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 글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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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을수없이 (61.33.X.163)|조회 1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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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남기네요
저와 함께 힘든생활 함께 하신분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극복들 하셨는지여.. 바보언니두 어느정돈 안정을 찾으신것 같구...정말 다행이네요 저역시 지금 잘지내고있어요 벌써 1년이 넘었네여.. 중간중간 그상간녀가 머릿속에 툭튀어나와 짜증나고 화도 나지만 남편에 따뜻한 한마디가 다시 안정을 찾게 만드네요 항상 좋았던건만은 아니에요 싸우기도 하구 그때일 들춰서 바가지 긁을때도 있었고...이혼하자고도 했어요.. 제가 용서 하기로 했음 안해야 하는데..어쩔수 없나봐요...입에서 툭 튀어나오는걸.... 하지만 남편이 잘버텨주고 안아줘서 지금은 우울하거나 분노가 없어졌네요 회원님들도 정말 이혼생각이 없다면... 서로 노력하면 조금씩 극복 할꺼라 믿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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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정으로돌아와 님의 아픔 함께해준 남편분께도 토닥토닥해주세요..두분의 말로표현할수없는 끈끈한 부부애가 느껴져 제마음이 행복해집니다.
잘지내신다니 같은아픔겪구 이야기하며 견딘보람이 있네요
저역시도 잘극복하구있지요
저두 남편과 술도마시구 이야기도많이한답니다
내년엔 결혼10주년이라 같이여행가기루했네요
힘들지말자님두 항상 행복하셨음 하네요
회원님들 겪고있는 그대로 똑같았지요
분노배신감 우울 짜증 몸이아푼것까지 ᆢ
죽을까하고 차를끌구나가 막달렸지요 ᆢ
하지만 남자때문에 남아있는 제가족 내아이
생각하니 더마음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노력해보자 ᆢ 일단 나부터바뀌고
노력해도 그래도 남편이 또바람피면 이혼하자 ᆢ
하구맘먹구 다가서니 남편이 달라지더라구요
가정에 더 충실하고 예전처럼 술먹는횟수도줄고
그래서 지금까지 버티구 잘지내는것같아요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만 있었음 좋겠네요
난 잘 지낸답니다.
이제 7개월 반 지났네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고통, 아픔, 슬픔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네요.
그러나 난 아직 남편과 떨어져 지내요.
남편이 매일 매일 사랑을 맹세해도 한번 깨어진 내 마음은 하늘에 흩어져 돌아올줄 모르네요.
고통도 사라졌고 옷깃을 스치는 바람에도 눈물 나던 슬픔도 사라졌어요. 다만 내 마음이 돌아오지 않아요.
내가 이유를 알아요.
남편에 대한 내 불만이 간통과 무관하게 늘 있어왔기 때문이지요. 신경질, 욕을 잘하는 남편이라 늘 참으며 살아오다가 간통사건으로 그동안의 모든 불만이 갑자기 터져나온 거지요.
걷잡을 수 없이 내 가슴에서 콸콸 터져 나왔어요.
지금 내게 간통은 아무 것도 아니랍니다.
죽을 때까지 남편은 이제 간통같은 것 끔찍해서 안할거란 걸 알아요. 이 몇개월동안 난 별거한채 남편을 쳐다도 안보거든요. 남편에겐 사랑하는 아내의 완벽한 냉담이 정말 끔찍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내 마음이 문제랍니다. 남편이 욕을 안하겠다고 맹세하는데도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요. 그 성질 어디 갈까, 자꾸 또 신경질 내고 욕할 것 같아서 전혀 믿어지지도 않고 마음이 움직이지도 않아요.
그래서 상담 가면 믿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내가 상담 다니자고 요구했는데 상담은 죽어도 싫다네요.
그래 관두자.
현재 우리 부부는 "상담 가자", "상담 안가고 욕 안한다고 맹세할께" 이렇게 대치하고 있어요.
