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로 이혼하려는데, 하는게 맞는건지 여전히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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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울해요 (58.151.X.131)|조회 15,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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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결혼해서 저는 40대중반이고 남편은 후반에 제아이들은 스무살 이상이에요.(하나는대학휴학에 하나는대학진학을 안했어요)
어린나이에 암것도 없이 시작해서 그동안 빚은 항상 있는 생활이고.. 결혼 20년차에 좀더 빨리 빚을 없애자 싶어 급여를 더 주는곳으로 가려고 주말부부를 시작했어요. 아내인 제가 타지(대도시)로 온거죠. 아이들은 아빠와 집에서 생활하구요. 저는 주말마다 집에가서 집안일과 기타등등 주중에 못했던 일들을 하고 와요. 그렇게 1년을 지냈는데..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걸 몇달전 알았어요. 그 여자는 맥주집을 운영하는 여잔데 항상 그 가게의 셔터를 내려주고 퇴근을 같이 해줬더라구요. (참고로 남편이 건설쪽일을 하는데 그 여자 맥주집 공사를 해줬어요. 예전에 그여자 이름으로 공사대금 들어온걸 봤었는데 몇달이 지난 언젠가 그여자 이름으로 통장에서 출금된걸 보고 이상한 느낌이 와서 외도를 알게된거구요 지금생각해보니 주말부부가 되기전부터 시작된거 같긴해요. 언젠가 부터 집에 있다가도 10~11시에 나가곤 했으니.) 남편은 조그마한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저는 평소 남편이 사람들 만나는거 전혀 터치를 안해요. 인간관계 중요하니 여러사람들 잘 만나라 하죠. 그리고 그 사람이 바람필란 생각도 전혀 해본적이 없구요. 둘이 모텔은 아니지만 그럴만한 현장에 제가 나타난거라 남편도 무방비 상태에서 저를 맞닥뜨려 이런저런 변명은 않고 묵묵히 제말만 듣고 있더라구요. 긍정도 부정도 없이. 잠깐 아니라고 핑계를 댔지만 제가 그거에 대해 아무것도 아닌데 여차저차한 일이 생길수 있는건가? 하고 되받아치면 말 못하고.. 남편은 별말없이 이상황이 그냥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는거 같은데 제가 아는 지인에게 그근처 지나갈때 남편차 있는지 봐달라 했었는데 여전히 그곳에 가서 셔텨맨을 해주고 있더라구요.. 제 지인의 지인이 그 주변 다른 호프집운영자인데 제 지인에게 말하길 공사해줬던 사람이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 여사장의 남편이었나보다 라고 말을 했대요. 맨날 와서 마감 같이 해준다고.. 그래서 셔텨맨을 해주고 있다는걸 알게된거구요) 제가 그 지역에 있는게 아니니 모를거라 생각한건지.. 잘못을 빌지도 않고, 앞으로 안만나겠단 그런말도 없이 그냥그냥 있길래 이혼하자 했더니 그렇게까지 해야겠냐며.. 이혼까지는 하지말자는듯.. 그래서 제가 그런사람이 아직도 거기를 그렇게 다니니? 나도 좋고 그 여자도 좋니?? 물으면 또 대답없고.. 바람이 아니더라도 남편의 무능력, 허세, 무경제관념등등,,, 사람은 정말 착한데 착한것뿐, 그 외에는 모든걸 저에게 기댄것 같은,, 자기가 안해도 아내인 제가 하겠거니 생각하는것 같아요. 거기다 이젠 여자까지.. 지금도 여전히 그곳을 드나들고 있어요. 마감시간까지 있어주고.. 제 남편은 돈도 없을건데 그여자와 만나는거 보니 그여자는 남편을 정말 사랑하나 싶고.. 남편이 지금이라도 본인을 잘 챙겨주는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싶기도 하구요. 여자가 챙겨주는거 좋아하고 대접받길 바라는 사람인데 저는 그러질 못했으니.. 근데 그렇게 열심히 드나들면서도 이혼하지 말자 하네요.. 무슨심리인건지... 더 늙기전에 좋다는 사람 있으면 가라 했어요. 걍 서로 편하게 살자 했어요. 어찌됐든 집을 떠난 제가 원인제공자이니 죽이고 싶게 밉지도 않고 크게 억울하지도 않아요. 그냥 무덤덤하다고 해얄까요.. 그냥,, 서로 너무 일찍 만나 항상 경제적으로 쪼들리며 살았으니 지금부터라도 맘편히 살고싶어요 지금은 작은애는 저와 지내고 있고 큰애만 아빠랑 있는상황이에요. 제가 대도시로 온거라 이쪽에 뭐든 더 할만한게 있을거란 생각에,,, 남편의 일을 없던일로 하고 지낼수 있을까?싶기도 하고 이혼을 해야지 싶다가도 한번 넘어가줘야하나 싶기도 하고... 뭐가 후회를 조금이라도 덜할수 있는결정일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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