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을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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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잃고 (59.21.X.192)|조회 10,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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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상실증님 글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눈물이 흐르니까 저절로 통곡으로 바뀌는데 제자신도 주체를 못하더이다. 며칠 예쁜옷도사고,구두도 사고, 상간녀 소송할거라 맘 먹으니 여유도 생기고 밝아졌었는데, 어제 또 남편의 거래처 사람과 밥먹고 온다는 말. 믿자 하지만 믿을수 없어 어디서 먹나 하고 둘러봤지만, 이 좁은 동네 찾을려더니 찾을수가 없고, 상간년 원룸에 갔더니만 상간녀 차도 없고, 불도 안켜져있고... 아닐거야 애써 마음 비우고 집까지 왔지만 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핸폰으로 기억상실증님 글잃고, 서러움과 분노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불안감 이런거 저런거 복합적으로 폭발했나 봅니다. 울고 났는데도 가슴에 멍은 그대로입디다. 이인간 그래도 외박은 안했는데 어제는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어제 11시반쯤 전화하니 호프집이라해서 데릴러 갈테니까 기다려 하고는 쌩 갔더니만, 그사이 호프집을 나갔더라구요. 그 뒤부턴 전화도 안받고... 잠이 안와 수면제 먹고 겨우 두시간 자고. 남편회사 가봤더니 부시시한 모습으로 출근 했더군요. 어디서 잤냐 물으니 사무실 에서 잤다고. 믿고 싶었지만 핸폰 보자했지요. 양치기소년 거짓말이었습니다... 저는 기억상실증님처럼 죽을 용기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살 희망도 안보이네요. 전생에 얼마나 큰죄를 지었기에 이런 고통을 받는지. 이젠 남편도 자꾸 뻔뻔스러워 집니다.기억 상실증님 남편이랑 똑같습니다. 그래도 님은 종결이나 되었지, 저는 아직 진행입니다. 요즘엔 상간년 죽이고, 나도 죽고 싶습니다. 그러면 지랄같은 내남편 자기가 지은 끔찍한 죄를 깨치고 뉘우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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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는 남편과 이혼 하는게 소원이었던적도 있었어요.
오히려 알았던 순간은 담담했었는데, 살아보자 하니까 집착이 생기더라구요.
처음에는 제가 달라지면 모든게 달라질거다 하면서 최선을 다했지요.
새벽 세시반에 일어나 다섯시까지 부처님 기도도 100일 했습니다.
내마음을 비우고자 성담스님 법문을 듣고 또 듣고...
남편도 감동하며 너밖에 없다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모든걸 이겨낼줄 알았습니다.
근데 남자라는 동물은 순간적인 쾌락과 욕구를 이겨 내지 못하더군요.
자기네가 하는 행동이 배우자 심장을 얼마나 산산조각 내는지 모르고.
그러면서도 자기는 다른 사람이랑 다르다고 얘기합니다.
어제 외박한 남편. 오늘도 안들어 올건지. 전화해도 받지 않네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