내 친구가 우리 부부 보면서 초딩같다고 웃는데 우리 당사자들은 거의 목숨 걸고 있어요.
남편은 몇달째 집에서는 과자나 라면으로 때우고 난 쳐다도 안보고 별거한 채 지내요.
그렇지만 죽을 것 같던 고통이 사라지니 이것만으로도 좋네요. 하늘만 바라봐도 주루루 흐르던 눈물이 멈춘 것만도 좋네요.
전 평생 이렇게 별거한 채 살아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은 평생 미안해하며 사랑을 맹세하며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자기 혼자 자기의 아내 사랑에 흡족해하며 살겠죠. 과자, 라면 먹는다고 죽지는 않겠죠. 밖에서 사람들과 식사도 할테니까요. 이렇게 평생 살아도 별 문제 없을 것도 같아요.
이 7개월 반 제가 깨달은게 있다면 그동안 전 온전한 내가 없었고 남편만 의지했다는 것, 내 안에 내가 없었고 남편만 있었다는 것, 이제 내 안에 내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 남편 사라졌다고 내가 무너지고 세상이 무너지고 죽고 싶고 살기 싫고 지구가 끝난 것 같았는데 이제 내 안에 내가 있고 나만 있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이게 좋아요. 내 안에 내가 있다는 것.
하늘 아래 무서울게 없어졌다는 것.
이제 적어도 내가 무너지거나 내가 사라질 위험은 없어졌어요.
이 정도면 잘 지내고 있는 거죠?
이제 사람들 만나도 슬프고 허무하고 덧없고 의미없지 않아요. 이전처럼 느끼고 즐겁고 웃고 잘 지낸답니다.
"하늘을수없이"님은 행복하게 잘 살거라고 생각했어요. 내 생활도 이 정도면 아주 만족입니다.
다들 님처럼 부부가 함께 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거나 혹시 부부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나처럼 혼자서도 스스로 만족하며 자신의 인생 고통없이 슬픔 없이 잘 꾸려나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
다들 잘 지내신다니 좋고 부럽네요
그 동안 피가 거꾸로 솟는듯한 날들과 혼자 바보처첨 울기를 반복하며 3개월을 버티며 어느날 남편의 장난에 웃기 있는 저를 봤네요 그렇게 한번 두번 웃었어요
저희는 남편과 부부상담 총7회 받았구 그중4회는 혼자했고 예약이 끝났어요 샘과 저는 상담을 더 원하고 남편은 도움도 없고 돈만 버리는거 같아 싫다고 하네요 싫다는 말을 듣는순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더라구요 버텨주는 3개월이 끝난건가 내가 원한다는데 잘 살아보잔사람이 그거 못해주나하고 말다툼을 하다 또 상처받는 말을 들었네요
.내가 알았으니... 그럼 내가 몰랐으면 반복되도 괜찮다는건지.... 말꼬리 잡는다고 뭐라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말을 한다는게 그래서 의식의 변화로 상담이 더 필요하다보는데 서로 주장이 강하네요
그러고 나니 그동안 웃고지냈던 내가 바보같고 또다시 입이 다물어짐을 느끼네요 난바보님이 찾은 자아가 부러워요 이 멍청한 전 아직두 남편의 사랑속에서 행복한 날 찾으려고하니 제 자신이 참 덧없이 느껴져요
괜찮아지는줄 알았는데 처음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이예요
ㅜᆞㅜ
제 생각입니다.
사람마다 사고방식 차이가 매우 크답니다.
간통사건만 없다면 웬만한 차이는 거의 참아줄 수 있는데
간통사건을 계기로 부부가 서로 타인임을 깨달았지요.
저 역시 일심동체라고 믿었거든요.
제 남편은 지금도 일심동체라고 주장하지만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입니다.
내가 힘들 때 자기는 여자랑 재미 봤고
들통 나서 내가 지옥을 헤멜 때 자기는 들통 나서 좀 짜증난 것 뿐
우린 완벽한 이심이체였어요.
