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헤어졌어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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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83.96.X.159)|조회 23,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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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하고 마음이 아픈데 털어 놓을 곳이 없어 그냥 한탄하려고 합니다. 이해해 주세요.
친구로 오랜시간을 곁에 있다 제가 사랑의 감정을 느껴 고백을 했고 2년 반을 만났습니다.
사귀는 동안 저는 이 사람을 너무 많이 사랑했고 항상 제 마음이 더 큰 느낌이었어요.
작년 말부터 싸움이 잦아 사이가 전 같진 않았구요.
저희 집안 반대로 계속 힘들게 만남을 이어왔기 때문에 서로 많이 지쳐있었죠.
2월 달에 3주간 헤어진 적이 있는데 죽을만큼 힘들기에 제가 다시 붙잡아 만났구요.
내년 5월엔 식 올리는 걸 전제로 하자기에 그렇게 하고 만남을 가졌네요.
다시 만난 후 서로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어쩌면, 제가 남자친구에게 거의 맞추며 만나왔었구요. 남친은 이미 싸늘했던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며 일을 열심히 했고 회식 등
모든 행사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회식만 했다 하면 연락이 안되고 회사에서 자고 간다 하고 아침이 되서야
연락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었습니다. 그게 벌써 3개월이네요.. 워낙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의심을 하면 의심병 환자
취급하는 모습에 일말의 믿음으로 술을 마셔도 연락만 꼭 하라며 지켜봐 왔어요. 하지만 그 작은 바램마저 무시되기 일쑤였고
결국 지난 주말 회식했다고 연락없이 저와의 약속까지 안나오는 남친놈에게 폭발해서 카톡으로 그동안 쌓인 걸 다 쏟아붓고
헤어지자 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미안하다 니가 의심하는 그런 일 없었다 지금 가겠다..
열받아서 됐다 우린 끝인거다 하고 하루종일 우울하게 있던 중 아무래도 의심이 들어 처음으로 카드 명세서를 조회해 봤네요.
3월부터 회식한다 했던 날이면 술집, 모텔, 노래방..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숨이 안쉬어 지더군요..
전화했습니다. 안받더군요. 줄기차게 전화하니 받아서는 여전히 의심병 환자 취급, 퉁퉁거리며 적반하장..
명세서 다 봤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묵묵부답... 채근하니 회사 경리의 아는 동생이랍니다 ㅎㅎㅎ
지보다 세살이나 많고 아줌마라고 너무 늙고 못 생겼다고 저한테 웃으며 말했던 그여자....분명 나의 존재를 알았던 그 여자.
저랑 만나면서 백수였던 기간도 길었고 그 때 용돈 줘 가며 저는 받지도 못하면서 그지 꼴 하고 다니는게 안쓰러워
옷이며 신발 사다 바쳤었네요..데이트 비용도 제가 더 냈구요.. 그게 어떤 옷인데.. 그걸 입고 딴년을 만나러 다니고 뒹굴고 ㅎㅎㅎㅎ
다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결국 일요일날 저희 집앞에서 만나 물건 돌려받고 그놈 폰에 제 계좌 정보, 사진 등이
들어 있었기에 폰 내 놓으라 해서 폰 뺏고 끝났습니다. 폰 안뺏기려고 징징대던 모습이 선하네요. 집으로 들어가는 저를 붙잡더니
미안해.. 잘못했다도 아니고 미안해.. 그 순간 왠지 폰 돌려받을라고 이러나 생각이 ㅎㅎㅎ 지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할 생각은 못하고..
뭐 씹은 얼굴로 꼭 그사람이랑 결혼했음 한다고 하고 들어왔어요..
집에 와서 그놈 싸이 네이트 다 탈퇴하고 미쳐서 하던 게임 캐릭터도 삭제했네요.. 구차한 거 알지만 나는 지난 2년 반의 시간을
억지로 삭제해야 하기에 그놈이 추억이라 생각하는 걸 찾아 없애 버리고 싶었어요.
물건도 다 가져오질 않아서 곧 택배로 부쳐준다더니 오지도 않고.. 진짜 욕나오네요.
