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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배우자로서, 이상형에 대한 고민?
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82.212.X.69)|조회 13,662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3700 주소복사   신고
여자친구는 22살 대학생,
저는 33살로 사업가로 11살 차이가 납니다.(경제력 아직 없습니다;;;)

만난지는 140일.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둘다 짧은 기간안에 양가 부모님도 진지한 교제사실을 다 아시고
반대까지는 아닌 상황이라 만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33살이라,
2년안에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할 여자를 만나야하는 상황이라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를 고민하고 있는데요

여자친구는 22살 학생에 어린편이라
사고싶은것도, 하고싶은것도, 먹고싶은 것도 많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해를 해볼려고 하는데도

교제하면서 느낀 점은, 경제관념이 너무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제하면서 제가 전부 데이트비용 내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요 (제가 나이가 있기때문에 제가 다 내는 편입니다)
알바나 아빠한테 용돈을 받으면 3일이면 돈이 없네요
여자친구네 집안이 저희집보다는 잘 사는 편이라 먹는거, 사고싶은거 크게 제약없이 잘 얻는 편입니다.
근데 저희집은 그렇게 잘 사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민감한거 같아요

저도 대학생때 경제관념도 없었던걸로 이해하려고 하는데
이 친구를 결혼배우자로 만난다고 했을때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심각한 고민이 듭니다. 결혼하면 바뀔수있는걸까요?
제가 넘 과도한 고민을 하는건가요?

남자입장에서 상상하는 결혼후의 모습.
경제관념뿐 아니라
여자로서의 가사 능숙함(요리), 같은 취미 (독서,운동)도 비슷했으면 하는데
제가 여자를 보는 이상형에 안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정말 제가 궁금한건,
결혼하면, 여자가 경제관념과 가사 능숙함이 변하게 되는게 맞다고 보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만나고 싶은 여자상과는 거리가 있어서요

아니면 제가 원하는 이상형의 여자를 만나는게 빠른건지요.
그게 자꾸만 생각들게 하네요
솔직한 답변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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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207.X.124 답변
음...결혼후에는 제대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사는 여자라면 상황에 맞게, 형편에 맞게 변하지요..그럴수밖에 없는거구요..하지만 여자분이 아직 넘어리고 하고싶은건 하고 살았다면 부족할때 아껴쓰고 잘참는 인내가 있을지 모르겠군요.더더욱 요즘 아가씨들처럼 없는데도 명품좋아하고 꾸미기좋아하는 여자들은  결혼해서도 그 성향이 바뀌기는 힘들것같아요.오히려 그것이 불평불만으로 다가와 트러블이 생기는경우가 많지요..문제는 그 사람의 성품, 성향인데요
그게 참 중요합니다...
진심으로 여친을 사랑한다면 그마저도 품어줄수있겠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여친을 변화시키면 어떨까요. 하고싶은거 참아도보고 아껴쓰도록 숙제도내주고 요리도 권해보고요..
저도 속옷한번 빨아본적 없이 결혼했지만 요리나 살림은 다 하게되어있어요..아이생기면 더더욱 신경쓰고요..다만 절약하는습관은 어려서부터  몸에 베어야할듯하고 낭비나 과소비습관은 버리기가 쉽지는 않은듯해요...하지만 님의 사랑과 관심으로 조금씩 변화시킬수는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그 상황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여자는 성숙해져갑니다..아이생기면 정말 그 모성애가 무척커져서 정말 노력많이하구요,물론 남편이 느낄땐 부족할수있겠지만요...
아직 여친이 많이 어리니 어느정도 이해는 해주셔야지요...결혼전 실컷 놀게도해주고 여행도보내주고 하고픈게 많이하게 해주세요~~님이 마음따스한 좋은분이고 님이선택한 여자라면 잘 따라올거라 믿으세요..
     
JACOB
 182.212.X.69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결혼하신 여자분으로서, 해주실수있는 조언들을 현실적으로 해주셨어여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
 114.207.X.124 답변
음..근데
님이 나이가 있고 결혼목표가 있어 여친을 고민하지만
여친은 학생이고 결혼에대해 아직 멀게만 느껴질텐데
결혼상대자로 여친을 대하기보다는 여친을 얼마나사랑하는지, 그보다더한 악조건에서도 여친을 아내로 삼고싶을정도로 사랑하는지가 중요하지않을까요.
여친입장에서는 무척 부담스러울듯하고 2년후결혼한다해도 일찍결혼함으로인해 못해본것들에대해 미련이 많이남을듯합니다..살다보면 그또한 중요할듯해요..
님은지금 마음이 급해 이것저것 따지고있는것처럼 여겨집니다..여친은 순수한사랑을 할 나인데말이에요..
조금의 욕심을 벗어나 좀더 시간을두고 천천히 서로에대해 알아가며 이쁜사랑을 하시다보면 모든조건을 넘어설만큼 두터운마음이 생기지않을까요..
지금의 조건이 안맞는다하여 다른여자를 만날수도있다함은 슬픈현실이네요..결혼전 원없이 아름다운사랑하셔서 사랑하는이와 행복한 결혼생활하시길바래요...서로의 마음이 진심이고 서로 느끼고 신뢰한다면 여자들은 가정에 올인하니많이많이 사랑해주셔서 조금부족한부분은 변화시켜보세요~~하지만 시간을두고 사귀다가 자꾸 마음에걸리는부분이 있다면 어쩔수없지만 140 일은 아직 서로를 알아가기에는 이른것같아요..인생에서 가장중요한 결혼상대자를 천천히 알아가며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jacob
 182.212.X.69 답변 삭제
글을 읽다보니, 제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게되네여.
마음으로 품어주고 사랑해줘야하는데, 머리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는 제 모습이 슬프네요
감사합니다. 저를 다시 잡아주신거같아여 정말 감사해요 진솔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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