 확 나면서 자존심이 완전 상해서 이 결혼생활 이어 갈 자신이 없어지네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랑이 성격이 까칠한 편이긴 한데 저랑 끝까지 갈 수 있을 까요? 동정으로 저랑 사는건지 아이가 불쌍해서 사는건지,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지, 머리가 아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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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동거한거 이해해주고 살잖아요.
무조건 잘하세요.
노력하보면 웃을날이 있을게에요
솔직하게 제 입장에서 까놓고 얘기를 할테니 상처받지 마시고 해결방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죄송하지만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겠습니다
우선 남편분은 님이 지금 드러워보일 것 입니다.
과거를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서 이혼과 아이와 사랑을 생각하면서 심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남편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겠죠 그래도 그만큼 남편분이 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우선 용서도 해준 것으로 사료가 됩니다
님이 그만큼 남편분께 열과성의를 다해서 감동을 주고 밀당을 좀 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대신 남편이 너무 화가나게 하는 것은 안되고요 노력이 바꿔 놓습니다
남편분도 아실 것이고요 남편분이 님한테 아예 질리기 전에 마음을 돌릴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남편분도 웃깁니다 나이 30후반이면은 알거 다 알나이이고 설마 과거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그리고 님 변명은 하지마세요 동거한게 생명의 위협? 그건 남편한테고 모든사람들한테고 핑계로 밖에 안들립니다
처음부터 과연 그게 생명의 위협이였을까요? 아무도 못믿는 얘기입니다
그럼 지금이라도 경찰에 신고를 하지 그러셧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