어쨌든 인간은 각자 서로 생각이 너무 다르고 자기합리화, 핑계가 상상할 수 없게 엄청 다릅니다.
상담 가는게 효과없고 돈만 아깝다니 그럼 남편 위해 상담가는거였나요?
상처입은 아내의 고통을 다스리기 위한 건데 자기가 효과있네 없네 할 입장 아니잖아요?
남편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고 화내지 마시고 입장을 서로 좁히며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전 남편의 거부로 함께 못 가본 주제에 조언할 상황은 못되는데 개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님이 상담내용이나 경험에 대해 조금 자세히 써주시면 상담 못 가본 저한테 간접경험으로 도움될 것 같은데 너무 번거럽고 귀찮겠지요.
어쨌든 두 분은 서로 입장 좁히고 소통해 나가세요.
서로 사랑하잖아요.
제가 꼭 하나 자신있게 조언할 건 있습니다.
반드시 남편으로 하여금 간통이 얼마나 큰 고통이고 상처고 배신인지 명명백백 골수에 박히게 깨닫게 하세요.
못 느끼고 별것 아닌 걸로 인식하면 언젠가 사건이 기억에서 희미해질 때 누군가 유혹하면 또 넘어갈 겁니다.
이 부분은 명확히 뼈저리게 공감하게 하세요.
다른 건 몰라도 내 남편은 간통이 끔찍한 가정파탄이란 것, 아내의 사랑과 행복을 철저히 파괴하고 죽인다는 것, 아내 인생을 파괴한다는 것 하나는 똑똑히 알았을 겁니다.
앞으로 다시는 간통할 엄두가 안나게 간통이 지긋지긋하게 느끼도록 해주되 나머지는 잘 소통해나가시고 마음 풀리실 때까지 돈 아끼지 말고 함께 상담 다니세요.
내 마음의 행복 평화 사랑 기쁨이 사라지면 돈을 번들 살아있은들 무슨 의미 있겠습니까.
남편 함께 상담 가도록 잘 설득하세요.
그리고 님이 너무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 상처 치유 돕기 위해 남편이 아내 위해 가주는 거라고 님 인생이, 님의 영혼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를 잘 알리세요.
제가 깨달은게 하나 있어요.
이전에는 내가 중요하지 않아서 깨닫지 못한건데
이번에 내가 제일 소중하고 내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부터
내가 느끼는 사랑도 내가 만들거나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어요.
남편만을 평생 사랑해왔지만 어느 순간 내가 필요하다면 그 사랑 없애버리고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도록 내가 날 조종할 수 있다는 것.
이 세상 모든 것은 내가 제일 중요하고 내 중심으로 내가 편성해나가는 것이니까요.
사랑도 내 마음이 컨트롤할 수 있고 없앨 수도 만들 수도 있다는 것.
사랑이란 내 마음의 감정 변화는 내 정신을 분석하면 조합도 조종도 가능하다는 것.
만약 그게 나한테 더 유리하고 더 유익하다면.
그러나 지금 남편과의 인연을 계속 보유하는게 내 인생과 내 가정에는 더 유익합니다.
그래서 전 내 마음을 조종해서 다른 사랑을 만들어내지 않을 겁니다
내 자식을 위해서, 내 평화 내 행복 위해서 이게 더 유익합니다.
이성적이고 자아를 찾고 확립한다는 건 저한테는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자존감 자신감이 이전보다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내가 날 의지하고 믿고 판단해나가게 되었습니다.
