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으로 떨어진 내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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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39.7.X.71)|조회 16,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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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1살..어느날 우연히 한 남자를 알았고 이남자는 결혼 실패후
애까지 둘 있는 저보다 나이도 15살 많습니다. 애들은 전부인이 키우고
양육비만 보내주죠~ 밤에 여자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나이차도 많이 나서 저를 더많이 이해하고 사랑해줄꺼라는
믿음이 있었고 끝까지 애들을 책임질려고 하는 그런 마음이 너무 예뻤고
하는일에 비해서 순수하고 절대 거짖말 할수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사람의 조건은 내가 감당하리라...생각했고 끝까지 평생 함께할꺼라 생각하고
함께산지 9개월이 넘었습니다. 긴 시간도 아닌데 저는 이시간동안 결혼도 못해보고
혼인신고를 했고 신혼여행도 못가보고 이혼했어요. 하지만 결론은 이혼한 상태에서
지금도 함께 살고 있어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리라 생각하고 수없이 이건
아니다 이렇게 살수는 없다 생각했지만..머리로는 생각하면서 마음이 그렇게
안되더라구요~술을 먹으면 멍멍이가 되고 손찌검을 지금까지 5번이나 하고 씨발년
이라는 말은 기본으로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곳에 이사람만 보고 와서 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어 참아보고 쪽팔려서 참아보고 불쌍해서 참아봤지만 지금은 내 자신이
더 불쌍하고 초라해보입니다.깔끔한 성격이라 매일 치우고 닦고 집안에 음식 조미료
하나 까지 일일이 관섭을 다해야 하는 성격이며 돈 관리도 자기가 다 하고 만원짜리
하나 주고 그 만원을 어디에 썼는지 알아야하는 성격입니다. 이사람을 만나서
알게 된 여자들을 밖에서 만나고도 싶고 수다도 떨고 싶어 만나려고 해도 그러지
못하게 해요. 자기는 그 사람들과 잘 지내다가도 제가 친해져서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한잔 마시고 싶어 만난다고 하면 그 사람들 욕을 하며 친하게 지내지 못하게 하죠
대화를 하려고 해도 자기가 불리하면 화를 내고 욕을 하며 저에게 성격이 이상하다고
하고 사람 바보 만들어 버리죠. 밖에 나가서 제 욕을하고 사람들한테 굳이 안해도
될 저희 사생활 얘기를 해대며..싸우면 무조건 나가서 술을 먹는 사람입니다.그리고
다음날 너때문에 술먹었고 돈도 다썼다......전 할말이 없습니다. 초창기엔 사과하고
빌기도 하더니 이젠 당연한듯 그래요~이사람 주위사람들도 보면 정말 괜찮은 남자
친구나 형.동생은 없으며 오로지 여자들뿐이며 남의말은 어찌나 그렇게 충성
스럽게 잘듣는지 기막혀요. 밖에 나가서 사람들한테 하는거 보면 어떨땐 총으로
쏴 죽이고 싶습니다. 치사하고 정말 더러운건 먹는거 가지고 사람 참 비참하게
한다는거죠~ 고기집에 고기 먹으러 갔다가 2인분더 시켰다고 이거 다 먹으라고
못먹기만 해보라고 그러길래 못 먹으면 어쩔수 없는거지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사람들도 많은데서 욕하고 혼자 쳐먹으라고 하고 가버렸습니다.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부모복도 없는 저라서 어디 갈데두 없고 어느 부부나
싸우고 사니까 내탓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어떤 조언을 바라고 이글을 쓰는게 아닙니다. 화병이 생겨서 어디든
얘기하고 싶어서 이글이라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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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들여지면 계속 그렇게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혼자 여행을 한번 떠나 보시죠
그리고 마음정리를 한번 해보세요
내가 정말 이대로 살아도 되는건가 하고요
후회하면 늦은 겁니다 벌써 너무 와버린걸 수도 있지만
지금 나이가 창창하고 더 좋은남자를 만나기 위해 시련을 받는걸 수도 있습니다
이겨내세요!! 화이팅!!
남자가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정말 웃기는짬뽕이네 저같으면 벌써 신고했어요
그런남자랑 살면 평생을 후회합니다 그 사람한테 개처럼 길들여져서 노예같은 인생이 될 확율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족쇄가 조여집니다
빨리 님 인생 찾으시길...
남자분 미래가 없습니다...
힘내시고~~~
하지만 제 3자는 객관적입니다...냉정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객관적이고 그 말이 거의 옳은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분은 인격적인 대우는 커녕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조차 모르는 분이라고 생각해볼때 가망은 없어 보이네요...
만약 죽어도 그분과 살고 싶다면 혼자서 발버둥쳐도 아무소용 없어요...
그분과 함께 부부상담을 받는경우가 두분이 다시 사실수 있는 마지막 방법일듯 하네요...
하지만 남편분이 그걸 따라줄지가 문제네요...
그런분을 답답하다 억울하다...이렇게 다가가면 본인이 더 힘들어져요...
장애는 신체에만 오는게 아니잖아요...마음이 아픈사람...남편이 그런분일수도 있어요...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너는 왜 못걷니?"하고 물어보지 않잖아요...
마음이 아픈 사람이구나 하면 마음은 한결 가벼워져요...
우선은 본인을 위해서 말씀드려본 거네요...어차피 벌어지고 지나간 일이잖아요...
우선은 자신을 세워야 뭐가 되도 되니까요...
남편과 부부상담을 받을 방법을 생각해보시고 그것도 안되면 본인을 너무 힘들게 하면서 살지 마셨음 해요...
무슨말이 도움이 되겠냐만은...우선은 글 올려보네요...
또 답답하시면 글 올리고 말 나눠요...
힘내라는 뻔한 말 안할게요...
그냥 손한번 꼭 잡아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