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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평안한 주말 보내셨는지요?
작성자 낭만기차 (117.110.X.9)|조회 14,254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3511 주소복사   신고

저는 오늘 하루 정말 아무생각 없이 푹~ 쉬고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에 보니 다들 힘든 얘기들 남편이 잘못한 얘기들 아내가 잘못한 얘기들


여자친구가 잘못한 얘기들 남자친구가 잘못한 얘기들만 다 있네요


너무 힘든일 우울한일들만 보여서 쓰게 되엇답니다


저도 대한민국 남자로써 결혼도 한 사람으로써 정말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몇주 내내는 정말 주말도 없을 만큼 바쁘게 하루를 보내었고


아내의 바가지와 함께 아이들도 챙겨야 했기에 스트레스가 싸이고 싸이고


곪을 지경까지 갔었는데 오늘 아내가 처갓댁에 아이들을 데리고 하루 갔다 오겠다고 하면서


오늘 푹 쉬라고 저를 격려 해주더군요 정말 너무 고맙다고 정말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무것도 안하고 푹 ~ 자고 일어나서 티비도 보고 뒹굴뒹굴하고


매일 출근하던 버릇이 있어서 7시면 눈이 떠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저것하고 배고파서 냉장고에 있는걸로 대충 때우고


티비보다 보니까 졸려서 또 자고 일어나니 세시쯤 되어 또 뒹굴뒹굴하고


생각할거 있어서 또 뒹굴뒹굴 하고 저녁이 되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네요


소원성취를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오늘 하루가 너무 좋았고 저한테는 뜻 깊었습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도 그냥 여유롭고 행복했다고 해야 할까요?


저를 이렇게 배려해준 아내에게도 고맙고 저도 이런 아내를 또 배려해 줘야 겠죠


사람을 고맙게 하는 것 만큼 바가지는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내가 저를 이렇게 고맙게 해주니까 저도 알아서 생각하게 되고 


서로한테 원하는 것만 있다고 하면 싸움밖에 더 있겠습니까?


저도 안그러도록 하겠지만 사람일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저도 노력해야겠죠 우리 좀 더 노력들해서 행복한 가정들을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께 좋은 주말이 되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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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아
 112.222.X.122 답변
좋은말씀 같네요..
항아리
 211.63.X.18 답변 삭제
가슴이 뭉클해야 하는데,
고맙다 사랑한다... 에 빵~! 터졌습니다.
하룻동안 천국이셨네요. 축!~
그러게요. 가끔은 낭만기차님처럼 그렇게 보내는 게,
얼마나 편하고 꿈같이 달달하고 좋아요~!
그런데, 왜 사람의 맘에 자꾸 바람이 드는겐 지...
저는 비록 주말을 잘 보내지는 못했지만,
월요병에 시달리는 직장인이었지만,
주말이 지나간 오늘 하루가 참 얼마나 고마운 지요...
오늘 하루 지나가 내일은 더 고마울 것도 같습니다.
현재 지금 처해진 저의 상황이 그래요...
낭만기차님... 부럽습니다.
간만에 풋~ 하고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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