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일만하는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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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큼한별 (1.211.X.68)|조회 22,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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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 집도 가난하고 좋은대학 졸업한 것도 아니고 전과도 있고 거의 깡패수준이예요.. 그런데 철도 빨리 들었고 이해심도 많고 책임강도 강한사람이죠 지금은 성공해볼려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만날 시간도 없고 ( 거의 밤 12-새벽2시에 일이 끝나요) 그래도 가끔 틈내서 잠깐씩 30-2시간정도 밥을 먹거나 하기는 해요 서로 나이도 있고 사랑하고 잇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태예요 요즘 날씨 좋잖아요 놀러도 가고 싶고 남친이랑 맛있는것도 먹고 데이트도 하고 싶은데 남친이 시간이 안나니 너무 외롭고 섭섭하고 심란해요 몇일전에도 남친하고 엄청 싸웠죠 그런데 남친은 저한테 무조건 이해를 하라네요 우리가 결혼하고 40-50대 되서 편하게 쉬면서 여행도 가고 아이들 안꿀리게 키우고 할려면요.. 저는 그냥 안부족하게 벌어서 조금 아껴쓰면 될거 같은데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남친은 자신이 못나서 가진기술도 없고 머리도 안좋고 해서 그런거라구 꼭 성공하고 싶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거의 일년째 이러고 있어서 거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요.. 오늘도 어린이날에 날씨도 좋고 쉬는날인데 남친은 사무실에 가야 한다고 가서 일만하고 있어요 남친이 성공할려고 노력하는건 알지만.. 어디까지 이해를 해주고 제가 힘들어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어 보신분이 혹시 계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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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돈이 없어요
돈때문에 그때는 그냥 이혼을 하고 싶을 겁니다
진짜 편한소리를 하네요
요즘같은 시국에 그렇게라도 하는 남자 만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데 옆에서 도와서 같이 사세요
남친도 혼자 잘살아볼려고 노력하는거 아니잖아요?
님과의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도 결혼식비용이 필요하고 집도 장만해야하고
할게 많은데 열심히 일하는데 님까지 스트레스를 주면 그 남자는 아마 무너질겁니다
그런데 님 남친은 생활력은 있어 보이네요
누가 그러더군요 인생은 4계절이라고요 추운날이 있으면 더운날도 있고 더운날이 있으면
맑고 좋은날이 있고 맑고 좋은날이 잇으면 비나 눈이 오는 날도 있고
봄이가면 여름이오고 여름이가면 가을이오고 가을이가면 겨울이 왔다가 다시 봄이오는..
잠깐 힘든걸 이겨내지 못하면 나중에 더 힘들어 질 수있답니다
성공하고 싶다고... 님 남친은 무슨일 하는지.. 궁금해 지내요...
저도 맨날 바쁘다고 근데.. 술은 마시러 다니데요..
생활력도 좋지만.. 성공도 좋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느끼게 되더라구요....
옆에 사람 놔두고 왜 외로워 해야 하나.. 그래서.. 그냥 성공하고 인연이되면 그때 보자고 했죠..
그제서야.. 자기도 노력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자기만 생각했다고..
여자분은 사랑하니까, 확인하고 싶고,
추억을 쌓고, 남들처럼 바람도 쐬고 싶고...
남자분은 의지가 강하셔서
생활력이 강하셔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시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보면 압니다.
남친 말대로 40~50대에 손가락 빨지 않으려면
열심히 벌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남들은 돈도 없고 바람도 피고 난리인데,
제 생각엔 남친분 참 건실하시네요.
당장 재미는 없어도, 훗날 웃으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