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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유흥에 빠져 산 남편 변할수 있을까요?
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75.210.X.251)|조회 12,136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0996 주소복사   신고
지금은 남편 지방발령으로 주말부부 된지 1년 반 정도,  지난 7월 룸살롱 카드내역이 내 핸폰에 뜨면서 -남편은 내명의 카드사용함- 의심이 들어 이틀밤을 꼬박세우며 그동안 남편의
10년 이상, 노래방 등  유흥에 드나든걸  2달전 알고, 남편이 고치겠다고 하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달 정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쑥불쑥  의심이 들고, 날 속이고 즐기고 술먹고 건강까지 잃은 그를 - 지금까지 1억 이상 탕진한듯- 의지하며 산 제가 너무 바보같고 허망하여 제 결혼인생 모두 송두리째 날아가버린 것 같아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자신은 이제 그런데 안가니까 하면서 편안하게 미래만 보고 살자는 남편이 너무나 이기적이고 뻔뻔하게 보입니다. 난 괴로워 여전히 잠 못자는데 그는 편안한게 너무 불공평하다고 했더니 내가 그래봐야 나만 손해라고 빨리 마음 정리하라고 하는 그말도 왜그렇게 억울하게 들리는 지요.
그런 맘 표현하니 첨에는 미안하다, 다 자기 잘못이다 하더니 이제는 슬슬 짜증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되었다고...
내 말투에 자신을 못된 사람으로 몰아 무시하는 것 같다고요,  이혼안하려면 어떻게든 극복하는 쪽으로 노력하자던 맘이, 이런 소리 들으니 원망스러운 마음이 복받치고 가슴이 활활 타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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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112.222.X.160 답변
아니요 절대 안변합니다
아마 모르게끔 증거 안남게끔 갈겁니다
쓸쓸한밤
 182.226.X.169 답변
아래 글쓴이 입니다
저희 남편은 2년째 유흥에  빠져사는데요
절대 못고칩니다.
블랙박스며 비자금통장이며
핸드폰 어플도 깔아봤지만
차는 놔두고 다니고
핸드폰도 술집에 맡겨놓고 증거 없애면서 다닙니다
그래서 결국은 뒤를 밟아 현장을 잡으려고
생각중이에요.
저에게 들킬때마다 점점  증거를 없애면서 다니고 있어요
애를 위해서 참고 살라구요?
아니요. 전 애들과 저를 위해서 살겁니다.
그 여자들과 그렇게 노는게 즐거우면
그냥 즐겁게 살라고 헤어져 줘야지요.
제 삶을 위해서요.
나중에 애들이 날 원망하거든..
그것 또한 내가 감당해야할  일이니..  그냥  제 삶을 위해 놓아줄겁니다.
애들이 커서 언젠가 절 이해해줄날이 있겠지요
힘내세요.
남편이 위한 삶이아닌 본인을 위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힘내셔요
     
weetoo111
 175.210.X.251 답변
같은 상처를 안고 있군요.
불신지옥이라고, 이런 상황이 얼마나  삶을 피폐하게 하는지요.상담 가자했더니  나만 가라는군요. 자긴 괜찮다고. 자신이 환자인줄 모르는거죠.
전 애들도 다 성인이기에 애들때문에 참고살 이유는 없습니다. 이제야 알게된게 다행인지 생각할수록 기가 막힙니다.
지금은 본인도 노력하고 있으니 나도 지켜보자 하는데, 의심병이 들어 내가 먼저 상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듭니다.
님도 힘내세요.
          
