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외도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아내들의 심리, 정서(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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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잃고 (59.21.X.192)|조회 36,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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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외도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내들은 우선 놀라고 당황한다.
그리고는 배신감과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은 남편과 아이들 밖에 모르고 살아 왔는데 - 그것을 사랑이라고 알고 살아 왔는데 - 남편이 충실한 아내 이외의 여자에게 사랑을 쏟다니 하는 억울함을 느낀다. 여자들은 자신이 겪는 정서적 경험을 사랑이라고 믿고 살아가는 편인데, 남편의 외도는 그 믿음을 결정적으로 깨뜨리는 행위가 된다. 그래서 아내들은 자신이 무너지는 느낌을 경험한다. 그리고 대체로 남편을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중심이 흔들리는 듯한 불안을 경험한다. 불안이 심해지면 불면증이나 홧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심하면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평소에 남편에게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던 아내들도 남편의 외도에 의해 자신이 얼마나 의존하며 살아왔나를 깨닫게 되기도 한다.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아내들은 이혼을 요구한다. 이혼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든 외도를 끝내게 하려고 남편을 말리거나 외출하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상대 여자를 만나 설득하거나 추궁하기도 한다. 이혼을 의도하지는 않지만 이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남편을 혼내 주거나 망신 주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남편을 맞대면해서 따지기 보다는, 가족이나 친지 또는 남편 직장 등의 주변환경에 의지해서 남편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 하기도 한다. 한편 아내가 남편을 이해하고 수용해 보려는 태도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남편의 외도로 깊은 상처를 받기는 했지만 가능한 남편의 입장에서 외도를 이해해 보려는 것이다. 즉 아내로서의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기도 하면서 남편의 외도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보려고 애쓰는 경우이다. 이러한 대응은 대체로 연애결혼을 하여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부부관계에서, 그 리고 외도가 있기 전까지 우애적 사랑을 근간으로 살아온 부부관계에서 나오기 쉽다. 여기서 무엇이 잘못된 반응이고 또 무엇이 현명한 대처방식인지를 살펴본다면, 먼저 충실한 배우자 편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외도하면서 무슨 짓을 했는가를 상세히 알려는 반복된 질문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대개 질투심으로 배우자의 파트너와 그 관계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어한다. 상대방은 누군지,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는지, 어디서 만났는지,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 알고 싶어한다. 또한 외도한 배우자가 파트너에게 얼마나 잘해 주었는지, 어떤 사람으로 행동했는지, 심지어 어떤 선물을 했는지 등 외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이러한 괴로운 상상이 끊임없이 마음속에서 되풀이되며 온종일 머리 속에 맴돌고 떨쳐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파트너와의 관계를 자세히 알고 싶은 충동에 의한 이런 대응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고, 배우자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대신 그 원인을 알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충실한 배우자가 외도한 배우자의 외도 행각에 대해 상세히 알려고 할 때 그 무의식적인 동기는 충실한 배우자가 가지지 못한 무엇을 외도한 배우자의 애인이 갖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것이다. 진정한 문제해결을 원한다면 자세히 묘사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버리고 외도를 하게 했던 이유를 이해하려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아내 편에서 하지 말아야할 일은 남편 앞에서 광란하지 않는 것과 남편에게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마음에도 없는 협박을 하지 않는 것이나 남편에게 끝없이 우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 것이다. 또한 외도한 배우자에 대한 지나친 비난과 공격으로 인해 상대편이 자신을 더 정당화하게끔 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잘 알아도 인정하기가 싫은 법이고, "잘못했다." 소리를 여러 번 하면 마치 더 이상 잘못하지 않은 듯이 느껴지기도 한다. 남편은 위기에 대처하는 아내의 모습을 냉정하게 보고 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아내의 못난 모습은 싫어하는 것이다. 외도의 시작은 아내가 싫어서가 아닐 수 있는데, 아내가 형편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저러니까 내가 이럴 수 밖에 없지." 