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도, 외로움, 무늬만 부부, 다가올 이혼
|
작성자 늘파란 (107.199.X.95)|조회 22,513 |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9774 주소복사 신고 |
먼저 저 상처받을 대로 상처 받은 사람이니 너무 심하게 욕하지는 말아주시고 그저 한 인간으로 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니 그냥 제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힐링을 얻고 싶은 것일 수도 있으니 읽어만 주셔도 감사합니다. 남편이 예전 직장 여동료(이혼녀)와 5년이 넘게 바람을 폈고, 저에게 발각되고, 그후 헤어졌다고 한지도 5년이 넘었어요. 그런데도 전 아직도 그 상처에서 헤어나지도 못하고 이러고 사네요. 실상은 아직도 만나고 있는지 정말 헤어진 건지 확신도 없어요. 그 여자 얘기만 나오면 짐싸들고 나가려고 해서 제가 울고 불고 빌어서 겨우 가정의 무늬만 유지하며 산지 5년이 넘은 거니까요. 어떻게 된게, 제가 미련하게 행동해서인지 바람핀 남편이 완전히 갑이 되고 전 철저히 을이 되어서 남편 눈치만 보며 살게 되었어요. 아이 둘의 엄마라는게 죄인 거지요. 남편이 그 여자 얘기 더이상 언급하며, 자기 핸드폰 뒤지거나 못살게 굴면, 아이들에게 자기 바람 자폭해서 폭로하고 저랑 이혼하고 그 여자랑 재혼하겠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에 대해서, 전 제 남편을 보며 깨달았어요. 그래도 외도 발각 전에는 나름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외도 발각 이후엔 정말 인간이 저래도 되나 싶게 나쁘게 변하더군요. 그리고 그 변화에 대해 다 제 탓을 했어요. 제가 자기를 이렇게 만든 거라구요, 벼랑으로 몰아서... 쥐도 도망갈 여지를 주며 몰아야 하는데 그냥마냥 구석으로 몰면, 고양이 무는 거라면서요. 자기도 자기가 잘못 한 거 아는데, 자꾸 자기를 나쁜놈으로 몰면, 그래, 나 니말처럼 나쁜 놈 맞고, 니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더 나빠져서 너랑 대항한다... 하는 거 보여준다면서요. 처음 제게 들켰을땐 그 여자 사랑하니 이혼하자...고 해서 절 실신시켰던 남편, 나중에 제가 지원군이 필요해서 시부모님께 다 말씀드려서 부모님께 혼쭐이 난 후엔 제게 무릎꿇고 빌었던 남편, 그후엔 자기 치부를 자기 부모에게 알렸다고 절 절대 용서 못한다고 했던 남편, 하루에도 열두번씩 남편 외도로 힘들어 울고불고 광기 부렸다고... 이러니 내가 너같은 여자랑 살면서 바람이 안나겠니...하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였던 남편, 배신과 상처에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단한번 입에 안담았던 욕설 한번 퍼부었다고 (바람핀 미친 새끼, 넌 아빠 자격 없어, 넌 쓰레기야...나가 죽어... 라고 했어요.) 인간에겐 경계라는게 있는데 넌 그 경계를 넘어섰으니 존중받을 자격이 없다, 고로 앞으론 절대 너한테 미안해하지 않겠다 라며, 지가 바람핀게 결혼의 경계를 넘어선건 차마 보지 못하고 상욕했다고 인간의 경계 운운하며 절 비난했던 남편... 이러고 산지 벌써 5년이네요. 결혼 생활은 20년입니다. 참 신기한게 그래도 아이들에겐 자상한 아빠이고 저에게도 친정오빠 수준으로 다정했던 사람이었던지라 지금도 제게 벌어진 일들이 정말인가 싶은때도 있어요. 긴 꿈은 아닌가... 싶은... 결혼 15년까지 대체로 행복했고 즐거웠고 사랑하며 살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결혼 10-15년차에는 남편이 외도를 제게 안들켰을 뿐이니 제가 속고 산 세월이었지만, 그래도 저에게 친오빠처럼 다정했던 시절이었죠. 그 여자랑 출장을 빙자해서 여행 다니면서도 꼭 제 선물은 챙겨다 주곤 했구요. 지금 생각하면 기막혀요. 