쓸쓸한밤
 182.226.X.169 답변 삭제
정말 제 자신이 폐인이 되어갑니다.
나간다고하면 온갖 이상한생각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되구요.
혹시 회사 끝나고 즐기고 아무렇지 않게 퇴근하고 오는건 아닌지.. 이제는 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
걸린 남편들은 미안하다 한마디면 끝이고
이제 머릿속으로 어떻게  하면 안걸리고 다닐까 걱정하지만
그 사실을 안 여자들은 하루종일 그 생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전 아직 아이들이  어립니다.
애들앞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폐인이 되어가 애들 밥도 챙겨주지 못하고  사는게 사는게 아닌적도 많았지요,
그래도 지금은 조금은 나아졌지만
남편을 의심하는 건  지금도 고칠수 없습니다.
이제 또 어떻게 증거를 잡을까만 고민하고 있어요.
저는 이제 저혼자 신랑과의 이별 준비를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헤어지기 위해 어떻게든 증거를 찾고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님도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사시려거든 어떤것도 알려고 하지마세요
제 경험상 차라리 의심만 가지고 사는게 더 낫더라구요.
어떻게든 증거를 찾게되면 그 사실에 더 무너집니다.
블랙박스 확인하고 친구들이랑 대화하고 그런 사실 확인할때마다 제 남편은 10년동안 제가 살 부대끼며 살던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그동안 남편에 대해서 너무몰랐어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사실들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남편분과 잘 해결하고 사실거라면
그냥 아무것도 확인하지 마세요.
슬픈영혼
 223.62.X.144 답변
10년 이상이면 이미 습관화 되어 있어  깨기가 무지 힘들겁니다 사실 이 습관은 무서운겁니다
그런 남편이 다른것은 괜찮은게 있나요
그것조차 없음 뭐하러 참고 살 이유가 없을텐데
우린 매일 선택하면서 삽니다 밥은 뭐 먹을건지 하는 일에서도 똑같습니다  내가 이런 남편 못참으면 안녕히계세요
하면 되고 바람은 피나 다른게 괜찮아 참고 살 수 있음 그냥 사는거고요  타고난 유전자가 그런 끼가 많고  그럼 고치기 상당히 어렵고 타고난 인성이 잘 안바뀌는거와  같습니다
그런 상황과 여건 안만들려 노력도 해 보신거 같은데
돈이 있으니 그런델 가고  유흥이나 도박 여자도 타고난 성향 자체가 있음 참 안변합니다 숨기고 살다 여건되면 또 빠지고 죄를 짖는게 그런 사람들이라
님의 선택만 남았고요 가장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세요  뭐가 걸리는게 있으니 쉽게 결정 못하고 갈등하시는거죠  도박에 바람에 폭행에 그런 개치반이면 벌써 선택하셨겠죠  내 바람은 어느정도 묵인하나 어떻하든 몰래 술집 다닐거니깐요 그 동안 내 실리를 챙기고 저 인간 나중에 버릴 수도 있고요 그때 남편은 땅을 치며 후회하겠죠
그때나 변할겁니다
넘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남편의 못되 그런게 아니고 타고난 dna가 분비되 쉽게 못 끊고 있을 겁니다
그런 남편 불쌍한거 같아요  제 몸에 독인줄 모르고 계속 빨아대는 담배와도 같은거죠  그 독이 퍼짐 술과 인생 낭비한거에 대한 혹독한 후회만 남고 쇠약해진 그 몸 안고 홀로 외로이 살아갈 운명이죠 그래서 불쌍하다 한 겁니다
힘내시고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넘 힘들면 그 선택 빨리하면 되고요
촛불하나
 211.114.X.81 답변
슬픈 영혼님 많은 위로가 되네요.
남편 불쌍한 존재라는 거.
제 몸에 독인 줄 모르고 계속 빨아대다 병든 몸, 외로운 신세로 전락하는 존재라는 거.
지금까지는 돈 탕진하고, 몸 병들고, 내 영혼 망가뜨린 사람으로 원망하고 분노만 하였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속의 울화가 내려가는 것 같아요.
사고의 전환.
사실 이 글 올리고 괜히 올렸나 마음도 쓰였는데
잘 올린 거 같아요.
이래서 고민은 나누어야 하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허무한인생