라며 외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내는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강해져야만 하고, 자신을 강하게 해줄 힘을 남편 이외의 곳에서 구해야 한다. 가정만 알고 살던 전업주부라면 갑자기 그것도 남편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상태에서 가정 너머의 사회로 발을 내디디기가 어렵겠지만, 자신을 찾고 자신에 대한 남편의 생각을 바꾸려면 모험을 감행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한편 많은 아내들은 외도하는 남편과의 대면이 이혼으로 끝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외도하는 사실들을 묵과하기도 한다. 양육해야 할 자녀가 있는 여자의 경우에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기를 원한다. 남편의 재정적인 지지가 없이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녀는 의심이 가지만 말하지 않은 채 남편을 그냥 놔 두기도 한다. 많은 여자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몇 년 동안이나 침묵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대부분의 외도가 점진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일찍 대면할수록 그만큼 더 감정적으로 덜 연루될 것이다. 이것은 부부의 회복기간을 더 짧게 해주고, 외도관계가 결혼관계에 대한 심각한 비교 대상이 될 기회를 감소시켜 준다. 외도하는 남편들과의 인터뷰를 해 본 결과 그 중의 상당수가 가정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만약 아내들이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독촉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편들의 가족에 대한 집착을 결코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 남편이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외도하는 상대편에게 해가 되게 행동할 때 사랑의 한 행동으로써 그와 대면을 해야 한다. 순진한 배우자가 가장 쉽게 취하는 태도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면서 모르는 척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이것은 대낮에 술에 취해서 집에 들어오는 청소년 자녀와 부딪히지 않으려고 부모가 피하는 것과 같다. 그 부모는 그런 잘못된 행동에 대면하여 바로 잡아줄 의무가 있다. 무조건적 사랑이란 용납이나 연약함이 아니라, 용기와 책임감을 요구하기도 한다. 남편이 외도하는 상대 여자와 경쟁하면서 자신을 더 지치고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상대 여자에게 힘을 다 빼았기면 자신을 위해 쓸 힘은 남지 않고 만다. 상대 여자에 대한 관심을 끊는 것이 낫다. 결혼의 권위에 의지하여 상대 여자를 만났다가는 상처를 한 번 더 받기가 쉽다. 사회적 변화에 따라 "댁의 남편이 댁보다 나를 사랑하니 이혼해 달라." 고 할 정도로 그 위세가 당당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대 여자는 남편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주위에 떠들고 다른 사람들을 개입시키는 것도 때로는 문제해결을 더 어렵고 힘들게 끌고갈 수가 있다. 위기에 처해서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자존심보다 먼저 자신의 진정한 복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외도한 남자와 어떻게 사느냐고 이혼을 부추긴 사람이라고 해서 이혼 뒤의 생활을 책임져 주는 것은 아니다. 노년세대에서도 가치관의 변화로 이혼만은 안 된다는 도덕적 신념을 가지고 자녀의 이혼을 끝까지 말리는 분들도 별로 많지 않아졌다. 모든 중대한 결정은 자신의 처지를 고려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결혼제도를 자신의 일생을 책임져 주리라고 여기고 결혼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분하고 억울한 현재만이 아니라 자신의 일생 전체를 생각하면서 대처해야 한다. 그 밖에도 자녀나 교회 등 다른 일에 시간과 정력을 쏟으면서 현실을 부인하고 피할려고 하거나, 성적 친밀감을 도모하거나, 외도한 배우자에게 간청하거나 사과하지 말아야 한다. 결혼 서약 때문에 배우자를 결혼에 묶어 놓으려고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비록 배우자가 하나님 앞에서 서약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그것은 아무 효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보다 효과적인 것이 있다면 외도보다 더 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설득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가족의 권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며 그 권리를 요구할 때 만약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나쁘다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재정적인 필요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객관적으로 의논하는 것이 그것에 관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보다 현명한 방법이다. 재결합을 어렵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최후의 통첩을 내지 말아야 한다. 