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40 여자고 제 바람끼 때문에 힘듭니다. ( 긴 사연)
|
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00.36.X.221)|조회 22,409 |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27872 주소복사 신고 |
제가 태어나서 부터 끼가 많았다고 해요.
흥이 많고, 사람 좋아하고, 제가 어린 나이에도 똑똑히 기억하는데. 유치원가도 남자애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러다가 여중여고여대를 나오는 바람에, 남자 구경도 못하고, 딸 부잣집, 여자 사촌들, 사이에서 컷고. 부모님, 조부모님 사랑 많이 받고 컷습니다. 제가 글래머인줄도 고등학교때 설악산 수학여행가서 알았어요. 제가 지나가는데 우와... 소리 지르는 짖꿎은 남학생 무리들 보고요.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니까 남자들이 쏟아지더군요. 너무 많은 남자들이 대쉬하고 썸을 타다 보니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힘든 일을 하면서도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라구요. 그중에 가장 당시 처지가 불쌍하고 매달리고 착하다고 생각한 남편을 만나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어요. 사회 생활한지 1년 만에요. 남편은 저만나고 20년 결혼 생활 하면서 자신의 능력에 비해 훨씬 잘 풀렸어요. 큰 야망은 없지만 성실한 유형입니다. 결혼전 빚만 많고, 아무것도 없는 남자였고, 제가 공부 뒷바라지 부터 시작해서 계속 되는 타지 직장 생활도 묵묵히 애들 키우면서 다 따라다녔고, 혼자서 애들이랑 남겨진 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애들 키울땐 정말 가정만 보였고 아끼고 잘 투자해서, 남편이 직장생활만 해서는 안모일 만한 재산도 축적을 했습니다. 그사이 공부도 하고해서 학위도 더 따고, 애들 크고 나선 자연스럽게 일터에 나갔지요. 정말 유혹이 많았지만. 20 대부터 시작해서. 아무래도 제가 몸이 글래머라서. 그래도 일만 했습니다. 일만 하니까 일에서 인정도 받고 좋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그때 부터 저에 대한 비하? 가 시작 되었습니다. 불만스럽게 절 대하고, 아무래도 제가 돈을 벌고 회사 나갈때 입는 옷차림 이런게 달라졌겠지요. 이유도 말하지 않고 계속 삐져있고, 저는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연애때부터 관계가 없었고, 애들이 생긴게 신기한 섹스리스 부부인데, 제가 20년동안 울면서 하소연해도 해결 안된 부분이였는데 저에 대한 거부가 더 심해지더군요. 여자로써 넘. 자존심도 상하고 나가면 저한테 들이대는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찬밥 취급을 집에서 받나 서럽고, 그래도 제가 유흥같은건 몰라서 운동으로 스트레스 풀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9월쯤 호르몬의 변화인지 서러움이 폭발이 되더라구요. 이혼만이 답이다라는 생각. 남편은 속을 알수 없는 사람이고 20년 살아도 점점 더 모르겠더군요. 큰 대화나 취미나 같이 한 시간도 별로 없구요. 그래서 이혼을 요구했죠. 그랬더니 순순히, 응하더라구요. 자기 보다 돈도 못버는거 비하까지 하면서 그러면서, 지금 재산 분할이 어려우니, 2년만 같이 살자? 어차피 5-6년 각방... 이니 같은 집만 쉐어하는걸로. 그래서 난 남자 만나겠다 선포했어요. 그랬더니 그러라고 대신 만나든 말든 신경 안쓸테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듣지도 않겠다고 했어요. 또 비하하면서 자기보다 돈 더버는 남자? 못만날꺼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덜덜 떨리고 화나는 심정으로 남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만나보니 제안에 끼가 있던게 나오더군요. 제가 원래 남자를 좋아하고 성생활도 좋아하는 여자였던걸 알았어요. 그런데 중년에 바람? 이란걸 해보니, 이것도 정말 끼없는 여자들이 그냥 할수 있는건 아니더군요. 기본적 끼가 없으면 20대 연애랑은 달라서, 솔직히 유부녀인거 알면서 만나는 남자들중 멀쩡한 사람들은 다들 정신 돌아오면 그냥 여자 건드려 보고 갑니다. 유부남은 절대 안만나고 노총각이거나 돌싱만 만났어요. 기가 막힌건 제 남편 유형의 성격 사람들만 저랑 계속 교제를 원하더군요. 그치만 저는 이제 남자에 대한 아무런 기대도 없기에 재미있게 노는 상대로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상대 남자들은 속이 복잡하고 제가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어보이고 외모도 어려보이고 관리도 잘되었으니 오히려 저에게 자격지심 같은거 보이고 불안해하고, 어차피 이어지지 않을 유부녀와의 관계라고 생각해서 심통같은걸 부리더군요. 자기들도 여자가 없고, 아쉬워서 저 만나는거고 제가 그들에게 원하는게 없는데도 뭐가 그리 복잡한건지, 그냥 놀면 안되나 싶은 맘이 들더군요. 이런 맘이 보통 여자들에게 안든다는걸 깨달은후..... 제가 가진 끼가 보통이 아니란걸 알았지요. 그동안 억누르고 살았지만 본성이 보통 바람둥이 성향이 아니란거요. 보통 여자들은 불륜을 해도 가정도 몰라보고 사랑에 빠지던데... 저는 오히려, 이렇게 바람 피고 나서, 남편에게도 좋은 말만 나오고, 신경질이 없어졌어요. 그동안 쌓인 홧병도 낫구요. 웃긴건 남편이 이런 사태가 나기전 저몰래 바람을 피고 있었더군요. 하지만 남편은 시도는 했지만, 뭐 ... 재미는 보지 못한 모양이예요. 돈만 몇천을 가져다 쓰고. 절 무시하다가, 제가 예상외로 재미있게 지내자, 그동안 절 외면하던거 잊었는지 관계도 가지려 해서 가져보니, 멀쩡하게 관계가 되는 남자더군요. 상간남들 보다 더 능력있게 잘하더군요. 그동안 20년동안 저를 엿먹이려고 섹스 리스로 살고 저를 거부하고 외면했나 싶어서 정말 헌신하면 헌신짝.. 가마니 있음 가마니... 저 정말 이가정에 최선을 다했어요. 전 시장표 입을때 남편은 브랜드만 사주고, 식구들 따뜻한 밥먹이는게 최우선이였고, 가정안에서 시간표대로 살았어요. 섹스리스 였으니 거의 고아원에서 일하는 수녀나 다름 없었구요. 결론을 알고 보니 통쾌한 맞바람이긴한데... 씁쓸 해요. 현재 남편은 저한테 연애 하려고 드는 사람처럼 180도 바뀌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요. 저는 그런 모습에.... 그동안 내 청춘 20년 동안은 안보이던 모습을 이제와서 보이는구나 . 가증 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막상 바람을 피워보니, 제끼가 어마어마한 사람이고, 남자들을 만나보니 참 귀엽고, 재미나고 하다는거 이제 맛을 봤고, 물만난 고기 같아요. 참 제 안에 이런게 있다니 저도 놀라울 따름이구요. |
Ad 배너광고 | ||||||||||||||||
|
- 덧글
- |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제될수 있습니다.
|
|
|
|
TOTAL 822개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