상간녀랑 나란히 비행기 타고 돌아오면서 기내에서 제 샤넬 향수나 립스틱을 살때 그 상간녀는 어떤 마음이었고 남편은 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여하간 부부관계는 없었지만, 그냥 정서적으로 소통하며 산다고 저만 착각하며 살았나 봅니다. (무슨 의미인지 아실 겁니다. 애 낳을때 빼고는 정말 오누이로 살았어요. 가끔 마음이 허전하고 외롭고 슬펐지만 30대 초부터 발기부전이었던 사람이라 비아그라를 먹어도 안되었거든요. 본인도 본인이 그러니 저에게 절대 다가오지 않았구요. 제가 느낀 여자로서의 고독과 외로움, 상처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 안해도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믿어요. 그래도 전 아내의 도리는 아이들 잘 키우는 거라 생각하며 잘 견뎌왔어요. 지금은 각방 씁니다. 2년 전쯤에 제가 남편과의 관계회복을 하기 위해 자존심 누르고 슬며시 잠자리에 대해 운을 뗐었는데, 정색을 하고 거절하며 말하더군요. 너랑은 절대 하고 싶지 않고, 다시 부부로 돌아가기를 기대하지는 마, 아이들 대학 갈때까지 때를 기다리는 거지, 너랑 회복하려고 너랑 사는 거 아냐... 라고요.) 그냥 막연하게 그 둘이 아직 끊나진 않았고, 작은 애가 대학가는 4년 후면 저에게도 독립 아닌 독립의 날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젠 외도를 막아야겠다는 전투적인 마음은 사라진지 오래고,그저 저도 여자로서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 누군가에게 사랑주고 사랑받고 싶단 마음만 가득합니다. 어차피 마음 떠난 남편은 안 돌아온다는 거 아니까요. 지금도 몸만 이 집에 있는 거지, 남편 마음은 제 것이 아니니까요. 아 물론, 1년 넘게 진하게 연애하고 결혼한 부부입니다. 남편이 미팅에서 절 보고 첫눈에 반했다며 열심히 쫒아다녔고, 뭐 남들 다하는 그런 알콩달콩 연애 1년 하고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잘 살았던 시절도 있는 그런 흔한 부부... 지금은 다 신기루 같지만요. 여자 친구들에겐 이런 얘기 절대 못해요. 친구들은 제가 엄청 행복하게 꾸준히 잘사는 줄 알아요, 남편이 워낙에 애처가로 소문났었고 그만큼 저에게 참 잘하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저도 자존심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알려지는 건 원치 않아요, 제 아이들의 명예도 걸려있는 문제니까요. 아이들은 그저 행복한 가정에서 티없이 자라나게 해주고 싶어요. 제 바램처럼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게 잘 크는 듯해요. 제가 남편 외도 내색을 애들 앞에선 한적이 없고 아이들과 있을땐 남편이나 저나 평상적인 어조로, 평상적인 대화는 하며 지내거든요. 남편도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은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요. 제 5년간의 상실과 고통, 슬픔에 대해서 애기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요, 저 지금 너무 외롭고 힘들고 아파서요. 아직 이혼 안한 상태이지만, 남사친 누군가에게 마음 위로받고, 누군가랑 통화라도 하고, 영화도 보고, 차도 한잔 마시고, 그럴 수 있음 좋겠어요. 그러면 이 힘든 시간이 그래도 좀 견디기 쉽지 않을까 싶어요. 다들 제 나이쯤 되면 아이들도 곧 집을 떠날 거고, 남편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는데, 전 아이들이 떠나는 시기가 되면 저도 버려질 걸 알기에, 미래가 안타깝고 슬프고 때론 분하기도 하고, 절절히 외로워요. 남사친을 사귈 통로도 솔직히 없고, 사귄다 한들, 이 자괴감, 무력감이 해소될 것 같지도 않긴 해요. 