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장교님 3개월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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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바보 (121.177.X.232)|조회 1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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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0 작성
전 2개월 지났습니다ᆞ 날 위해, 자식 위해, 내 가정 위해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너무나 치열한 내 마음과의 전투를 치렀습니다ᆞ 난생 처음으로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운지 처음 알았습니다ᆞ 난 평생 마음의 상처가 어떤 건지 모르고 살뻔 했는데ᆞᆞ ᆞ 어제 5월 19일 새벽 1283번 까맥이 글을 읽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ᆞ 내 아이들! 나같은 건 백번 죽고 이따위 고통 천번 당해도 남편이야 가든 말든 내 자식이 마음의 상처없이, 혹은 치유하고 살아갈 수 있다면 난 기꺼이 이 모든 것 달게 받으리라고ᆞ 난 어제 새벽까지 두 달동안 매일 눈만 뜨면 죽어버렸으면 생각했고 저녁에 눈 감으면 이대로 죽었으면 생각했지요ᆞ남편은 나만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것이며 내가 없으면 자기도 죽는다 하고 나 없으면 정말 남편 삶 엉망될거라 나도 예상하지만 그래도 다른 여자랑 육체관계 맺은 것은 용서할 수 없었어요ᆞ 그런데 어제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이 사라져버렸어요ᆞ 내 가슴속은 자식을 지켜주고 싶은 갈망만으로 가득차 있다는걸 느꼈지요ᆞ 여군장교님.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ᆞ난 열심히 살았지만 우리 큰 애는 상처 입었다고 생각해요ᆞ내가 너무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애한테 불가능한걸 요구했나봐요ᆞ 말도 안되게 강인한 정신력의 위인이 되기를 바라고 현실을 무시했어요ᆞ남들처럼 살지 말라고 너무 많이 요구했어요ᆞ 지금은 많이 후회되고 많이 반성해요ᆞ 그래서 지금은 아이의 상처만 보입니다ᆞ 내 상처따위 갑자기 저 먼 세계로 날아가버린 것 같습니다ᆞ 절대로 내 아이 혹은 가족에게 마음의 상처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ᆞ 여군장교님은 그 점에서 나보다 더 현명해서 아이들에게 상처 절대로 안 주시겠지요ᆞ 아이와 가정을 생각하면 남편과의 이런 문제 정말 연기처럼 희미해지네요ᆞ 남편이 날 사랑하고 가정 지키고 평생 헌신한다는데 무엇이 문제겠어요ᆞ아니 난 이제 남편이 어디론가 가버린데도 상관없을것 같아요ᆞ내 아이들 마음만 상처없이 건강하게 잘 살아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것 같아요ᆞ 그러다보니 내 상처 따위 너무나 무의미하게 여겨지네요ᆞ 그래도 어제 낮에 여전히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ᆞ 오늘도 가끔 얼굴이 어두워지긴 했어요ᆞ그러나 죽고 싶단 소리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한번도 안했어요ᆞ 소중한 아이들의 행복 그려보세요ᆞ오늘날 이런 고통, 이런 문제 정말 별 것 아니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ᆞ게다가 님 남편이 정신 차리고 돌아왔잖아요ᆞ 나는 님이 이 모든걸 느끼게 되고 그래서 조만간 님에게 남편의 과거따위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버려서 님 아이들의 보금자리인 가정이 안정과 행복으로 충만하게 되리라고 예상합니다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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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삼계탕 한그릇씩 드시지요.
힘내셔야. 아파도 덜 힘드시니까요.
올해 마흔살이에요.작년에결혼 10주년였구요.
몸살기.감기 기운 있다는 주위지인들을 이해할수 없는 1인였어요.
그만큼 건강했거든요
지난주목욜.심한 고열로 종일 앓아 누웠어요.
말만 괜찮냐.
죽사다줄까만.
말로만
하이패스 내역을 보니.중간.근무시간에 그년집에도 잘 갔던데
그년아팠을땐. 죽사들고 가서 간호도 해줬겠구나 싶은게
서럽더군요.
어릴때부터 불행하게 자랐고 심한병치례로 기억의 한부분도 지워지고.그런 개소리로 구어삶은년이더군요.
가까이사는 친구가 인스턴트 죽도 사다주고
수액도놔주고 가고.
니가 내 남편놈보다 낫구나.
그날.종일.고열로시달린 나는 괜찮냐고 물어보고
나가서 회사들고.
목구멍부어 침삼키기도 힘든 나한테 낙지먹으라고
사들고 와선
혼자소주를 들이붓고
내가 들들 볶아대니 술주정하면서 없어지길 여러번.찾아나서서 데리 고오는데. 주저앉아 눈물콧물
다 짜면서.니가 원하면. 니앞으로 다해주고 떠난다고
포떼고 차떼면.지방도시
전세값도 안되는데요.
