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동거를 시작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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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핑크빛드레이스 (118.130.X.24)|조회 15,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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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사귄지는 300일정도 되었어요
저는 27살 논산에 살고요 오빠는 30살 수원에서 살고 있어요
오빠가 차가 있어서 자주오지만 저도 가끔 수원에 기차를 타고 간답니다
처음에는 장거리연애라 그런지 오빠가 좋았지만 깊게는 생각을 안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더 오빠를 좋아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던중 오빠가 너무 힘들다며 동거를 제안하였고
저도 알았다고 하고 동거준비를 시작했어요
제가 간호사라 병원만 옮기면 되지만
오빠는 대리직급에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수원에서 살기로 했죠
오빠 쪽에는 허락을 너무 쉬울 정도로 쿨하게 받았고요 ^^;;
집은 오빠집에서 전세로 20평 아파트를 해주신다고 했어요
저희 엄마는 결혼해서도 이혼하는 세상에 먼저 살아 보는 것도 괜찮다며
허락하신 반면 아빠는 여자만 손해라며 노발대발하시는데
저를 많이 사랑하신 아빠의 마음이 느껴져 좋았긴 했지만
저와 남친의 꾸준한 설득에 결국 아빠도 허락을 하시긴 했어요
대신 전세는 반반내서 공동명의로 해주신다고요 여자가 기죽으면 안된다구..
살림살이는 오빠랑 저랑 모은돈으로 하기로 했구요.
정말 그날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역시 가족이 최고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막상 거의 다 진행된 상황에서 제 마음이 뒤숭숭해요
가면 연고지도 없고 친구들도 없는 상황에 남친만 바라보면서 견딜 수 있을까 겁도 나고요
혹시 저 처럼 비슷한 상황을 겪어 보신분 없으신지요?
겪어보신 분들의 경험담을 좀 듣고 싶어서 쓰게 되었어요 부탁드려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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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바로 천안으로 와서 살았죵
결혼하고 동거는 틀리겠지만 처음에 정말 힘들었어영
그런데 남친 친구 여친들과 같이 만나고 친해지고 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조금 덜해 져써여~
남친이 그거 때문에 노력 많이 했죠 ^^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힘들기도 하겠지만 더 큰 걸 얻으셨으니 잘 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