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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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아리 (211.63.X.18)|조회 20,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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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친... 결국 제게 돌아왔습니다.
남친 집에 도배한다고 해서 짐 정리하느라 갔었는데, 그 여자가 찾아왔더군요.
전화를... 후다닥... 나가서 받더라구요. 느낌이 팍~ 왔죠. 그 여자 얼굴을 보면, 자꾸 생각날테니까... 다시 엮이고 싶지도 않고... 하지만, 정리했다고 해놓고, 그런 식으로 만남이 지속되고 있는 게 참 싫었습니다.
5분 안에 해결하고 오라고 문자를 했습니다. 안들어 오길래 나갔더니, 또 후다닥... 들어오더군요. 신경쓰지 말라고... 그게 신경이 안쓰일 일인가요? 휴우~
그 여자가 쳐들어오겠다고 하니, 나가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피하기는 싫었지만, 얼굴을 마주하기 싫었구요. 그 사람에게 허락을 받고, 문자를 보냈어요.
"다시는 이런 식의 만남 원치 않는다고... 당신들 희희낙낙 웃고 있을때, 내 아이는 피가 되었다고... 유산이 되었다고... 당신들 맘으로 여러번 살인했다고... 그러니, 엮이지 말자고..."
저는 진심으로 호소했는데, 그 여자 참... 너무 퉁명한 목소리로... "언니,, 안녕하세요? 전화하실 줄 알았어요? 언제 그런 일 있으셨는데요? 저는 못들었는데요? 헤어지자는 말 확실히 듣고 싶어서 만나려고 하는거니, 한 번만 만나게 해주세요.." 그러더니, 카톡으로 "ㅋㅋ난 임신 7주야" 하더라구요. 정말 사람 아니잖아요 ㅠㅠ
댓구도 하기 싫어서, 내 남자 가슴을 막 쳤어요...
왜 이렇게 하찮은 여자를 만났냐고... 정말 임신한 거면 확인하자고 내가 물러나겠다고... 그랬더니, 자기를 믿으래요. 정말 관계가 없었다면서... 잘하겠대요... 휴우~
그리고는 다음날... 그의 전화기에 저장된 그녀의 사진을 봤어요. 그의 방에서 이불을 감싸고 찍은 사진을ㅠㅠ 너무 화가 났는데, 정리를 못한 사진이라며 바로 지우더라구요. 자기를 믿으라고... 또...
지금 현재 그 여자와 일로 얽혀서 고소장 접수 중이니까... 정말 끝났고, 끝내려고 하는거니까... 자기를 믿어만 주래요...
제가 또 믿어주면... 예전의 그로 돌아오는걸까요?
추신. 분노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궁금하네요. 저... 아직도 이러고 있어요. 한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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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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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인생이겠지만 그런건 빨리 접는게 낫습니다
다들 안된다고 하는데...
한 번의 실수...
용서하고 포용해주면...
믿어주면 달라질까하고...
한 번만 믿어달라고 하는데...
또 배반할까요?
돌아오면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가슴 한 켠이 뭔가 이상한 덩어리가 꽉 차 있어
답답하고, 터질것 같고... 그렇습니다.
파워돌이님... 조언 감사드려요.
재회하셨군요?!정말 축하드려요^^ 소중한 사랑을 되찾으셨네요.
마음 불편하게 하는 생각들은 다 던져 버리시고 두 분만 생각하시고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힘든 시간들 견디시며 참 고생 많으셨어요.
부디 어려운 결정하신 만큼 뒤 돌아 보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항아리님 마음의 주인은 항아리님 이니까요.
저는 이제 많이 나아졌어요. 위투도 자주 안 오게 되네요ㅎ
이것 저것 새로 벌인 일들이 있어 바쁘게 지내고 제 소원처럼 이제
저한테 투자하며 즐겨 보려구요~^^멀리서 나마 항상 응원할게요
건강 조심하시고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따뜻한 위로 덕분에 빠르게
나아졌네요^^ 가끔 소식 올리시면 댓글 남길게요~ ㅎㅎ
분노님... 취업하신거에요? 아님, 취미생활이라도?
많이 나아졌다고 하시니, 참 다행이네요.
그러다 가끔 물밀듯 찾아드는 끓어오는 분노가 있다면...
위로해 드릴께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격려와 위로뿐이라... ㅠㅠ
그러게요. 저는 분노님 말씀대로 재회를 하게 되었어요.
다만,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
마음 한켠에 잠깐 잠자고 있는 분노들이...
자꾸 저를 괴롭혀서... 온전히 행복하지는 않아요.
위와 같이 일련의 사건들도 또 일어났구요.
지금은... 잘하겠다고...
저도... 그 사람도... 애쓰고는 있는데... ㅎㅎ
날씨가 여전히 오락가락 하네요...
그러니 장마인게죠.
어쩌면 제 마음과 이리도 똑같을 지...
분노님...
저는 아직도 이 곳을 찾고 있지만...
안보이셔도 섭섭해하지는 않을께요^^
궁금은 하지만, 잘 지내시겠거니 할께요.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정말...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외국이니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전 자주 전화한건데.. 그걸 감시하는거 같답니다 .. 외국에서 전 맘이 아파도 어쩔도리없이 이렇게 지냅니다.. 나오는게 아니였는데 후회가 막심합니다.. 멀어지는 느낌이 점점 더 드니까요..싸워도 붙어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