부부 두 사람 모두가 외도에 대한 처음의 충격이 잠잠해지고 그 원인을 찾기 전까지는 화해 가능성을 막는 어떤 행위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배우자가 애인과 함께 가출하더라도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집을 나가 애인과 함께 사는 남편이 사 실상 돌아올 확률이 높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비밀리에 숨어서 은밀히 만날 때 생기는 즐거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외도하는 배우자는 그의 애인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기껏해야 일 주일에 몇 시간 정도 밖에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동안 가식적으로 꾸민 인위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서로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되면, 시간이 가면서 그들은 현실로 드러난 서로의 모습 속에서 빨리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외도가 붕괴하는 이유는 그동안 사소했던 문제들이 날마다 부딪힐 경우는 그 갈등이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외도한 배우자는 그의 아내와 가족들을 그리워 하게 되고 그와 그의 애인은 어떤 개인적인 욕구 때문에 외도를 이용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단 그렇게 되면 그들은 외도를 계속해야 할 이유에 회의가 생긴다. 외도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그들은 서로 신뢰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런 분열은 그 관계를 파괴시키고 만다. 만약 애인이 여자이고 남자가 그녀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 그녀는 아이를 원하게되고 남자는 그것을 원치 않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에 그녀가 임신하지 않기로 동의를 했다 해도 일이 년이 지나면서 다시 그 문제를 꺼내거나 실수를 저지르게 될 수 있다. 결국 외도는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무엇인가를 요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붕괴된다. 한 사람이나 두 사람 다 그러한 상대방의 요구나 기대에 대한 반응을 싫어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내의 지혜로운 대처에 매료되어 가정으로 돌아온 남편들은 아내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거나, 강하게 대처했던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제임스 답슨은 외도하는 배우자에게 선택권을 주라고 권면하기도 한다. 외도하는 배우자가 결혼관계에서 자유하기를 원하면 자유롭게 떠나게 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이제는 더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관계가 개선될 수도 있고, 떠나기를 원하는 쪽이 이제는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해도 누그러질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은 쪽의 마음도 편안해지고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리거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눈물로 사는 것처럼 괴로운 일은 없는데, 오히려 이것이 자신을 존중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외도한 배우자가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중요하고도 어려운 조건은 용서인데 용서가 없이는 진정한 재결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외도를 하면 그것을 끝냈다고 해도 부부가 아무 일이 없었던 듯이 살 수는 없다. 1. 선택 전 고려사항 외도를 발견하고 난 뒤 자신의 이후 생활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한다. 계속 부부관계를 유지해야 되는지, 또는 이혼해야 되는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 전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 배우자는 외도를 끝내려고 하는가? · 자신과 배우자 모두 외도가 발생한 원인을 극복할 수 있는가? · 배우자에게 외도는 얼마나 중요한가? · 결정의 결과는 미래의 생활의 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 현재의 생활주기(life cycle)는 자신의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 자신의 현재의 결혼에서 공포를 느끼는가? · 자신과 배우자간의 사랑은 더 강화될 수 있는가? · 결정의 결과가 자녀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 다음의 예는 결혼 유지 여부를 검토해 볼 수 있는 요인을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나누어 작성한 목록이다. 이와 같은 목록을 만드는 것이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결혼 유지에 긍정적인 요인 ·배우자를 사랑한다. ·헌신적인 아빠(엄마)다 ·이혼하면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등등. -결혼 유지에 부정적인 요인 ·세 번이나 외도를 했다. ·외도를 그만둔다고 약속했으나 안 지킨다. ·배우자와의 부부생활 지속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다. 2. 이혼을 바란다면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려는 아내들이 이혼을 하기 전, 반드시 해야 할 것은 마음의 준비다. 결혼에 실패는 있어도 이혼에 실패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혼 자체가 결혼의 실패라고 여길 때 그렇다. 그러나 이혼은 죽음이 아니다. 이혼자에게는 이혼 이후의 삶이 있고 그것이 더 중요하기에 이혼에도 실패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 여성학자가 지적했듯이 이혼을 감당하려면 경제적 독립과 사회적 독립, 그리고 심리적 독립이 필요한 것이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주로 이혼한 여성과 그 자녀들이 저소득층을 구성하고 있다. 이혼한 여성들은 소득이 줄어 이혼 전보다 가난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혼 후에 어떻게 생활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고 또 생활이 지금보다 못해질지 모른다는 고려도 해봐야 한다. 