근본적으로 사랑 못받는 이 느낌... 참 사람을 작아지고 약해지게 만드네요. 누군가를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 이 기분... 저도 저를 잘 이해 못하겠어요. 혼돈과 혼란이 넘치는 40대 위기의 모습이랄까요. 혹시 익명 보장되는 무료 상담처 아시면 좀 소개해 주세요. 제 다친 마음... 어떻게든 다독이며 남은 몇년 잘 보내야 할 것 같아요. 남편이 몇년 후, 이혼 얘기하면, 그냥 어떤 토도 안달고 해주려고 해요, 쿨하게... 그냥 저희 부부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걸테니까요. 저같은 처지의 분들과 소통하는 것도 서로의 힐링에 도움될테니 여기 답변 달아주시면 서로 소통해 보아요. 모두들 힘내시고요. 제가 고상한 척, 상식이 있는 척, 여러가지 포장으로 제 감정들을 얘기하지만, 결국 제 근원적인 고민은 남편 외도로 황폐해질대로 망가진 제 마음, 다른 남자, 그냥 남사친으로라도 사귀어서 보상받고 싶다는 겁니다. 누군가 다른 이성에게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보호받는다는 확신이 들면, 까지껏 나 싫다는 남편, 이렇게 마음쓰고 전전긍긍해 하며 안살아도 될테니까요. 저도 매일 매일 누군가 떠올리며 웃으며 살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Ad 배너광고 | ||||||||||||||||
|
- 덧글
- |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제될수 있습니다.
TOTAL 15,609개
글쓰기
비밀글을 저도 읽어본적이 없어요 ㅜㅜ
남자라 떳넹 ㅡㅡ
여자로서 그심정 잘알것같아요.
님은 참 좋은엄마인것같네요.힘든와중에도 아이들 챙기며 엄마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으니까요.
남편의 외도후 5년이란 세월동안 아플만큼 아팠고 충분히
힘들었어요.그 사건의 기억을,상처를 지울수는 없지만 이미 돌이킬수 없다면, 그렇다면 님도 님의 삶을 살아야지요.
어쩌면 더 오랜시간을 속아왔을수도 있고 5년이란 시간을 아무것도 모른채 사랑주고 사랑받는다 느끼며 살아왔는데
그 시간이 억울하다면 보란듯이 더 잘살아야지요.
님은 소중한 사람이고 이 삶의 주인공이고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왜 남편으로인해 님의 행복이 좌지우지되나요.
두려워마세요..버림받는생각마세요..
아이들의 엄마로서 의무를 다하고 개인으로서는 남편에게 님인생 맡기지마시고 그가 없이도 잘살수 있는 내가되도록 한발한발디뎌보세요.
다른이에게서 외로움을 달래고 남친사를 찿고하는건지금 상태에선 위험합니다..
당장은 마음이 위로받을수있겠지만 또다른 더큰화를 초래할수있고 돌이킬수없는 인생의 과오를 일으킬수 있구요.
무엇보다 남편이 없어도내인생이 흔들리지않을정도로 나를 강인하게 만들어가는게 중요할것같아요.
모든건 마음에서 온다고생각합니다.
이런와중에도긍정적인 좋은생각하시며 운동을하고 자신을 가꾸며 몇년후에는 정말 쿨하게 보내줄수 있는 그런 경지에 오도록 마음의 수행을 하시면 어떨까싶어요.
한사건이 님을 더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수도, 아니면 더 초라하게할수도 있지요.그건 그사건이,남편이 그리하게하는게 아니라 그 사건으로인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결정하느냐하는 자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보상은 님이 자신에게 주세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않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되어 각자에게 주어진 행복할 권리를 찿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한동안 방황했고 지금도 다 아물진 않았지만
모든것은 제 마음에 달려있더라구요.