제가 너무 매달리며 연애한 건 맞는데 사랑해서 너무 좋아서 그런 것이 이토록 비수가 되어 돌아올 만큼 제가 잘못한 걸까요..
그 사람이 옆에 있어도 그리워서 얼굴을 살피던 내 존재가 그리도 하찮았나 봅니다.
자괴감에 힘들고, 그러다가도 보고싶어하는 제가 더 싫어 마음 다잡아 보려고 노력하는데 일주일째 상실감과 분노로 밥도 못먹고
숨도 못쉬고 사는 게 아니네요. 저 이러다 세상 하직할까 두렵습니다.
그냥 정말 그 둘이 결혼해서 서로가 서로를 인생의 벌로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JSH 아줌마-
충고하나만 할께 그 나이 먹고 그렇게 막사는 거 아니야 ㅎㅎ 핸드폰 보니까 내 존재도 다 알고 있었으면서 몰래 나 안 만날때 연락하고 만나자고 졸라대고ㅋ 내가 내 손 더럽히기 싫어서 참는 거야. 좀 가꾸고 살아 그 새끼가 당신 같이 다니기 챙피하게 생겼고 너무 늙었대. 사진 보니까 오바 떤건 아니더만 ㅎㅎ 그리고 꼭 결혼해. 결혼해서 살다보면 내가 내 발등을 찍었구나.. 이러고 어떻게 살지? 사람 새끼 아닌걸 주웠구나 이 생각이 매 순간 들꺼야. 경험담이야 ㅎㅎㅎ 울며 지새울 그 수 많은 날들 잘 견뎌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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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이 글을 읽지만
우리나라 수많은 연인들의 이야기 같구요
요즘 정말 유흥의 천국 불륜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대한민국입니다
님은 정말 사랑을 아시는듯하니 님같은분을 만나실 것입니다.
그 남자는 아마 님한테 했던것 고대로 받을 것이구요
님 정말 현명하신분 같습니다
잘 이겨내시고요
힘드시다고 너무 방탕하게 하시면
나중에 그게또 되돌아 옵니다
현명하신분이니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시길..
새 힘을 받아 다시 일어서려 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요즘 술 없이 잠 못드는데 버릇되기 전에 생활 돌아봐야겠어요. 힘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준비가 안됐어요...
고생안시킨다고 열흘전에 말해놓고,
주말에 부둥켜 안고 잠까지 자놓고,
계속 헤어지자고만 하네요...
여자가 있대요... 윽~
숨이 안쉬어져요.
이건 꿈같은 현실... 휴우~
이 화를 천불을 참을 수가 없어요...
신경정신과 치료라도 받아볼까 하구요.
다녀와서 알려드릴께요. 후우~
결혼하기전 알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세요
힘내요
그래야 비울수 있습니다. 버릴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의 2년을 앞으로 님이 살아갈 수십년과 바꾸려 하지 마십시요 아까워 마십시요. .
남은 생을 지난 2년과 같이 살고 싶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님의 영혼이 성숙할 겁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만날수 잇는 믿거름이 될겁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이말은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기에 사랑이 변합니다. 20살이후의 성인들은 인성이 완성되어 극한 계기가 없으면
변하지 않습니다. 로멘스가 지나면 각자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죠..
잘 이겨 내십시요... 낢은 생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다시 아물기엔 너무 큰 상처를 가지신 님.... 힘내십시요..생의 과정일겁니다.
마지막 한마디 " 이 또한 지나가리니""
절대 바뀌지 않을 사람인 걸 알고 제가 감당할 가치 없는 사람이기에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걸.. 아직은 머리만 아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마음 다잡아 보겠습니다.
전 5년동안 시귄여자가 하루 아침에 다른남자랑자고
오는걸보고 충격으로 정신괴 치료를 받고 잇습니다
님과 똑같은 심정이구요
약물치료를 받으세요
그냥뇌두면 병이 되구요
지금은 완전이 잊어버리고 생활이 즐겁숩니다
잠을 못잘정도면
신경정신과 치룔를 받도록 하세요
하루 빨리 털고 일어서고 싶은데 아직은
너무 힘들기만 하네요..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바보같이... 눈물만 흐르네요... 휴우~
이래서 홧병으로 가나봐요...