상담관련 글 올리는거 귀찮지 않아요 올려볼께요
지금 남편은 잘 하려하지만 시간이 지나 희미해질때 내가 똑같은 상처를 또 받을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요 무얼 할수있는게 없어서 상담을 통해 그런일을 막고자하는게 유일한 희망삼아 버티고 있는데 안간다는 말을 들으니 내 미래가 보이더라구요 늘 그래왔어요 모든면에서 모범적이지만 의지가 약해 남편은 오래가지 못 했어요 이 결심도 언젠간 잊어버릴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어떻게 외도가 절대 하지말아야 하는지 얼마나 끔찍한일인지 뼈에 박힐정도로 느끼게 할수 있을까요 정말 방법을 알고 싶어요 너무 혼자만 괴롭다 시간을 보낸것같기두 하고 3개월이 지난시점 처음에 갖었던 고통들이 생겼어요 물론 그때보단 강도는 약하지만 가게에 나가 있으면 그년생각에 그런년에게 내 남편이... 이젠 이런말들 남편이 짜증내더라구요 남들처럼 언제까지인거죠!
오늘 혼자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모든것이 너무 싫습니다 남편을 다시 믿고 의지해보자 했던맘이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버렸네요 어제 잠깐의 다툼식 대화에서 느꼈네요 이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ㅜᆞㅜ
아직도 너무 힘이 듭니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도움도 이리 눈물이 나는데 나는 남편으로부터 상처를 또 받네요
이제그만 하라구 자기도잘못한걸알고있는데
왜자꾸얘기하냐고 말하죠
전 그만큼 배신감과 상처인데요 ᆢ
제남편도 그랬어요
꺼낼수록 짜증내고 이젠맘잡고 잘지내는데 왜자꾸 꺼내냐구요 각자어떤생각을가지고 있는지는모르겠지만
제남편말론 그얘기할때마다 너무미안해서 ᆢ자기잘못을알고있는데 그래서 저에게 미안함마음가지며 살고있는데 자꾸얘기하면 짜증난다고하네요 ᆢ
언젠간 제게 무릎꿇으라면 꿇고 머리숙이며 빌으라하면 빌겠다고하더라구요 ᆢ 안쓰럽더군요 ᆢ
그래서 저두 앞으론 그얘기 꺼내지않으려 노력합니다
벅찬님두 남편을 용서하고사랑하신다면
상담으로 의지하지마시구
남편을 조금 이해하고 생각을 달리해보세요
저두상담받진않았어요
저혼자스스로 마음을 바꿔가며 방법을 찾아나갔지요
어쩜 제 딸아이가 많은 도움이 된건 사실이지만
본인 마음이 어떻게향해 가느냐가 젤 중요한것같습니다
참~~~
그냥저냥.잘 지내고.있어요.
영어학원도 다니고.운동도 다니고.
수술은 불가피한.상황이어요.
담주에.다시 검사해봐야겠지만.
운동을하는데 기초체력도 떨어지고
쉽게.피로해지고.
그렇네요.
요즘에.생각이 드는건.
저자신을 발견했다는.거에요.
아.나도.누구 엄마가아닌.
한.인간였구나.
영어학원에서.살아있는 나를 발견하곤.행복합니다^^
몇주전.여행을갔는데
일행중 한명에게
십년을 의리로 살었다니.
놀래더군요.
저는.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기회를 더 발판삼아
경제적으로 독립할수 있는 용기와 기회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다행이네요
몸아푸신건 ᆢ 그래두힘내시구 빨리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영어학원을 다니세요?
저두 시간나면 배워볼까해요
마음이 편해야 모든게 달라지는것같네요
이제야 저두 조금씩 집안분위기를 새롭게 꾸미고ㅡ
싶은맘이 생겼네요
여군님도 더욱더 마음에 안정과 건강을 찾길바랍니다
다들 잘 지내시기에 안보일꺼라 생각했어요
다들 잘들 이겨내고 계시는듯하네요
저두(벅찬운명) 아직까진 그런거 같아요
낼은 많이 춥다네요
마음도 따뜻하시길......
그냥저냥.요
더 늦기전에.
나를 찾아서 다행이어요.
영어학윈.재밌어요.
아줌마들 상대라
기초부터.
소그룹.
제가 제일 못합니다.ㅋㅋ.그래도.챙피하지.않아요.
늘 꿈꾸었던 공부라.
행복합니다.
다행인건..문법은.잘 이해안되도.
