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개월간 동거한 연상녀가 집을 나갔습니다. 벌써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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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75.116.X.251)|조회 27,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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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나이 40세 미혼남이구요, 제 여친은 올해 54살 이혼녀 입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요? 1년 전에 저는 모텔에서 밤을 세워 야간 카운터 일을 했었고 여친은 낮에 출근해서 모텔 방 청소일을 했었습니다. 제가 약간 먼저 들어왔었고요, 한달정도 후에 제 여친이 그 모텔에 취업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이쁘장한 이모정도로만 생각했지요. 아무 생각도 없었고요.
사랑의 시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당시 모텔 방청소는 제 여친과 한 남자 이렇게 2명이 청소를 했었는데, 그 남자가 여친이 들어온지 일주일인가 후에 저에게 와서 청소이모(여친)가 허리가 아파서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어차피 그 시간대에 잠도 안오고 해서 그럼 일마치고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지요. 그렇게 시작을 해서 제가 여친일을 도와주게되었구요. 자주 부닥치면서.... 어느날 회식을 하다가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혼자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여친이 좋아하는 과일이나 빵, 우유등을 사서 쉬는 시간에 먹으라고 주방에 올려주기도 했었고요. 중간에 내가 왜이러나 싶어서 마음을 고쳐먹을려고 수도 없이 노력을 했건만, 자꾸 마음이 가고, 중간 중간에 날 보고 웃는게 그렇게 눈이 이쁠수가 없더군요.....ㅜㅜ 참고로 제 여친은 나이에 비해 40대로 밖에 안보이는 외모입니다.
결정적으로 결심을 하게 된 것이 같이 청소하는 그 남자(39살)와 여친이 일할때 너무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둘이 사귀는 사이라고 단정을 내린 것입니다.. 그냥 근거 없는 질투라고 해 두지요. 그럴 것 같지 않은 여자가 너무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그 남자를 떼어놓아야 겠다고 생각을 한 겁니다.
모텔 카운터에는 CCTV 가 있는데, 여친이 먼저 8시 30분에 출근해서 방청소를 하고 있으면, 이후에 그 남자가 9시 30분에 출근해서 여친이 청소하고 있는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매번은 아니지만 자주 모텔 방에 안쪽문이 닫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것은 둘이 청소하다 말고 방에서 모종의 행위를 한다는 점이 상당히 의심이 되는 부분이었지요. --여친이 저랑 동거할 때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아침에 섹스하는게 좋다고--물론 문 닫고 뭔가 사장님욕을 한다거나 할 수도 있었겠지만.....기분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저는 결심을 하면서 촉이 더 강해지고(의심이 더 강해졌을 수도 있지만), 한번은 제가 낮에 자는 구석방이 있는데, 그 바로 건너편 방은 전자쎈서가 고장나서 출입을 체크할 수 없는 특이한 구석방이었습니다. 자다가 깨서 둘이 청소 끝내고 나오는 소리를 들었는데, 히히덕 거리면서 아주 즐거운 목소리들이었습니다. 둘이 그짓을 한다면, 그 장소는 아주 좋지요. CCTV 도 안나오고.... 그래서 청소시간을 체크를 해봤는데 꼭 그 구석라인에만 청소하러 들어가면 10분에서 15분 정도 늦게 나오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 여친도 항상 아침에 오면 그 구석라인부터 청소를 시작했구요. 물론, 그 구석라인이 손님을 일찍 받는 탓도 있어서 가장 먼저 비우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겠고, 한쪽은 청소하는데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는 넓은 곳이라서 시간이 늦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한번은 이 남자에게 내가 청소이모(여친)을 좋아한다고 말했더니 한다는 얘기가 "제가 한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제가 35살때 46살 아줌마랑 사귄적이 있거든요...." 말투가 의미심장한게 내 여자고 나랑 떡치는 여자니깐 건들지 말아라...이렇게 들리는 겁니다....거의 매일매일 밤에 CCTV 돌려보고 이상 현상을 찾는 것이 제 일이었지요....미묘하게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지만 증거는 찾을 수 없었고 심증만 있는 상태로 마음 고생만 하고 3개월을 외사랑으로 버티다 보니... 저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여친이 모텔 청소일을 그만 두게 되었던 겁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 때문에 그 남자가 많이 괴로웠던 것도 한 이유입니다. 여친은 몸이 아파서 일을 더 못하게 되었다고 하고요..... 제가 볼때는 그 남자가 여친을 버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친 떠나고 나서 저보고 하는 말인지 자기 혼자 소리로 하는 말인지 "사랑이 가면, 사랑은 또 와요" 이러더군요... 그날 절 한심하게 바라보고 화를 내던 그 남자의 행동으로 봐서는 제가 의심한게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어쨌든 여친이 모텔을 그만두고 저는 낮에 바로 여친에게 연락해서 만났고요. 약 한달 동안에 여친을 만나 데이트하러 다니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정말 연상이라 그런가 속도가 무지 빨랐습니다. 세번째 만나는 날 비됴방가서 키스를 했고요, 네번째 만나는 날 지방의 모텔까지 가서 섹스를 했습니다. 모텔일을 그만두면서 동거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노가다, 나중에는 학원일, 거기에 과외로 점점 예전에 원래 제가 하던 직업으로 돌아왔습니다. 혼자 살면 일 않하고 모텔에서 모은 돈으로 딴 일을 할 생각이었는데, 둘이 살게 되니 일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우린 정말 서로 사랑했고, 하루에 섹스를 4~5번씩이나 하고 다녔습니다. 난 그녀가 있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 사는게 이런 거구나!! 그래서 결혼을 하는 구나!! 애까지 낳으면 기분이 어떨까!!!!