 121.137.X.6 답변
남편과 그 많은 좋은 추억을 이 쓰레기더미로 덮어버리고 싶진 않습니다.
내 마음을 밝히는 촛불하나 켜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님 께서 원하시는 말씀, 님 스스로 를 을 믿으세요.
꼭! 배우자 께서 뉘우치고, 님곁으로 돌아올 거예요.
촛불하나
 175.210.X.251 답변
읽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쏱아지네요.
제 마음을 위로하려는 따뜻한 배려가 마음을 적십니다.
촛불에 불을 밝혀봅니다...
innomy
 58.120.X.107 답변
정말 어쩔 수 없어서 하기 싫은데 나가야 하는 영업상 접대는 손꼽을 겁니다.
게다가 그런 영업이라면 작은 개인사업자 오너라면 몰라도 개인 돈을 왜 씁니까?
분명 영업을 핑계로 회사 돈으로 놀려 하는 마음이 반 이상은 될거라고 봅니다.
유부녀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돈과 정성을 바쳐 회사 일만 하려 한다면 회사와 결혼하라고 하세요.
저도 남자고 조그만 제 회사 살려보고자 재개발 설계 수주할 때 조합장님들 접대도 많이 해봤지만 힘들고 돈 나가는 것 정말 아깝고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해야되나 의구심도 많이 들고...그리고 그런 자리는 노상 생기지도 않습니다. 그런 자리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서 다닌다고 봅니다.
좋아하면 그 일과 평생 같이해야겠죠. 가정 가지지 말고요.
꼭 여자 앉혀놓고 술먹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행태는 버릇입니다.
개버릇 못버리면 사람이 아닌거죠.
촛불하나
 211.114.X.81 답변
남편이 옆에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나 주말부부로 떠나면 불안하여 붕 떠서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도 다니고, 등산도 다니고, 남들은 멋진 부부라고, 서로 너무 좋아보인다고 하는데, 그말도 맘을 쑤시고 결국 다투었네요. 예전엔 그말을 듣고 즐겼는데 지금은 "겉으로 보기만 그래요"라고 대답한답니다.
오늘은 시동생에게 시아버지에 대해 물어보았네요. 철두철미 자기관리 하시는 분이라 전혀 없었다고 하니, 외도 DNA는 없겠지하며 다시 꺼져가는 촛불의 심지를 돋우네요..
기회를 달라고, 노력하는데도 자꾸 비난하고 경멸하게 되는 이 심보, 하루하루 이 지옥같은 시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난바보
 223.62.X.118 답변
저도 잉꼬부부란 소리 늘 들었어요. 불과 얼마전까지.
님의 붕 떠 지낸다는 말 너무나 공감가네요. 처음엔 저 역시 그랬거든요.
님의 남편이 했던 말과 행동이 내 남편하고 정말 흡사하네요.
촛불하나님은 좋은 쪽으로 잘 해결되시길 비는 마음에 말씀 드립니다. 꼭 상담센터 가셔서 남편의 사고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 것 같아요. 첫째 여자를 돈으로 사서 즐긴다는 것 자체가 올바르지 않다는 걸 인식시켜야 하고 둘째 창녀라도 다른 여자와 놀아나면 아내는 심각한 정신적 손상과 마음에 상처를 받아 영혼이 붕괴된다는걸 알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향후 님이 두번 다시 고통받을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시 또 재발하면 너무 고통스러울 겁니다. 고통은 막아야 합니다.
전 붕 떠 지내다가 깨끗이 포기했어요.
평생 천년 만년 남편을 믿고 의지할줄 알았는데 하루아침에 집 떠나 사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전 만족합니다. 행복하지는 않지만 바르게 처신했고 자아가 확립되었고 하늘앞에 떳떳하니까요. 남편 없이 얼마든지 독립적으로 살 수 있다는게 놀랍고 정신적 혼돈을 극복한게 대단하고 스스로 칭찬해주고 있습니다.
촛불하나
 211.114.X.81 답변
난바보님 정말 용기있으시고 멋지십니다.