문장은.잘 외운다는.ㅋ
시작이.반이라네요.
내년엔. 딸아이와
배낭여행을. 꿈꿔봅니다.
잘지내세요^^
남편이 님의 고통과 정신적 파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방법은 "진실의 표현"입니다.
옛말에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님의 상처 고통, 신뢰 상실감, 님 정신의 파탄, 님 인생의 완전한 붕괴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매일 매일 글을써서 문자 보내세요.
이전의 남편에 대한 감정, 믿음, 헌신, 사랑, 행복, 평화, 기쁨을 있는 그대로 쓰고
지금의 상처 고통 파탄을 있는 그대로 절절히 쓰고
다시 회복해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님의 소망과 바램을 있는 그대로 쓰고
남편의 사랑, 님의 사랑은 그대로인데 지금 무너지고 흙투성이 바닥에 뒹굴고 있으니 다시 시작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간절한 소망을 있는 그대로 쓰세요.
절대로 혼자서 괴로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정리해서
지금의 절망 고통(남편 잘못이 얼마나 끔찍하고 심각한 아내 파탄을 일으켰는지 똑똑히 알도록)
그리고 회복 바램 간절한 소망을 써서
남편이 님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느끼게 해주세요.
그래서 자신이 저지른 간통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인간붕괴를 불러왔는지 똑똑히 깨닫고 해서
두번 다시 아내의 인생을 파탄내면 안되겠다고 스스로 절실히 느끼게 하세요.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전 매일매일 매순간 매순간 문자로 이메일로 장문의 편지를 써서 그것도 매일 여러통씩 7개월간 계속 보냈기에 남펀의 골수에 내 감정이 박혔을겁니다. 총합계 수천통의 편지를 쓴 셈입니다.
남편은 절대로 말하지 않은 당신의 감정을 알아내지 못합니다. 표현하세요. 절망과 희망 두가지를 모두 보여주세요.
제 의견이 다 옳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참고하세요.
두 분이 서로 사랑하는건 확실하니까 잘 소통해나가면 안정과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대신 앞으로는 남편을 믿지만 남편이 의지 약한 사람이니 유혹에 무쇠팔 무쇠다리 로보트처럼 안 넘어갈 수 없다는걸 아셨으니 그 점을 인식하시고 관리하시며 다시 따뜻한 가정 회복하시길 빕니다.
지금까지는 사랑과 신뢰의 이름으로 백프로 방치했다면 앞으로는 사랑과 사랑에 대한 신뢰의 이름으로 그러나 유혹에 약한 인간상황 인식하시며 그것이 배신이라고 사랑의 부정은 아님을 이해하시며 관계를 가꾸고 회복하며 사세요. 상담을 통해 님의 분통 원망 절망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두 분이 서로 사랑한다는게 느껴지네요.
저 역시 남편의 절절한 사랑 느끼고 있고 제 가슴속에도 남편에 대한 사랑 아직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느껴요.
(이 수개월간 제가 미칠듯이 노력한 것은 내 가슴속에서 사랑을 없애는 거였지요.
남편에 대한 사랑이 내게 고통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미칠듯이 없애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거의 없앴다고 할 수 있어요. 대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기로 했지요.
사랑을 거의 다 없애고 나니까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졌어요.
그리고 남편을 다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요.
내 필요에 의해 유익함을 위해 남편을 나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됬습니다.
이전에는 남편이 먼저고 난 그 다음이고 내가 나한테 별볼일 없었던거지요. 이상하지만.
그런데 지금은 내가 먼저고 내 가슴에 내가 있고 남편은 부차적인 존재입니다.
그래서 난 어떤 상황에서도 불행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되었으니까요.
남편이 있든 없든 난 존재하고
남편하고 상관없이 난 내가 나의 행불행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남편 손에 내 행복이 달려있었죠.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었겠죠.
지금은 매우 안정적 상황.
무시무시한 평지풍파 겪었고 두번 다시 겪고싶지 않지만
결과인 현재 이 상황은 난 좋아요.)