이날 이때껏 혼자 살다가 40평생에 처음 해보는 꿈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어둠의 그림자는 저로 부터 시작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 청소할 때 그 남자와의 관계를 여친에게 물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게 만나고 두달째인가 그랬습니다. 그 때 여친은 무지하게 화를 냈었고 얼굴이 벌개지고 야수같이 변하더군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한 마디도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술먹고 늦게 좀 들어온 날 집에 없더군요. 전화를 해도 안 받고. 그 다음날 아침에 들어오길레 어디갔다왔냐고 물었더니 요 앞에 여관에 가서 자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주사가 있고, 여친이 주사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여친이 주사 부리는 꼴 보기 싫어서 나갔다는 말도 이해는 됩니다. 그 전에는 제가 술먹고 들어와서 혼자 자고 있으니깐 중간에 들어와서 나 토한거 다 받아주고 닦고 그랬습니다. 세번인가 살면서 술 때문에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술을 입에 안대게 되더군요. 지금 저 술 끊은지 꽤 됐습니다. 제가 술 끊고 안 먹는 것에 대해 여친도 고맙다는 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섹스였습니다....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관계하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참다참다가 날짜수를 세어보니 세상에 무려 한달동안 한번도 안한겁니다!!! 여기서 또 의심이 발동한 겁니다. 분명 낮에 나 일할 때, 그 청소부 만나고 떡치고 와서 피곤해서, 내지는 몸에서 아직 물이 다 안빠져서 나를 거부하는거다. 나랑 얼마나 했다고 허리가 아프다고 거부를 하나.... 물어볼 수도 없고 증거도 없어서, 그런 상태로 참는 상태로 계속 진행하다가 보니, 저의 그런 불편한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기 시작했나 봅니다. 사실 의심을 하면서도 제가 무슨 생각까지 했느냐 하면
"그래 남자 있어서 그 남자랑 관계하느라고 바빠서 나랑 않해도 좋다. 먹고 사는거 걱정없이 만들어 줄 때까지만 내 옆에 있어라..." "한 두살도 아닌데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지...자기 인생인데...내가 싫어도 좋아..."
내가 좋은 걸 어떻하냐...그렇게 그렇게 참다가 참다가 어느날 집에 와보니 여친이 집을 나가고 없었습니다.... 아참 집나가기 3일전인가 전화로 울면서 힘들다고 하더군요....사실 나도 무지 힘든데..... 어쨌든 전화를 해봐도 안 받고, 문자를 해도 안 받고...그것을 달래고 달래서 집나간지 1주일만에 충청도 지방에 올케집에 있다고 해서 제가 차를 끌고 데리러 가서 모셔왔습니다.
아참 첫번째 집을 나갔을 때, 우연히 김치통을 열다가 그 속에 구형 핸드폰이 4개가 물속에 잠겨있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는 분은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핸드폰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오래된 핸드폰이 4개가 물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들어온지 1주일 같이 지내다가...제가 작정을 하고 따졌습니다. "왜 나랑 관계를 거부하냐고~~~!!!!" "자기도 모르겠다고~~~!!!!" 큰 소리로 싸웠지요....그날 또 일갔다가 밤에 들어오니 집을 나가고 없었습니다.... 얼.... 두번째로 집을 나간거지요... 울다울다 지쳐서 새벽에 생쑈를 했습니다. 전철역에 갔다가 기차역에 갔다가......