사실 나도 어렵게 자라서 처녀적엔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가 있었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많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남편은 끊임없이 세상이 얼마나 여자에게 험난하고 위험한지, 용기있게 나서는 여자가 한순간에 남자의 완력에 무너지는지 얘기하며 절 길들였고, 난 남편 사랑하나 믿고 남편이 원하는 여자가 되도록 노력하며 남편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그것이 함께사는 현명한 길이라 여겼지요. 의심이 일면서도 역지사지하며, 의심하는 자신을 눌렀고, 더 남편을 사랑하였습니다.
김구라 오늘 이혼기사에 난 말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나의 잘못은 남편의 그런 잘못된 행동을 눈치채지 못한 거라는... 결혼 초 회사스트레스를 알고, 모든 걸 회사스트레스로밖에 생각할 줄 몰랐던 나의 세상에 대한 무지와 너무 긍정적인 성격도 한 몫 했을 겁니다. 지금은 세상의 모든 남자가 부정적으로만 보입니다. 그리고 겁쟁이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지금은 바보가 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상담센터 가자했지만 남편은 나 혼자 가라는 일방적인 답변입니다. 지난 주말엔 평화가 오면 또 시작이고 그렇다고 남편은 언제까지 할꺼냐면서 화를 내서 한바탕 난리쳤습니다. 이제 쿨하게 단번에 넘어갈 수 있는 일이냐구요.. 몸무게도 계속 빠지고 직장일도 힘들고, 당신 의심하며 사는 내 인생 무슨 의미 있을까, 내가 너무 추잡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내자신 맘에 안들어 더 죽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직장도 그만두어야할 것 같다고, 이전에 당신에게 든 의심이 폭발하여 참을 수가 없어 불쑥불쑥 나오는 날 어쩌라고 하냐고, 아직도 비자금으로 나몰래 딴짓하려는 의심이 드는 날 어찌하냐고 솔직하게 말했네요. 비자금이란 말에 잠깐 노하던 남편, 밤에 전화하여 그러더군요.
앞으로는 화도 안내고 내 말 다 들어주겠다고요. 뭐든 의심이 되면 언제든 묻고 확인하라고, 택시라도 타고 내려와서 확인하라고. 누구에게든 당당하게 자신의 행동 말할 수 있게 자신이 기준을 세워 살아갈 거라고. 나의 괴로워하는 모습 보고 다신 그런 행동하면 안되는 거 확실히 느꼈다고. 불행한 현실이지만 자신을 못믿고 경계하는 날 이해하고 그 현실을 받아들이겠다네요. 남이 믿든 안믿든 자신은 그렇게 살겠다고 하네요.
처음으로 남편에 대한 믿음의 작은 씨앗이 움터나오는 밤이었습니다.
여전히 그 생각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있지만요...
난바보님도 늘 노력하시는 분 같네요. '노력하는 자에게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다' 저의 지론입니다. 난바보님, 행복하실거예요..
난바보
 223.62.X.118 답변
전 이제 행복할 자신은 없어요. 그러나 바르게 살 자신은 있어요.
제가 혼돈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경제권이 있고 제 직업이 있어서입니다.
주부들도 반드시 경제권이 있어야 하고 할 일이 있어야 인간의 권리를 지킬 수 있네요.
현실이 이런데 전 늘 꿈과 환상속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현실에 대해 명확히 구체적으로 배우지 못해 많이 헤멨습니다.
이 사이트 통해 친구랄까 동변상련자들 서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1년이고 2년이고 우리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잘 살아가는지 아니면 저처럼 행복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극복하고 살아가는 과정 결과들 서로 알 수 있고 소통하길 바랍니다.
촛불하나
 211.114.X.81 답변
저도 혼자만 끙끙 앓다가 이곳을 알고 너무 답답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지요.
올리고 나서 마음도 쓰였지만
지금은 내 맘을 펼수 있는 곳이 어딘가 있어 운영자님과 여러 님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소통의 힘이겠지요. 화이팅!!!
     