너가 나에 대한 복수는.애들이 내가 한일을 알게되는것
그럼애들은.
나를 평생벌레보듯이 원망하면서 살겠지
원룸얻어 집나가서 이혼하자고 와서.지껄이는 소리가
이혼합의 안해주면 소송걸꺼야.(꽃뱀년하고 제2의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었으니 꽃뱀년한테 의리를 지켜야겠지요)
애들은 대학졸업하면. 우리필요없어
난.내인생 더 소중해.
(이혼한다니. 그년 왈
이혼할때까지 애들보면안돼)
이혼 합의해줄때까지
애들도 안볼꺼야.
띵바닥에 머리조아리고 바짓가랭이 붙잡고 메달리던그때를 생각하면 이 년놈
둘을 칼로 찔러죽여도 분노가 사라지질 않을듯 합니다.
태어나 첨으로 그렇게 빌어본적도 비굴한적도 없었습니다.
애들도 싫다던 인간이.왜 애들 눈치를 보는걸까요.
당신이 버린 자식 왜 연연하냐.
그 꽃뱀년 구어삶어.애 낳고 살지.
그년한테 니 인생 걸었는데
왜그러냐,
동네 챙피해서,끌고들어오는데
길거리서 무릎꿇고 빌더군요.한번만 나를 용서.해주면 안되겠냐
아니. 나를 그냥 투명인간 취급해도 좋다.
그냥 여기서 조용히 살겠다
잘못했다
미안하다
뉘우치는건 알고 있었지만
제상처가 너무 크고.
슬픈영혼님 말씀처럼
심장에가시가 박혀.
그렇게
찌르는걸. 어떡합니까.
제잘못도 인정하지만.
그래도
연애포함 12년인데 한순간섹스로 맘까지 뺏겨
처자식 버리는게 가능한지.
큰애가 소심하고 타지역으로 이사온지 1년 반이에요.
작년 남편집나감서. 애들한테 신경 못쓰고 살었네요.
전학도 힘들었고
새학년증후군이 심한애라
정신차리고보니.
여전히 긴장하고.친구들하고 자연스럽지가 않더라구요
참.이것도 에미라고
월요일 아침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엄마가 아빠가 매일 싸웠던건.
그동안 너무 몰라서
서로 알아가려고 의견차이때문에 싸운거다
(이런위선이.)
이젠 안싸우겠다고.
학교다녀와서.엄마 이젠 안싸울꺼지?
요몇일새. 조잘조잘 말도 잘하고
부드러워지고
기센 동생과의 싸움에서도
여유도 부리고 하네요.
잊자 잊자.나를위해서
내가 행복해져야.애들도행복하다.라고.최면을걸어봅니다
난바보님처럼
이제껏 살면서
이런상처와 고통은 첨입니다.
4살때 친정아버지의 죽음보다
강렬하고 고통스럽고 .문득문득 가시로 찌르는 그 고통을 참을수 없습니다.
친정아버지의 죽음은 내가 어떻게 할수없는 일이었으니까.요.제가 미연에 방지할 수도,없었고.
죽음을 알수도 없었고.내가할수있는 일이 없었으니까요.
이런사태는.좀더 남편을 덜 믿었다면
막을수있었을텐데.
4살때보다.나는 컷고 내가 막을수있는 모든 힘이 있었는데.
일주일째
씨움은 없습니다.우리 딸들과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가슴은 너무 아퍼서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을 훔치고
그년과의 섹스에서 황홀해했을 남편의눈빛을 생각하니
미쳐서 죽이고 싶습니다.
그년과의 섹스에 미쳐있으면서 혼자 자위했던 비참 함을 아느냐고 다그치던 그놈의혀를 잘라버리고 싶습니다.
들어온지.4개월째입니다.
작년 결혼10주년때 (신혼여행갔을때.우리애들 낳으면 다시오자.약속했었어요) 여행계획짜던 사람였는데 그년만나.섹스에 빠져.그리고 맘까지 빼앗겨.결혼기념일에 그년집에서 그년과 섹스하던 .사람.내 결혼기념일.은.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 되어버렸어요.
오늘도 심장에박힌 가시가 콕 찌르는디.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일주일째 조용한 나를 보며.
이사람은. 살맛나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속모르는 지인들은 단발머리보다.세련된 컷트머리가 더 어울린다고 기르지 말라고.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절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 .............
여기다 밖에,내말을 쏟아부을수 밖에
난바보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서 또 뵈요
몇일전에 머리를 삭발했습니다 삭발하고 창피해서 모자 푹 눌러쓰고 다니는데 아내는 가게
근처에도 오질말라하네요 창피하고 사람들이 수근댄다고
정말 그 인간들땜에 왜이리 살아야하는지 매일을 정신을 놓고 살고있습니다 그래야 생각이 덜나니까요 직장일도 엉망진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