제 자신이 먼저 강해져야한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지요.
남편은 그 인생 알아서 언젠가는 후회도 할 수 있겠지요.
전 제 인생 소중하게 여기며 나를 위해 살려 노력중입니다.
상담처 아시는 분 계시면 소개 좀 부탁드려요. 익명보장 되면 좋겠어요. 제 치부, 더 나아가서는 가족의 치부 들키고 싶지 않아요. 저같은 처지의 분들이 힐링 받을 수 있는 곳은 정녕 없을까요?
그런일이 안생겼으면 좋았겠지만 어짜피 돌이킬수 없는 일이 생겼고 언제까지 슬픔에 잠겨 가장 젊고 예쁠때인 지금 현재를 놓치고 있을수만은 없으니까요.
누군가를 만나 위로받고 의지하고 마음을 나누어도돼요.선을지킬수있고 남사친을 유지할수있다면충분히되지요.하지만 지금 힘든상태에서 보상심리로 만난다면 과연 이성을지키며 건전한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지않을까요.누구나 바람펴야지..하고바람피지는 않으니까요..
대부분 님처럼 나름대로 어떤이유로 상대를 만나고 외도까지 가는거 아니겠어요.
이런일을 겪으면 대부분 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덜어내고 극복하겠지요.
결국은 자신의 몫이에요.
5년10년 과거속에서 머물며 내내 괴로워하다 소중한 내인생 보내느냐 아님 생각을 확 바꾸어 이젠 내 미래를 위해 내인생 사느냐.모두 내몫이지요..
저는 심리치료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찿고 마음수행을하며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남편상관없이 내인생 행복하게 만들어 나갈수있다 생각합니다..누군가를 통해 위로받고 치유받고자하는건 잠시는 그럴수는 있겠지만 오랜시간이 지나면 또 그로인해 상처받고 외롭고 하지않을까요...
짧은제소견일뿐이고 님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냉정한 말씀드립니다.위로해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계속 추궁하니 적반하장으로 더 큰소리치며 이혼하자고 난리치고 자기가 하고 싶은말 다하면서 저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모든게 내탓으로 돌리네요. 전 주말부부라 내연녀랑 같이 살아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태라서
더 힘들었네요.
저도 아직 애들이 미성년이라 이혼이 안돼서 혹시 월급 안줄까봐 금전공증 받고 대신 사생활침해
안한다는 협의각서 받아논 상태예요. 저도 남편이 애들 20살되면 이혼하자고 계속 그러고 있어요.
혼자 힘들어하면 아무도 몰라줍니다. 자존심 때문에 친구에게도 말하지 않는건 너무 힘들것 같네요.
전 친구에게 애기하고 많은 위로를 받아서 이제 조금씩 정신 차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혼까지 4년 남으셨으면 그동안 자기계발에 힘쓰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계속 일하다가 잠깐 휴직 상태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비자금도 만들고 여행도 다니면서 독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내가 힘들어도 남편과 내연녀는 전혀 신경 안쓰고 즐거울 겁니다. 나 자신만 생각하시고
고민을 믿을 만한 사람과 공유하시고 털어버리세요. 저도 지금 힘든 상황이지만 제 자신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다행인게 자녀에게는 잘하시네요.
전 애들한테도 애정이 없는 남편땜에 힘드네요.
이미 대학에 가면 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남편... 바람피눈 중에도 나에게 살뜰했던 남편... 혹시 나를 조금이라도 사랑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기때문에 괴로우신 거에요.... 예전엔 “부부”라는 것이 100년 가약이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그 의미가 많이 옅어졌지요... 정말로 인간으로서 솔직하게 어느 누군가를 사랑하는것을 10년 하기엔 쉽지 않지요... 연애도10년하면 질리는것이 당연이죠... 한번 남편을 편한 친구, 아이들의 아빠, 경제를 책임지는 사람. 으로 생각하되, 이젠 더이상 사랑하지는 마세요...... 연애에 대립해보몀 그사람을 계속 사랑하는것은 짝사랑일 뿐이고 그사람으로 부터 짝사랑하는 부인을 더 싫증나게 생각 할 뿐일꺼에요...