여군장교
 220.123.X.241 답변 삭제
직장은.계속.다니심이.옳은줄.아뢰옵니다.
사실.이혼을 생각도 해봤지만.
경제적인 문제도 무시 못하겠드라구요.

(눈팅만 하고.글 안올리시는.분도 많으시겠지만)
꽃뱀한테 마음을 송두리째.빼앗겨.
처자식버리고.집나간 사람이 내남편입니다.
올해.아마도.제 사연이 최고일듯 합니다.

언제나 성실했었고.
윤리적이라.믿었던사람이
성매매(요즘.이걸.페이만남이라.그러더군요,챗팅서.성매매할사람..)
유부녀.그리고.꽃뱀과 살림까지 차렸네요.

들어와서도.꽃뱀인지도 모르고.

너무 모든걸.하나하나.
다.알어서. 병을 얻은후에야.
내려놓게 되었습니다.(완전히는 아니지만요)

시간이 약인것도 있구요.

신뢰를 줘도.
필꽂히면. 의심은 안사라집니다.

다시.재발방지를 위해.
시부모.지형제 모두에게 알려야하는지.
고민중입니다.
많이는 못해도.시아버지랑 소주한잔씩 하는
사이니.
아버님도 외도하셨냐고
물어보고 싶고.그렇게 자랑스러워 한 아들이
몰래
만나는것이.감질나 집을 나가 살림까지 차렸다고
말하고 싶네요.

쉽게.내려놓아지지 않을꺼에요.
저두.병이 아니었다면.
내려놓지 못했을겁니다.
이럴때.직업이 있었다면.

늦.지않았다고.스스로 다독여 봅니다.

