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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섹스리스입니다...그런데...
작성자 외로운맘 (1.226.X.174)|조회 12,389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9956 주소복사   신고
장문의 사연을 적었다가 밧데리가 없어 날려버렸네요ㅜㅜ

생각이 많은 오늘 고민글 읽다가 답답한 마음에 잠도 안오고 짧게 제 얘기를 털어놓아봅니다

현재 저는 성에 관심없는 남편과 살고 있고
6개월 정도 관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신혼 생활(1년반) 때부터 횟수는 적었었고 아이를 임신한 시점부터 2년정도 안하고 지내다가
남편과 시아버님 면담으로 다시 관계를 시작하여 여행가서 한번씩 하는 정도로 1년이 흐르고 올해 이렇게 6개월이 흘렀네요...
같은 아파트에 친정과 시댁이 살고있어 사돈간에 가까이 왕래하며 지내고 있는 상황이고 어른들이 알고 계신 상태라 오늘 시아버님이 남편과 면담차 올라오시기로 되어있습니다...
평소 딸처럼 저를 아끼시는 시아버님인데요...
오늘 면담에 자존심 상할 남편 생각하니 맘이 편치 않네요
그렇다고 이대로 관계없이 살아갈 자신 또한 없구요

그런데...이런 저에게 외로운 맘을 들어주고 위로를 해주는 한 남자가 조심히 다가왔습니다
현재 연락만 주고 받고 있는데 점점 따뜻한 이 분에게 맘을 열어주고 있는거 같아 덜컥 겁이 납니다
위험한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지만 매몰차게 자르지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불쌍하게 느껴져서 비참하기 그지 않네요...
다른 남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들일만큼 제가 많이 외로웠나봅니다ㅜㅜ
산후휴유증으로 몸이 자주 아픈 저에게 남편은 사랑이 아닌 지나친 간섭과 체크로 일관하고 있어 요즘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더니 자주 투닥거렸고 아이얘기말곤 대화가 단절된지 오래입니다
제가 마니 지치고 외로워서 이러는거겠죠...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갈피가 잡히질 않습니다
외로운맘 위로받다가 돌이킬수없는 길로 들어설까 두렵고...
이런 남편과 평생을 살수있을지 자신도 없네요...
이런 바보같은 상황에 빠진 저...
누가 좀 구제해주실 순 없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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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같은일
 203.241.X.50 답변
님 심정을 남편분께 솔직히 이야기 해보시고 대화를 나눠보세요... 외도는 아닙니다..

가정 파괴되는 지름길이에요...
     
외로운맘
 1.226.X.174 답변 삭제
네...저 또한 바람은 안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다가오는 그 분이 두렵기도 하고 그렇네요
서둘러 연락 끊고 신랑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해봐야겠어요

오늘 신랑에게 아버님이 얘기를 하시는거 같았는데
신랑도 거부반응 없이 받아들이는거 같았습니다...
서로 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는건 아는데 마음이 문제겠죠
세상에 더 나쁜 신랑도 많을텐데...하는 마음으로 늘 마음다잡고 있습니다 아들보면...내가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요
댓글 감사합니다
나야나
 223.62.X.198 답변
제 얘기를 하자면 ,
아내와 잠자리를 언제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정관수술후 피임약 7통을 발견했었고
감방에 있는 남자와 주고받은 편지도 보았고

다른 남자를 위해 사채까지 끌어다 주고 ...

이런것들을 다른 누군가에게 얘기는 못하겠고
애들봐서 애들위해서 참고사는 내가 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도 술먹고 새벽에 귀가해서는

남자가 있다 . 남자있기전부터 함께 살기싫었다 나가고 싶다

얘기를 합니다
내 관점에서 봤을땐  죽일여잔데 아내입장에서 봤을때는 당연한 입장일겁니다

애들도 제대로 안챙기는 아내를 보면서 어떤게 최우선의 행동인지 모르겠네요

애들맘이 편한게 최우선 같은데
애들 봐서라도 님이 참는것이 ...
     
날벼락같은일
 203.241.X.50 답변
나야나님 부인 행동을 보니 아이한테도 좋은 영향을 줄것 같지 않습니다...

아이때문에 참고 살지 마세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나야나
 1.247.X.207 답변 삭제
애들이 엄마를 좋아합니다
제 맘엔 안들어도 애들과 본가와 처가를 위해 저 혼자 참고 삽니다

애들앞에서는 웃으며 대화하려 서로가 노력하죠
회식후엔 같은회사 직원과 손잡고 팔짱끼고 손가락 꽉지끼고

심지어 그 직원 허벅지 또는 중요부위를 식탁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생각을 하는지 쓰다듬고

그 직원 손을 가져다가 자기 허벅지나 사타구니에 끼우고
화장실 갈때 빼고는 그러고 놀더군요 .

애들정서 땜에 참고사는 제 맘을 아시나요 ?
전에는 막내가 20살까지만 참아야지 했었는데

인제는 중학교에 들어가기만 바랍니다
그때되면 막내와 말귀가 통할테니깐 .
     
외로운맘
 1.226.X.174 답변 삭제
오늘 대화해보니 1번인거 같았어요...
지금까지 2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번이라서 그 이유가 저에대한 불만이라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몸 아픈 제가 왕처럼 모시고 살아야 성관계 해준다는 마인드...알고 소름이 돋고 이가 갈립니다
저를 철저히 무시하고 조롱하고 있네요...
부부클리닉 가보자고 하니 자기는 문제 없고
문제는 너의 고집이라고 합니다.
타고난 성향을 고집이라고 하다니 어이없습니다
상대의 성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도 없는 인간에게
어떻게 대화로 풀어나갈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닭치고
 175.252.X.92 답변 삭제
정리가 답이겠죠. 부부가 왜 사는데요? 아이... 본인이 행복하지 못한데 어떻게 평생을 양육합니까...

상담이나 치료로 해결될수있다면 그게 제일 좋겠지요만.. 마음이란 것이 참으로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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