사고방식이 다르고 남편의 사고방식이 제게 용납 안되어 전 화내고 있어요.
두 사람의 사고방식을 일치시킬순 없어요.
그러나 조금씩 이해하고 고쳐나갈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제 마음이 차갑게 굳어서 전 이제 남편의 손길이 싫어서 전 상담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난번 이 문제 님이 언급하셨는데 괜찮아지셨는지요. 전 그 때는 그렇지 않았기에 그 느낌 전혀 알 수 없었는데 지금 제가 그런 상황입니다. 몇달동안 제가 상처를 덜 받으려고 고통을 방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제 마음을 차갑게 차갑게 굳혀와서 이제 단단히 굳어서 마음이 아니라 몸이 절대방어하는 것 같아요.
남편의 마음이 싫은게 아니라 남편의 손길이 더 싫어졌어요. 살다보니 별일 다 겪게 됩니다. ^^ 다 잘 되겠지요.
서로 아직 아끼고 사랑하니까 잘 될 겁니다. 다만 사고방식 다르고 마음을 닫고 있고 고집이 세서니까 잘 될 겁니다.
님은 남편의 간통으로 입은 피해보상으로 남편한테 무엇을 댓가로 받고 싶은가요?
자신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받으면 조금은 고통이 줄어들겁니다.
전 남편에게 평생 싫었던 신경질, 욕을 금지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애들은 고양이에게 생선 먹지 말라고 하는 것처럼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남편은 약속했습니다.
이 댓가를 받았으니 제 고통에 대한 피해에 조금은 보상된거겠지요.
님도 그동안 남편에게 절실히 원했던게 있으면 이 기회에 피해보상 받으세요.
댓가를 받으면 님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원통함이 조금은 줄어들 겁니다.
전 남편에게 댓가로 바라는게 없어요 전에도 후에도 남편에게 큰 불만이나 바라는건 없었고 남편은 전이나 후나 여전히 잘합니다 다만 절 살피는라 후가 조금 더 신경을 쓰겠죠
아파하는 엄마를 보며 걱정하다 잠깐 잠든 아이가 인기척에 놀라 벌떡일어나자마자 엄마를 보고 순간 눈물이 글썽이는 9살 아들을 보며 내가 웃어야겠구나 새삼 깨달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외출도 하고 공부도 봐주고 그렇게 보내다보니 남편 울타리가 느껴지더라구요
아직두 깨닫지 못하고 배신에 고통스러우면서도 한심한 절 느꼈답니다
아이가 절 일상으로 돌려는 줄듯합니다
전 아내가 저였고 엄마가 저였습니다 그 삶이 행복이고 내 인생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젠 또다른 나를 찾아야 하는게 싫었습니다 그래도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를 찾아보려 하곤 있습니다 근데 오늘 역시 엄마인 제가 되었네요
엄마인 나는 좋습니다
옆에서 자고 있는 남편은 안고 싶으면서도 멀리하고 싶어요
저는 어떻게 변화가 될지...
아마 예전으로 돌아가겠죠 제 성격상
그치만 잊진 않으렵니다 그 속에 반드시 절 찾도록 하겠습니다
올려주시는 글들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많은 참고가 됩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님 글에서 좋은 쪽으로 변화가 느껴져 그나마 다행입니다.
^^
님도 남편한테 이 사건에 대한 피해보상으로 뭔가를 요구하고 받으세요.
아까운 재능 자식 키우는데 90프로 쓰더라도 나머지 10프로 이상은 공부하고 능력 키우고 남편 회사일이든 몸값 높이는데 쓰시면 좋을것 같네요.
그래서 나중에 애들 고등학교 대학교 보내놓고 나면 그때 진짜 갈고닦은 님의 능력 발휘해서 멋지게 사시길 바랍니다.
마음에 안 드는 남편 성질 혹시 가능하다면 이참에 조금 고쳐보시고요.
분명 이전보다는 행복하게 그리고 잘 사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