힘내세요.
난바보
 223.62.X.118 답변
여군장교님
당연히 늦지 않았지요.
전 50세 아니라 60세에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상상 이상으로 드라마틱하네요. 상상도 못했던 장애물이 여기저기 불쑥 불쑥 생기고 난 죽어라 해결하거나 극복해야 하고.
그래도 감사히 여기며 삽니다.
촛불하나
 211.114.X.81 답변
여군장교님, 정말 힘든 시간이었겠네요.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런 나날들이었을지요.
난바보님 말씀대로 늦지 않았구요. 여군장교님 씩씩한 분이니까 소망대로 이루실 거라고 생각해요.
일도 집중하지 못하면서 전전긍긍하느니 차라리 그만두고 남편 곁으로 가서 편안하게 살았으면 하는 맘이 들었어요. 남편 월급으로 먹고 살아보고도 싶었구요. 남편 왈, 자긴 얼마 안남았다고, 나보고 그만두지 말라네요. 헐~~... 전엔 남편 퇴직하면 남편 건강부터 회복시켜야지 계획도 세웠는데, 지금은 퇴직하면 그 밉상을 어떤 맘으로 대할지 자신이 없네요.
저도 남편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답니다.
바보처럼 농락당한 내 삶에 대한 댓가를 언젠가는 치르도록 하고 싶은 게 현재 제 맘입니다.
난바보
 223.62.X.174 답변
20150827 원론적으론 다 잊고 용서하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하고 싶은데. 내 마음이 그런 영혼없는 말 하도록 허락지 않네요. 님남편도 얄미워 머리통 한대 치고 싶네요. 내 남편도 얄미워 내 머리속에선 늘 뒤통수 갈깁니다. 같이 살지 않는데 생각 나면 얄밉네요. 나같은 실패한 사람은 부정적 생각이 꽉 차 있어 부정적 기운을 전파할 수 있다고 나보고 누가 글 쓰지 말랬는데 그냥 동병상련 다른 쪽으로 도움될까 적습니다.
2015년 이전과 이후의 삶, 극과 극이네요.
난 2015년 이후가 더 좋아요. 불행은 했고 행복하진 않지만 많이 배우고 느끼고 내가 달라지고 강해졌어요. 난 이런 내가 마음에 듭니다. 행복하진 않아 웃음은 많이 사라지고 날카로워지긴 했는데 그래도 거울 보며 웃으면 전혀 불행해 보이지 않아요. 행복하진 않지만 불행하진 않아요. 내 미소가 환한 느낌입니다.
정말 그냥 하루종일 눈물만 흘렸는데 그저 그대로 죽어버리고만 싶었는데 5개월이 지나니 그 때 울고 불고 한게 우스울 뿐입니다. 아뇨 님이 우습다는게 아니고 그 따위 남편 바람 때문에 내가 난리법썩 떤게 지금 뒤돌아보니 우습다는 겁니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고통의 지옥열차는 저 멀리 사라졌어요. 처음엔 헷갈려 돌 것 같았어요. "영원히 너만 사랑한다. 어쩌고 저쩌고. 상간녀는 사랑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그 말이 맞았어요. 문제는 남편의 머리통에서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지요. 머리통속에서, 입으로만 사랑하고. 행동은 자기한테 귀찮은건 절대 안하죠. 손해 안 보는 입으로는 사랑하지요. 아내 사랑하며 간통녀랑 즐기니 죄책감도 없고. 자기합리화의 극치죠. 내 남편이 상담 안가는건 챙피해서죠. 자기 맘에 불편해서죠. 자기한테 불편한걸 날 위해 참고 해줄리 없죠.
20150828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바라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인정하자. 타인은 내 범위밖이다. 남편은 명백히 타인이다. 내가 그동안 일심동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믿고 의지했던 건 순전히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마지막 순간엔 남일 수밖에 없다. 영원히 서로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고 착각했었다. 내 신체가 영구적으로 다쳐 정상생활할 수 없게 되면 내 남편은 여전히 영원한 조강지처, 영원한 사랑 운운하겠지만 역시 입으로는 떠들고 몸은 다른 여자 곁에서 사랑 아니고 그냥 필요해서라고 자기합리화하며 잘 살 사람이랍니다. 특이한 남자입니다. 자기합리화의 대가랍니다. 몰랐을 때는 착각하며 살았는데 알고나니 일분도 같이 살 수 없네요. 제 성격도 남다르네요. 그동한 참을성 많고 유순하고 헌신적인 아내였는데 그건 믿음이 있을 때 얘기고 믿음이 깨지니 오히려 다른 아내들보다 훨씬 못하네요.
전 믿음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돈도 명예도 외모도 다 필요없었지요. 믿음 하나면 목숨 따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남편을 위해 힘들어도 뭐든지 다해왔습니다. 사랑과 존중과 믿음이 있었으니까요. 자식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죽을 수 있듯이 당연히 남편을 위해서 당연히 죽을 수 있었죠. 남편도 그런줄 알았죠. 엄청난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죠. 남편은 날 위해 죽기는커녕 자기희생이라면 어떤 것도 안하리라는걸 깨달았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그에 더하여 심각하게 자기합리화에 능한 사람. 전 모든 믿음이 한순간에 다 깨져버리니 내 인생 자체가 와르르 무너지고 너무나 혼란스럽고 불행하고 고통스러웠죠. 그러나 타인때문에, 남편이라는 일개 타인때문에 내가 무너진다는게 오히려 매우 비인간적이란걸 또 깨달았어요. 내가 날 너무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고 하찮게 여긴다는걸 깨달았지요. 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인간에 대한 진정한 믿음은 날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고 그에 상응한 대접을 하는 거란걸 깨달았지요.
