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이혼 하려는 제가 바보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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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두통 (115.95.X.186)|조회 22,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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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이혼 하려는 제가 참 바보같아 보인다고 남들이 그러더군요 그런데 저는 아내와 협의이혼 절차를 밟으려고 합니다 제 아내... 저의 첫사랑이자 제 목숨보다 더 사랑을 하였습니다. 이혼을 해서도 잘 살으라는 제 마음의 표시라고 할까요 남들은 저한테 바보라고 왜 협의이혼을 해주냐고 바람핀남자와 아내한테 위자료 청구도 하고 고소를 하지 그랬냐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솔직히 아내한테 잘한것은 없습니다. 사업한다고 일한다고 가정에 신경도 많이 못 썻고 아내가 한창 원할때인데 부부관계에서도 만족을 많이 못 시켜 주었습니다. 결혼전 저를 저보다 더 많이 사랑해 줬던 아내에 대한 배려라고 할까요 저도 화는 많이 나지만 아내가 울고 불고 저를 원망하는데 그렇게 안쓰러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제 아내가 어느날 부터인가 저한테 요리를 배우러 다닌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맛있는걸 해주면 더 좋은거 아니냐고요 저도 흔쾌히 승락을 하였습니다 저를 생각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들어보니 1-2달은 정말 열심히 다녔다고 합니다. 아내도 저희 부부관계를 좀 개선시켜볼려고 노력을 하였고요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났는데 끌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요리학원을 간다고 하고 저한테 매일 거짓말을 해왔다고 하더군요 이런상황이 다 녹음이 되어 있지만 그냥 제가 제 재산에서 1/3 띠어주고 협의이혼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아파트하나와 가게하나정도 장만할 정도가 되니 알아서 잘 살겠죠 그런데 사람이 참 이기적이네요 그렇게 해준다고는 했는데 솔직히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지금이렇게 쓰고 있으니 말이죠 지금은 그런 마음인데 나중에 되면 제가 왜 그랬을까 후회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후회를 안해야지 안해야지 다짐을 하고는 있지만 나중에 후회를 안할 수 있을까요 과연? 어쨋든 13년 결혼생활이 이제 막을 내리네요 참 씁쓸하면서도 화가 많이 나면서도 아내를 아직 사랑하는 제 바보 같은 마음을 어디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잘살수있게 응원을 바라는 것일까요? 후후후.. 저도 많이 약해졌네요 읽으시는 분들 아내관리 잘하세요 저 처럼 되고 후회하지 마시고요 후회할때는 벌써 늦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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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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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 사랑하셧으니 아마 더 좋은 여성분 만나실거예요
전 부인 잊는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힘내시길 바랄게요!
간통으로 고소해서 위자료 받아봐야 자동이혼되었고
결국 개네 둘이 좋은일 시켜 준 것이나 다름 없더군요
지금은 아이하나 보고 살고 있는데 살 맛이 안납니다.
사람마음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흘러 가는 것이죠
그걸 아내분도 알았으니까 님한테 다 털어 놓았겠죠
아마 아내분도 님이 싫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냥 인연이 여기까지 였다고 생각하시고 이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