마음 편히 가지시구요... 부인 탓이 아닙니다... 그저 세월에 사랑이 퇴색해 버린것일뿐... 아이들을 위해 가정 꿋꿋히 지키시되 남편을 배신한다는 죄책감 갖지 마시고 편안 사랑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5년을 버티신 거예요? 저는 이제 경우 남편의 외도를 안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고, 혼자 몰래 큰 소리로 소리 지르며 울고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는 이미 9개월 전에 남편 회사에 문제가 생겨 6개월 전에 형식적인 합의 이혼했어요. 그런데 그리고 나서 저는 너무 힘들었고, 그 동안도 너무 바쁜 남편 때문에 같은 집에 그냥 사는 사람 정도의 사이가 된 것 같아 답답한 상황이였어요. 그러다 3개월 전 쯤에 남편이 해외에 3개월 정도 나가야 한다고 해서 보냈는데 이렇게 서로 감정 없이 사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메일 보냈다가 남편이 우리는 자식 말고는 아무 사이도 아니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각자의 인생을 살자는 너무 황당한 답장을 받고 놀라서 전화로 울려 매달리고, 부부상담 받으며 제가 그동안 남편을 못 챙긴 거 미안해 하며 눈치 보며 말도 잘 못 걸고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돌아 오자마자 저는 제가 그 동안 못 한 게 많다고 앞으로 잘 할 테니 그냥 마음만 닫지 말아 달라고 했더니,
쓸데 없는 사랑타령으로 자기 힘들게 하지 말라며, 회사일과 채무일로 머리가 터진다며.
저희는 지금까지 각방을 써 왔기에 이제 같이 방 쓰자고 했다고 제발 자기를 그냥 놔 두라고…
그런데 해외에서 돌아 온 남편이 아들과 여행을 다녀 온 다음, 제가 남편 핸드폰에서 2년 전부터 너무나 깊은 관계에 있는 여자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해외에 2개월 같이 있었더라구요. 주말마다 만나고 같이 있고, 해외 여행에 맛집들 다니며…. 저에게는 형식적인 인사만 하던 사람이 세상 달콤한 말을 남기고…
아들을 위해, 그리고 제 행복을 위해 가정을 너무 지키고 싶었습니다.
저는 외도를 모른 척 넘어 가려고 했지만 남편이 저와의 관계에 선을 긋고 있는 터라 그대로는 절대 돌아 올 것 같지 않아서,
여자가 있는 걸 안다는 걸 이야기 했습니다. 굉장히 자세히 둘의 수 많은 동영상, 사진, 카톡을 다 보았다고…
최소한 미안하다고는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걸 제가 다 알아 버렸는데 어떻게 같이 있을 수 있냐며,
우리의 문제는 그 여자와의 문제와는 별개라며, 그 여자와 헤어져도 저와 잘 될 수 없다며…
저는 매달렸습니다. 정리하고 오라고… 그리고 나에게 감정이 안 생기면 아들 대학갈 때까지만이라도 아무 일 없는 척 하며 살자고.. 그 때 보내 주겠다고…
어이 없어 하더군요. 결론이 안 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계속 모른 척 하고, 남편도 티 내지 않고 그 문제에 대해서 서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남편은 긴 출장을 갔지만 우리 둘은 아들 관련 이야기나 집 관련 이야기는 카톡으로 하지만, 제가 보고 싶다거나 이런 감정을 살짝 카톡에 남기면 남편은 답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여름 방학에 저희 부모님 모시고 다 같이 해외여행 가자고 하네요.
아들 때문인 것 같지만...
도대체 남편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저에게 마음으로 돌아 올 마음은 전혀 없지만, 쇼윈도 부부를 하며 살자는 걸까요?
