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는게 맞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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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횬니 (221.149.X.97)|조회 6,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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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3년차 전업주부 애들 잘키우면서 살았고 남편은 전문직입니다
남편은 개천용이라 혈육을 엄청중시하고 가부장적,권위적이에요 처음결혼할때도 열쇠세개를 바라던 집이었고 연애하다가 아이가 생겼는데 결국 저는 무리한 요구에 아이를 지우고 헤어지기로 합니다.저는 친정이 노후대책 되있고 경제적으로 부족한건 없이 자랐지만 열쇠세개는 어려운 형편입니다.결혼얘기가 무산되고 남편한테 그이후 다시 연락이와서 제가 집을 해가기로 하고 저희는 결혼을 하게됩니다 이것도 저의 잘못된판단이었죠 저는 결혼후 잘난 아들의 피해의식으로 가득한 시어머니에게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환갑이니 몇백을 달라, 명절에 시어머니도 안가시는 시할아버지댁도 애들데리고 가서 용돈에 제사 성묘도 지내고 그힘든와중에 시어머니는 본인한테도 왔다가라고 하시고 비상식적인 시어마니의 말과 행동들로 남편과 싸우면 남편은 절 감정적인 미친여자로 만들었습니다 남편은 전문직이지만 저와 결혼할때는 돈을 많이 버는 위치는 아니었습니다 저와 결혼후 5년후부터 형편이 좀 나아진거구요 저는 검소하게 살면서 아이들 혼자 열심히 키웠던거같습니다 검소하게 아이들 잘키웠던건 남편도 인정하고요 남편은 전문직이고 바빠서 육아에 동참은 전혀없었고 저는 아줌마 한번 쓰지 않고 혼자 키웠어요 남편은 조금의 언성도 듣지 않는 성격입니다 시어머니는 아무도꺾을수없는 성격이니 놔두라고합니다 다받아줄수있는 정도의 사람을 만나지 왜 저에게 돈을 요구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집해간 정도로는 부족해서였을까요 저를 사랑하지 않아서였을까요 먼저 다시 만나자고 전화와서 협의점을 찾고 결혼까지 했으면서 전문직이라 이렇게 결혼한게 뭐가 그리도 억울했던걸까요 항상 본인의 직업만 운운하며 절 굽히게 만듭니다 저는 남편에대한 분노가 점점 커지고 포기하게 됩니다 포기하니 전보다 싸울일은 없어졌지만 미운마음이 계속 들더군요 월급이 많아지고 저는 남편에게 본인사업체를 운영하라는 권유를 합니다 흙수저 마인드로는 쉽지않지만 결국 사업체 운영을하게되고 저희는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로워집니다 돈이 보이기 시작하니 남편은 도박에 손을댑니다 5년에 걸쳐 큰돈 잃은 두번까지는 넘어갔습니다 억울했어요 힘들게산거 돈으로라도 보상받고싶었는데 그돈을 다날리니까 저는 사업체를 확장하라고합니다 조용했던 코로나시기가 적기라고 하며 상가를 알아보고 친정도움도 받고 빚도내고해서 제이름으로 계약을 하게됩니다 인테리어도 같이하구요 그렇게 남편은 더 큰사업체를 운영하는 오너가됐습니다 흙수저 남편이 그런자리까지 가는거 쉽지않을텐데 전 최선을다했어요 그리고 예측한거처럼 잘되었어요 그리고 더많은 돈이 보였겠죠 참고로 남편은 저한테 생활비라고 따로준건없었어요 그냥 남편카드썼었죠 제가쓰는거에 관여는안했지만 제가 과소비하는 성격이 아니라 뭐라안했겠죠 그리고 일이터졌습니다 남편이랑 심하게 싸우고 남편은 집을 나갔고 본인사업체도 무단으로 나오지 않았어요 싸우면 그냥 나가버리는건 원래도 그랬었구요 근데 이번엔 한달이상을 안들어왔었네요 또 도박하러 갔습니다 페이한테 맡기고 한달이상을 원장이 나가있었어요 그러고 돈 다잃고 바닥까지 긁고 들어왔습니다 사업체는 비상이었구요 전 바로 이혼접수하고 공증받아 재산분할까지 협의상태였는데 쉽게 수긍하는거보니 그이후로 또 도박을 하러갔더라고요 그리고 숙려기간을 거쳐 이혼까지 하게됩니다 재산분할을 제가 원하는대로 다 하고 그냥 전처럼 애들이랑 잘지냈어요 재산을 받았으니 전 불안할필요도없고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하는 시댁식구들을 다신안보겠다고 하고 차단했습니다 너무속이 후련했고 그간 고생한거 이혼하니 너무편하더군요 너무 좋았어요 애들땜에 이렇게 관계유지하며 살고 더이상 서로개입하지않는 일상이 너무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숙려기간때 도움을 받았던 사람과 의지하면서 만났는데 그걸 이혼후 남편이 알게되었습니다 남편은 본인이 준상처는 생각안하고 제가 숙려기간에 다른사람을 만났다는 걸로 엄청 충격을 받은상태입니다 제가 숙려기간에 만난사람은 정리했구요 재산분할받았으니 제일하면서 살다가 언젠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현재는 애들만 잘키우고 살고 싶어요 만난그사람때문이 절대아니고 정말 남편이랑은 살고싶지가 않은데 문득 애들아빠고 이사람이 다른사람 만난거 자기잘못인거같으니 이제와서 깨달았다 미안하다 바뀌겠다라고 하는데 그리고 계속 전화해서 확인합니다 제가집인지요 이혼할생각도 없었으면서 받아주니까 한없이 자기멋대로 살아놓고 이제와서 과연 바뀔까요? 이건 그냥 이혼해야 하는게 맞는거 맞죠? 아마 남편은 그냥순순히 헤어지지는 않을사람이고 어떻게든 남남됐는데 재산분할을 다시 하자고할겁니다 재산분할을 다시하더라도 이사람이랑 살 앞날이 끔찍합니다 두서없이 뒤죽박둑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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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답없네요 읽는데 암걸리는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