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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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결혼 1년째가 되가는 새댁입니다.
제 남편과 연애 2년차일때 회사여직원과 대화를 하면서 보고싶다라고 하고 알라뷰라고 하는 선을 넘는 문자를 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싸우고 하지말라고 하는 제 말에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확인했을때 그런 문자가 없어 안심했었는데 결혼 하기 2개월 전에 또 그 여직원과 그런 문자를 하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차안에서 핸드폰도 다던져서 다 부서질만큼 싸웠고 그 여직원과 남편 회사동료랑 자기가 소개시켜줘서 썸을 타던 사이인데 요즘 틀어져서 둘 사이를 좋게 해주고 싶어 양쪽에서 노력하다가 그런문자를 주고 받은거라고 합니다. 말이 되나요? 믿을수 없어 그 친구에게 제가 따로 연락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군요!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회사 남자직원이랑 이런식으로 연락하면 기분 어떻겠냐고 하니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후로 결혼해서 3개월 별일 없었고 행복했었죠. 어느날 남편 컴퓨터가 켜져있어 메일을 보는데 그때 문자를 주고받았던 여직원이 아닌 다른 여직원과 회사 메신저내용이 캡쳐된게 누군가의 메일로 갔더군요. 내용을 읽어보니 둘이 함께 모텔에 간거갔더군요. 그것도 결혼전에 상견례하고 2달 후에 말이죠. 결혼전이라고 하지만 결혼을 약속한 상태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바로 남편에게 이혼통보했고 회사에 있던 남편이 바로 휴가내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자마자 무릎꿇더군요. 저는 그동안 집에 있던 결혼사진이며 화분이며 온갖 집안살림 다 부셔놨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남편도 때렸습니다. 울면서 실수라고 하더군요. 회식하고 나서 술마시고 정신없어 눈떠보니 모텔이었다고! 말이되나요? 여자가 어떻게 술취한 남자 모텔을 끌고 갈수있을까요? 남편을 그렇게 때리고 나도 화가 안풀려 그여자도 불렀습니다. 남편이랑 결혼전에 남편 회사 팀에도 인사차 간적이 있어서 그여자도 절 알거든요! 그여자도 제가 전화하니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휴가내고 오겠다네요. 두년놈 무릎 꿇려놓고 누가 먼저간거냐고 하니 여잔 입닫고 남편놈하는말이 누나가 먼저가자고 했답니다. 기억다나는가보죠? 2시간 넘게 무릎꿇려놓고 그여자, 남편 죽을죄를 졌다며 저에게 사죄하더군요. 정말 실수고 그 이후에 그런일 다시는 없었고 후회한다면서 둘다 눈물만 흘리더군요. 울고 싶은 사람은 난데 자존심상해 울지도 못하겠고 훈계아닌 훈계하고 여자는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오셔서 모든걸 알게되셨네요. 시어머니 남편 쥐잡듯 때리고 저한테 무릎꿇으셨어요. 참고로 저는 시어머니랑 모녀사이처럼 가까운 사이입니다. 너무 좋으신분이시죠. 그런 분이 제게 무릎꿇으시니 제 마음이.너무 아파서 그때 눈물이 나더군요. 남편도 계속 실수라하고 시어머니도 용서를 구하시고 마음이 약해져 덮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여자도 문자로 사죄하면서 자신이 그때 정신적으로 힘든일이있어서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했다며 이제 남편을 볼일도 없고 자기도 결혼하면 회사를 곧 그만두겠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 남편 핸드폰 명의도 제명의로 돌리고 통장 공인인증서, 카드내역 이며 전부를 제가 관리하고 있고 지금까지도 별일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드내역이며 전부 확인해보니 그때 이후 모텔이나 미심쩍은 부분은 없지만 여전히 마음은 불안하고 하네요. 다 덮고 실수라고 한다쳐도 남편이 그런일이 있고 난 뒤에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거짓말했던것들이 소름이 끼칩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결혼 1년째거 되어가는 지금도 가끔씩 혼자 있거나 티비에서 불륜관련 얘기가 나오면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고 울고 그러네요. 다 덮고 넘어가기로 하신분들 저처럼 이런경우 없으신가요? 남편이랑 부부상담도 같이 해봤지만...다친 마음 치유하기는 쉽지가 않네요...처음부터 남편말을 믿지 말것을 저 스스로 자책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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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만이 답은 아니기때문에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보시는것도 괜찮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