최소한 그 여자와 언제 정리하겠다. 정리했다 정도는 저에게 말해 주어야 할텐데…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고….
저는 8월에 여행을 가면 그 때 물어 보려고 하는데,
그래도 되는 건지 너무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부작용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입니다.
님처럼 너무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5년을 보내셨다니 2주도 미쳐 버릴 것 같은데 그 긴 세월을…
남편과 저 말고는 이런 상황을 주변에서 아무도 모르고 우리 둘 다 아들에게도 부모님께도 다정하게 이야기 하며 행복한 척 살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 눈치 보느라 친절한 말투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정말 제가 이렇게 노력하면 남편의 마음이 저에게 돌아 오기는 하는 걸까요?
위로를 드리지 못하고 제 하소연만 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한 심정이라…
혹시 극복하셨다면 노하우도 전해 듣고 싶구요.
저두 19년차 똑같은 상황이네요
저두 미성년자녀가 있긴하나 2년을참아볼까하다가도 넘 억울하고 분해서 저는 이제그만 나를위해서 결혼생활내려놓을까합니다.
이혼을 기다리지 말고 이혼을 준비 합시다.
내가 이혼을 하든 하지않든 그건 내가 결정할거다. 라는 마음으로 남편없이 나 혼자 즐거울걸 찾읍시다.
님과 비슷한 상황이라..몇년인지도 모를동안 남편의 외도를 몰랐다는~몇번이었을지도 몰랐고.
확실한건 외도한 배우자들은 몸이 망가져요..
나이 먹으며 사회생활하며 자연히 오는 질병이라 생각 할테지만요.
저도 님과 같은 마음으로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길 반복중입니다.
남편 비유 맞추지 마세요. 그래봤자 소용없어요~
같이사는 룸메이트, 월세주는 사람이라 생각합시다.
글구, 저는 스무살 아들에게는 알렸습니다.
좋지는 않겠지만 같은 남자라 아빨비난 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남편은 외부에서 볼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내게는 최악인데(최악이 아닐수도)
저도 지금 너무나 안되는 점이 남편을 내 마음에서 잘라내는 것입니다.
어떻게 도려내야 할지...어떻게 내 맘의 자립을 이끌어 낼지..모르겠어요~
우리 방법을 모색해 봐요~
이리 글을 남깁니다.
저역시 아직결정도 못하고 별거중인2달째고요 제 사연은 아내가외도후 노래방도우미
이리 쓴글이 있어여....진짜14년간 우리가정만 돌보아왔고 큰돈은아니지만 생활에 문제없이
살던 행복한 가정이 깨지고서 슬프고 외로움에 한없이 울어도 봤고
넘외로어서 나이트도 가는 사이트 같은데에 가입하고 4번이나 가보았지만....재미도 없고
공허함만 더커지더군요 내가 만나고 싶은건 나의 이야기 상대가 아닐까? 생각에 요즘은 그냥
나이트도 안가고 답답하면 그냥 공원산책하며 마음잡고 있어요
님도 힘내셔요 그리고 결과가 그렇다면 차라리 치부를 가족에게 알려주고 이혼이 답일겁니다.
나이먹고 이혼 그게 무엇인가요??
차라리 그 시간동안 남편은 뒷돈을 만들고 있을거여요...님은 그리하고 있나요?
아닐꺼면 차라리 재산분배와 가정파탄 위자료,양육비(공증받으셔요)재산분활,,님도
사실준비하셔야죠....힘내시고요 저도 힘낼게요
그렇다고 아무나 만나지 마셔요,....님상처입은맘에 더욱더 큰상처가 될수있어요
진자 저처럼 죽고싶거나 그럴 생각이 드신다면 모든분들 저에게
쪽지 보내셔요 힘드 사람들끼리 연락하며 힘내보아요
저보다 더힘든 사연은 없을줄 압니다.제 사연은 아내외도후 노래방도우미
정안되겟다싶음 쪽지 주셔요....상담은 해드릴게요
님한데 위로를 못해줄 입장이지만.,....님글을 보다보니
남자로써 너무나 화가 나기에 이리 글을 냄겼어요
남자로써가 아니고 바람핀것땜에 마음아파하는것이 저랑비슷한아픔이기에.....
