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고등학생때였습니다. 처음에는 같은반에 자주눈이 마주치는 친구가 있었고 그친구에게 호기심을 갖게되었고 그친구의 성격이 궁금했고 사소한말투와행동등에 무의식적으로 신경을 쓰게되었고 어느센가 그친구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중 여러친구 들에게 종종그친구가 저를 좋아하고있다는 소식을 듣게되었고 결정적으로 그친구가 저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친구들에게 말하는걸 엿들었습니다 이유가 착하고 귀엽답니다 그이후로 서로 호감표현을 하기시작하였지만 그친구도 저도 이성울렁증이있어서 서로 도망다니기 바빴습니다ㅎ 졸업전 3개월부터 술먹으면 진짜 속마음이나온다길래 아침마다 술먹고 취하면 고백을 할줄알았는데결국고백을 못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못했는데 나중에는 열등감때문이었던것같습니다 친구들 사이에 평판도 좋고 외모도 좋고 욕하는것을 본적도없고 더럽다고 남들이 싫어하는 장애인친구에게도 잘해줄정도로 착하고 성적도 좋은친구에비해 입학시엔10등안의 상위권이었으나 현재는 전교꼴등 기초미달자이자 옷은 누더기옷에 머리는 수세미머리에 살이찐 편이던제가 너무 모잘라 보였습니다.졸업후 그친구 에게 남친이 생겼습니다 그녀가 생긴건 평균이상으로약간예쁜편이었지만 저같이 거지꼴을 하고다녀 남자에게 인기가 없었는데 성격도 좋고 조금만꾸미니 엄청잘생긴미남 남친이 생기더군요 그친구에게 남친이생기니 저도 꿀리기 싫어서 혹여 길에서 만나게 된다면 좀봐줄까 검도나 피아노도 골프도 좀배우고 옷도 좀꾸미고 다니니까 금방 썸녀가 생기더군요 좋아하는사람은 따로있는데 이쁘게생겨서 아까워서 썸을타다 고백을 받았고 이상한 죄책감에 미안하다고 말하고거절한다음 남자친구가 있는 첫사랑에게 연락을 하였고 처음에는 5줄정도 되는 문자를 주고받다 점점 ㅋㅋ ㅎㅎ ㅠㅠ 차단까지 갔습니다 그후 나는또 좀봐줄까 싶어 수색대를 지원하였고 좀봐줄까 싶어 예전에 그친구가 그렇던 성당결혼식그림을 떠올리고( 그친구가미술과라 )천주교 세례받았고 전역후 과체중에서 몸짱이 되었고 얼마후 아버지의 사업확장으로 복학대신 아버지가 경영공부할라냐고 물어보기에 사업으로 번돈으로 유학을 가고 유학파로서 그친구에게 잘보이기위해 사업을 하였고 예상외로 사업확장필요금이 많이나와 부도나게 생긴 집안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나는골프장,헬스장,목욕탕,레스토랑을 가진 60억대건물주 후계자이자 23세대형프렌차이즈 가맹점주가 되어있더군요 그렇게 되다보니 정말 세상에 여자는 많다는 말이 실감이가듯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 두루 꼬이더군요 현재 객관적으로 그녀보다 더 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는 상황에 나 싫다고 차단한 그녀에게 정말 자존심도 상하지만 고백하려합니다. 제 첫사랑이 제마지막 사랑이됬으면 좋겠고 그녀는 모르겠지만 그녀를 좋아해서 했던 많은일들 덕분에 인생낙오자가 아닌 지금의 제가 있을수 있었을테니까요 그사람이 저를 싫어한다고 한들 고마운사람일 테니까요 어쨋든 고백을 하려하는 대상이 남친하고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한테 동거라는것이 의미가 약혼같은거라고들었는데 여기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여자들은 같이 동거하는 남자친구와 자기가 버린 7년동안 짝사랑하는 능력남 중에 누굴더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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