게다가 이혼한 여성은 아직도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이혼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는데도 결함이 있는 사람이어서 이혼한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그 런 왜곡된 시선을 이기며 이혼한 사실을 숨기지 않고 살 수 있을까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첫째, 사회적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 이혼자들이 모이는 이혼자 모임과 같은 집단에 가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집단은 안전한 환경에서 정서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이혼자가 가지는 상실감, 분노,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와 시간관리, 자녀 적응, 법적 어려움과 경제적 어려움 같은 현재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다. 집단 내에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상황에 잘 대처하는 사람도 있고, 이혼 후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혼이라는 경험은 동일하지만 대처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여러 사람들과 상호작용 함으로써 집단 안에서 서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혼자 사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는 사고를 바꾸어 혼자 있는 것이 오히려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한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처음 혼자 있게 된 어려운 기간을 극복할 수 있으며 다음에는 더 강하고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정서적 외로움은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연락을 갖지 않는데서 온다. 그러나 배우자가 있었을 때도 배우자가 이 요구를 다 채워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결혼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살아간다. 이러한 종류의 친밀감은 친구, 친척, 다른 지지집단에서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전화, 편지, 초대 등으로 친구과 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러한 것이 어려우면 핫라인(,hot-line)을 이용하여도 좋다. 그리고 주말이나 기념일, 휴일을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내면서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생활을 통제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주는 새 계획을 만들어 정규적인 집회나 어떤 모임에라도 참여하는 것이 우울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좋다. 셋째, 이혼 후 외로움을 이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혼자 있을 때 즐기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음악 듣기, 원예, 독서, 바느질 등 도움이 될 만한 것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혼자 있는 시간이나 혼자 있다는 그 사실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남편이 돌아오길 바란다면 남편의 외도를 안 직후 이혼을 하자고 마음먹은 아내들이 이혼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당연히 생계도 걱정되고, 부모의 이혼을 겪게 될 아이들의 장래도 염려되고, 혼자 외롭게 살 일도 두렵게 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이혼을 생각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이혼을 바라지 않는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남편이 돌아오겠느냐는 것이거나, 어떻게 하면 남편이 상대 여성과의 관계를 끝내게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남편이 외도라는 큰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다른 여자들처럼 깨끗하게 그 관계를 끝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남편과 살 생각 하는 아내들은 자존심을 몹시 상해한다. 그런 경우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라고 말해 준다. 하나는 위기에 처해서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자존심보다는 자신의 진정한 복지에 대해 고려를 우선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다. 외도한 남자와 어떻게 사느냐며 이혼을 부추긴 사람이라고 해서 이혼 뒤의 생활을 책임져 주는 것은 아니다. 모든 중대한 결정은 자신의 처지를 고려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의식하든 안 하든 결혼제도를 자신의 일생을 책임져줄 ‘사적 복지제도’로 여기고 결혼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분하고 억울한 현재만이 아니라 자신의 일생 전체를 생각하며 계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계산에는 앞으로는 자신을 좀더 잘 방어하며 살겠다는 것도 포함되어야 한다. 미국의 상담가가 미국여성에 대한 상담을 토대를 쓴 책, 「나는 이혼하고 싶지 않다」에 나오는 ‘ 남편을 돌아오게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을 소개한다 1. 냉정 하라. 2. 시간을 벌어라. 3. 성장의 기회로 삼아라. 4. 남편과의 만남을 계속 유지하라. 5. 당신이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알게 하라. 6. 