죽고 싶다가도... 죽으면 뭐하나 싶고...
죽으면 뭐하나 싶다가도... 죽고 싶고...
미쳤나봅니다... 휴우~
일에 집중도 안되고...
하루가 너무 기네요...
휴우~
저도 내가 죽으면 이 고통이 다 끝나고 편해 질 거란 생각도 했지만
한 번 피어 보지도 못하고 사람 못믿는 채로 끝내긴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해요.
정말 잘 되고 싶어요. 전 지금 일도 안하고 있어요. 몸이 안좋아 쉬는 중이었는데 이런 일까지 겹치네요.
회사 다닐 땐 싸우면 진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힘들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그것조차 그리워요 ㅎㅎ
항아리님 부럽네요. 저 요즘 구직 중이에요 얼른 일하구 돈도 벌고 이제 남자한테 투자하느라 버려뒀던
저한테 투자하면서 살고 싶어요.정말 반에 반이라도 나를 위해 투자하고 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항아리님 제발 힘내세요. 2년 여 만난 저에 비하면 정도 더 많이 쌓이셨을 거고 한결같이 사랑하며
바라보셨을 텐데 정말 악몽 같네여..전 요즘 자꾸 꿈에 나와요 근데 꿈에서도 저 혼자 매달려서 더 아프네요..
이제 그만 놓으려구요. 제가 만났던 사람은 바람 말고도 많은 문제가 있던 사람이라.. 그나마 이별했어야 했다고 마음 잡고 있어요.
항아리님 글을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첨엔 부끄럽고 용기가 안났었는데 좋은 분들이 같이 공감해 주시고
다독여 주시고 나서 훨씬 나아졌어요.. 진짜 울고 싶고 아프기만 했는데 니 잘못 아니라고 힘내라고
말씀해 주시는 거에 정말 새 힘이 나더라구요ㅠㅠ 힘내요 우리!
시간이 고통과 비례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요...
그래도, 제가 후회하는 한 가지는...
이렇게 되기 전에 조금 더 일찍 헤어질 껄... 이거든요.
저도 몸이 아픈채로... 중절을 하고도 쉬지도 못한 채로...
그렇게 직장을 다녔어요. 제 몸을 챙길껄... 것도 후회되구요.
분노님... 분노님 잘못이 아니에요.
남자란 동물들이 원래 빼내려고 산다니깐요...
저는 엊그제도 함께 잠을 잤답니다 ㅠㅠ
그래놓고 또 딴소리... 그러다 여자가 있는 걸 알았죠.
그럼, 참 막막하지만, 답이 없어요. 그래서요.
다시 동굴에 갇혀 나를 탓하며 은둔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요.
분노님 제안대로 글을 쓰고나니, 조금 풀리는 것도 같아요.
그러다, 밤이 오고, 새벽이면 뭔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올라 잠이 안오죠.
몰래몰래 울다가... 지쳐 잠이 들면 피곤한 아침이 오고...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길거리에서도 눈물만 납니다.
흐르게 내버려 둡니다.
난 한 번도 한눈 판 적 없는데... 정말 없는데...
그래봐야 이젠 과거가 되어가고 있다는 현실을 만나죠.
힘이 듭니다. 힘이 든게 당연합니다.
분노님도 절대 그 남자친구분 다시 온대도 받아주지 마세요.
저도 굳건이 마음을 먹어 봅니다.
한 번 떠난 마음은 또 다른 둥지를 찾아 떠납니다.
아는데... 그게 잘 안되죠...
그게 사랑은 끝났는데, 사랑의 조각 덩어리 미련인게죠.
힘내요!!! 우리~!~!~!
두분 모두 힘내셔서 항상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
여튼간 잘 이겨내고 힘내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마루타님의 짧고 굵은 댓글도 힘이 되네요! 휴우~
아.......다른분들 댓글 읽으며 저도 힐링하고 갑니다..
좋은 경험이였다며. 다른 좋은사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