인간에 대한 진정한 믿음과 삶에 대한 올바른 자세는 날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 날 존중한다면 남편이나 혹은 다른 타인때문에 스스로를 파괴하거나 망가뜨리지 않을 겁니다. 이제 슬퍼하지도 쓸데없는 미련 가지지도 않습니다. 어떤게 가장 현명할까, 어떤게 가장 나에게 유익해서 내 가정에 유익해서 결국 이 세상에도 유익할까 하는 판단만 할겁니다. 남편의 간통사건이 결국 내게 유익했고 내 가정에도 유익했고 결국 세상에도 유익한 거란걸 알게 되니 고통도 절망도 불행도 사라졌습니다. 내게 왜 유익했냐고요? 일단 남편의 돈낭비를 막을 수 있었고 그동안 저는 남편이 돈을 얼마를 쓰는지 믿고 신경도 안썼거든요. 지금은 단돈 만원도 내 가정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관리감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신경질에서 벗어나 떨어져 살고 있으니 나름 평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남편은 신경질쟁이였거든요. 이제 그 신경질 떠나니 내 영혼에 고요와 평화가 내리는 기분입니다.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이고 모든 평화와 고통과 만족과 불행이 내 마음먹기에 달렸단걸 깨닫게 되니 내가 우주의 주인이란걸 진정으로 인식합니다. 내가 언제 어디서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겠습니까. 남편의 간통이라는 내 일생, 내 정신 최대의 위기로 인해 충격과 배신감과 상처, 불행과 고통, 절망속에서 제 영혼 밑바닥까지 내려가 성찰하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위기는 기회라는 말 사업세계에만 있는게 아니네요. 내 정신세계에서도 위기는 기회였어요. 내가 나라는 존재를 깨닫고 굳건히 하게된 진정 유익한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상간녀때문에 가정을 버리고 생활비 안주고 자식들 불행하게 만드는 다른 측면의 간통사건들은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장치가 필요합니다. 제 문제는 순전히 정신적인 문제였기에 내가 극복할 수 있었지만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문제는 사회가 법이 관리 감독해야 합니다. 제 얘기는 순전히 정신적인 고통 극복에 관한 말이었습니다.
난바보
 223.62.X.174 답변
우리가 환상과 꿈으로 살아가지만 마지막 떨어지는 곳은 현실입니다.
현실은 돈입니다. 
결국 마지막은 현실이고 돈이지요.
집, 부동산 모두 님의 명의로 되어 있는지 아니라면 님 명의로 해야 합니다.
본인 명의로 통장 챙기고 직업은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경제권은 바로 인권입니다.
아프리카 원주민 인권없이 죽어가는 것 모두 돈이 없어서죠.
내 남편도 내가 돈줄 쥐고 통제하지 않고 돈만 풍족히 있다면 내가 집 떠나도 불편한거 하나없이 룰루랄라 온갖 사회생활 즐기며 죽을 때까지 계속 잘 삽니다. 다만 바람피면 골치 아프다는 걸 인식해서 당분간 여자만 없겠지요.
그것도 당분간이지만.
우리 가정도 돈이 없었더라면 여자가 붙기 어려웠을거고 내 남편이 바람 못 폈겠죠.
결국 이런 인간들은 돈입니다.
돈 있으면 룰루랄라 아내 없어도 하나 아쉽지 않고 잘 살거고 배신당한 아내만 분노와 상처와 억울함으로 미치겠죠.
좋을 때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문제 생기면 내 명의 돈 없으면 끝장입니다.
저도 부동산 내 명의 아니었고 통장 내 명의 아니었으면 속 터져 미쳤을 겁니다.
그것도 제가 제 명의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처음에 남편이 해줬고 마지막은 얼마전에 사건 생겨 남편을 위해 제가 힘든 일 처리하느라 제 명의로 변경했어요. 지금도 간담이 서늘합니다. 그 때 그 사건 없었더라면 난 지금 중요한 경제권 남편에게 목줄 쥐어 꼼짝 못 했을 수도 있거든요. 하늘이 진짜 있나? 조상님이 돌보신건가? 그때 사건 일으킨 이OO 죽이고 싶게 미웠는데 지금은 그 사건이 너무 고맙지요. 그래서 전 매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남편 하나 내 인생에서 사라진 것 슬퍼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처음엔 분노와 배신감과 상처로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여유있고 차분해지고 제 정신건강 돌보게 된게 경제권이 뒷받침했기 때문입니다.
믿음, 사랑 다 좋을 때 얘기고 여유 있을 때 말이고 문제 없을 때입니다.
문제 터지면 믿음, 사랑 다 헛소리입니다.
자식이라면 배신이고 뭐고 칼 꽂아도 그 칼 받고 기꺼이 죽어주겠지만(물론 자식을 위해서 그렇게 놔두면 안되겠지만) 생판 타인인 남편이 칼 꽂고 모든 돈 지맘대로 관리하며 룰루랄라 즐겁게 사는 꼴 원통해서 눈 감고 죽을 수나 있겠습니까.
전 자식과 남편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 절실히 느꼈습니다.
님과 님 자식 위해 재산은 앞으로 님 명의로 잘 챙기시고 부부관계 회복해서 가정 유지하시면 매사 유비무환 안전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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