질투심을 약간 불러일으켜라. 7. 압박감을 더 가하지 말라. 8. 그의 좋은 친구가 되라. 9. 좋았던 기억을 상기하라. 또한 그 책에서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아내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으로는 이런 것들을 예시한다. 1. 남편 앞에서 광란하지 말 것. 2. 남편에게 간통죄로 고소하겠다는 마음에도 없는 협박을 하지 말 것. 3. 남편 앞에서 끝없이 우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 것. 4. 상대 여자에 대한 관심을 끊을 것. 남편이 돌아오기 바란다면 상대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 듯이 행동해야 한다. 이것은 남편의 외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상대 방 여인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말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그 책에서 더 인용한다면, 그것은 ‘남편이 배반당한 아내에게 주는 충고’이다. 아내의 슬기로운 대처에 매료되어 아내에게 돌아온 남편들은 다음의 세 가지 충고를 주었다. ⑴ 인내심을 가져라 ⑵ 강해져라 ⑶ 용서하라 감정이 움직이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 인내심이 필요할 테고, 강해져야 할 이유는 앞에서 설명했다. 중요하고도 어려운 조건은 용서인데 ‘ 용서’없이는 진정한 재결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외도를 하면 그것을 끝낸다고 해도 부부가 아무 일이 없었던 듯이 살 수는 없다. 용서를 하며 더 가까워지거나 미움과 복수심 등으로 마음의 벽을 쌓고 더 멀어지거나 하게 된다. 그러니 진심으로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좋은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이 아내의 입장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된다면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4. 포기한 채 산다면 그러나 정말 용서하기 싫은 남편도 있기는 하다. 끝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든지,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는다든지, 상처에 소금을 뿌리듯이 아내와 상대 여성을 비교하며 모욕적인 언행을 한다든지 하는 남편들 말이다. 그렇지만 남편을 도저히 용서할 수는 없고 당장 이혼하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계산해 보아도 자신의 복지를 위하여 결혼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라면 일본의 아내들을 조금은 본받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들은 남편과 함께 살고 싶지 않은 경우에도 남편이 은퇴하여 정년 퇴직할 때까지 남편의 감정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산다고 한다. 그러다가 남편이 은퇴하면 퇴직금의 반을 나누어 받으면서 이혼을 한다는 것이다. 노년의 자유를 위하여 평생을 희생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모르겠으나, 별다른 대안이 없을 때에 일찍 이혼하여 고생하는 것이나, 이혼을 안 하고 죽을 때까지 남편의 시중을 드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 노년의 이혼을 권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본 여성들의 냉정함을 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싫은 남편이지만 안 사는 것보다는 낫다고 계산되면 나도 모욕을 받았으니 너도 모욕 받아라 식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의 감정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아내를 모욕하려는 - 아내에게 상처 주려는 - 의도를 가지고 외도하기 시작하는 남편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외도의 동기를 볼 때, ‘배우자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에 해당하는 동기는 열 가지가 넘는 동기 중에 하나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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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외도 사실 안지 3개월.
노랗던 하늘에 파란 물감이 흐르기 시작하는걸 느낍니다.
의심가는 부분은 남편과 분위기 불편해져도 참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서 확인하기
누구보다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고 자신의 감정 알아차리고돌보고 위로하기(일기쓰는게 큰 위로가 되더군요)
기도하기
전문상담사에게 도움받기(혼자만 상담해도 나와 상대방 성찰에 도움 되었어요)
남편의 절실한 욕구 파악하여 만족시켜주기
나의 절실한 욕구 강조하여 알려주기
결정적일때 너그럽게 대하기(자존심은 개나 주세요.)
울지말고 자신의 매력포인트 개발, 투자, 발휘하기
질투심 유발하기(기회올때 자연스럽게)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워도 가정과 자녀 잘 돌보기
남편사랑한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기
그럼에도 재발하는즉시 마음 아프지만 남편 떠날수 있음을 단호하게 암시하기
이상 제가 여기저기 찾아보고 행한 일들입니다.
광란의 시간도 있었지만 회복을 빨리 하는 성격이라..
남편이 나에게 맘 떠나지 않으면서 나의 복지를 찾는 쪽으로 노력했고,
최근들어
남편의 진정성이 가슴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자유롭고 행복해지기위해 필요하다는것을 그동안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근데 그게 맘대로 안된다는 것도...
상대의 진정성이 느껴지니 용서의 강물도 흐르기 시작하네요.
여기 위투데이 여러분도 속히 파란불로 바뀌기를 바라는 심정에 몇자 보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