세상에서 저보다 나쁜아내를 데리고 살아썬 사람은 없을겁니다...
제글을 읽으시고 힘내셔요,,,,저도 살려고 노렵합니다..처음엔 죽을까도 생각햇어여
14년동안 모든것이 모래성처럼 무너지는것을 느끼며 힘들어도 살고있네여...
이리 글을 쓰니 허허 그나마 조금 풀리네여...나랑 비슷한사람들이 너무나
많구나 세상은 착하게 살면 바보인가보다... 이런생각
엄마가되면 결혼을하면 내인생은 인생이 아니에요?
왜 내인생을 다른사람한테 기대어살생각만하시는지..
전 이혼하면 마트취직도할꺼구..더 행복하게 살꺼에요
애도 안데리고간다고 말했어요
대신 2주에 한번 주말마다 만나서 듬뿍사랑해줄껍니다
남은 내 인생을 생각해서라도 그런인간들 죽었다생각할꺼에요
멋있다, 님! ^^
뉴스에서 남편의 거시기를 잘라버렸다는 소를 접하면 설마 했었는데
제가 당하고 보니까 정말 잘라버리고 싶었습니다.
여자들은 도대체 왜 이런 모욕을 당하면서 참고 살아야하는지 .
서럽고 서러워.눈물 마저 말라버렸네요.
전 필리핀어린애와 놀아나는 남편 제주도까지 부르고 또 필리핀을 오가며
쫀득쫀득한 밀회를 즐기더라구요
이제 일주일됐네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한집에 말도 꺼내보지도 못하고
한공간에 머물고 있네요
챙겨서 한몫챙겨야되는데 어찌해야할지 ㆍㆍㆍ
멍든가슴 끓어 않고 시간아 가라 그러고 있네요.
아자 아자 여자들이여 힘내고
그들보다 멋지게 내삶을 살아보자요 화이팅
저의 경험상 최고의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그어떤것도 본인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습니다.
상간녀도 직접 만나봤는데..저만 더 작아졌네요.. 빠 운영하는 마담였는데 키도크고 이쁘고 늘씬하고 돈많고...
저를 더 자존감잃게 만들었어요..물론 딱 끊고 남편이 잘한다고 돌아오고..양가에서도 다 알아서 개박살 났는데..
노력해도 평생 못잊어요.. 아이들한텐 미안하지만..이혼하자고 했고. 강하게 돌아섰어요. 2020년이에요..아이들위해 다 감수하기엔 저도 행복하고 싶어서요. 노력해준 남편한텐 미안한데 회복안되요..정말 내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면 한번 실수하고 빨리 정리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내가 아니라도 그 사람은 벌 받아야겠지요..
저는 상간녀가 당당하게 저에게 남편과의 사진, 편지를 보내줘서 알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는 이혼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 상간녀가 자신의 답답함과 괴로움을 호소하더군요 ㅎ
남편은 갈팡질팡 그런 시간으로 양쪽을 오가며 2년을 더 보냈고,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 죽을만큼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낸걸 그 상간녀가 보내줘서 보고나서는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하루하루 생생하게 떠올라서 가슴이 지릿하게 아파오네요. 지금까지 참아온게 큰아이 대학가면 이혼하자..라는 상호간의 협의가 있어서 버텨오고 있는데, 내년이면 대학갈 나이고..
우리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심각한 우울증과 정신불안증으로 약을 먹고 있고,,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덮어야할지..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시간을 흘러가고, 늙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겨워지는데..상담도 해보고 약도 먹어봤지만.. 모르겠어요.
저도 제 주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상황이라.. 시댁식구빼고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