암튼 또 1주일간 문자로 달래가지고 달래가지고 간신히 집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여친은 지방의 모텔에 청소를 하러 갔다가 취직은 했는데, 같이 일하는 중국인들 등살에 못이기고 나와서 일거리를 찾다가 우리 집 근처 모텔에 일이 있어서 그 쪽으로 갈려고 했다가 갑자기 제가 전화하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집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두번째 나갔다가 들어온 날 이튿날에 관계를 가졌습니다. 여친이 일주일에 한번씩만 관계하자고 하더라고요. 저야 감사하지요. 그런데 첫번째 주는 관계를 했는데, 두번째 주는 또 저를 밀쳐내더군요... 서운한 나머지...한숨 푹푹 쉬고 새벽에 담배피러 나갔다가 오고..사실 여친 이런 저의 행동 싫어하는 것 알아서 이틀인가 그러고 말았지요. 그냥 밝게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섹스보다는 옆에 있는게 중요하니깐...그러나 이상하게 평소 표정이 매우 안좋고, 가만히 있다가 울먹거리고, 왜그러냐고 물어보면, 자기 마인드 콘트롤 문제라고 딱히 이유없이 그렇게 안좋은 표정으로 있더군요....그러더가 특별히 싸운 것도 없고, 기분나쁘게 한 것도 없고, 그냥 저냥 사는 가 싶었는데, 지난 주 화요일 또 집을 나갔습니다. 통장에 있는 얼마 안되는 30만원 싹 긁어서요....
첫번째 나갈 때도 통장 제로로 만들고 나갔고 두번째 나갈 때도 통장 제로로 만들고 나갔고, 세번째 나갈 때는 반만 긁어 갔습니다. 반은 제가 다른 창구로 넣어버려서...
첫번째 나갈 때는 제가 준 전화기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문자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지요. 두번째 나갈 때는 제가 준 전화기를 통째로 놓고 나갔더군요. 그래도 새로 만든 전화번호에 제 끝자리 4개 전화번호를 인용한 번호를 썼고 나중엔 연락처도 문자로 알려주더군요.
문제는 세번째 지금 나갔을 때, 연락이 아예 안됩니다. 처음 나가서 화욜, 수욜, 목욜까지 답장이 왔고, 전번바꾼다는 메세지와 함께 기존 전번이 해지 되었나 봅니다. 계속 문자를 보내고 있기는 했는데, 허공으로 뿌려지는 것 같습니다. 아참 오늘 명절잘세라고 문자가 왔네요... 그런데 발신번호가 010 으로 조작되어서 전화번호를 알 수가 없게 왔습니다.
이상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 여자는 100% 믿을 수 있는 여자인데, 제가 관계를 망친 원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일주일 넘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반성 많이 하고 있는데....여기 올라온 글 보면 남자가 새로 있기도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여친과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정말 궁금한거 왜 안쓰는 옛날 구형 핸드폰이 4개나 있으며 그것을 물통에 담과두었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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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솔직히 필요없구요. 제 여친이 절 정말로 사랑하는지 아니면 어떤 필요에 의해서 저랑 같이 산건지
그걸 알고 싶군요. 더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면 댓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수님의 조언들을 목이 빠지게 기다립니다.
그 여자분 뭔가 수상하네요
저는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채팅을 해서 만난 여자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저기 다 대주고 다니는 갈보였습니다
그거에 눈뜬 여자들의 경우에는 진짜 상상도 못할만큼
남자들한테 꼬리치고 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잘 판단하셔야 됩니다
콩깍지가 씌이면 내가 믿고 싶은 모습만 믿게 되는게 사람이기 때문이죠
시골을 좋아해서... 시골 공기좀 마시고 진정되면 다시 연락하겠죠? 지금 핸드폰 번호를 몰라요
명절연휴 전날에 할머니혼자운영하는데서일해혼자명절보낼려니좀그러네여럿이일하는데갈껄그랬나봐잘지낼걸로믿어 하고 ㅁ
문자가 왔는데 전화발신번호가 010이라는... 때 돼면 돌아올까요?
그리고 님 전에도 여러남자들이 있어보이고요
님한테 돌아온다면 다른사람들한테도 돌아가겠죠?
깨우치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여친의 태도가 항상 저에게 파견근무 나왔디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아마도 전남친에게 갔거나 첫 남편과의 이혼도 안했을 수도 있겠네요. 첨 1개월은 정말 꿈같았는데...
잊겠습니다. 모든걸 걸었지만 세번이나 뒤통수를 때리니...
돌아온다 해도 서먹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옆에 있을땐 참 잘챙겨주었는데..그립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빨리 잊고 새출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