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후 너무나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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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힘들다 (182.219.X.207)|조회 13,7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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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을 알게 된지 벌써 3개월이 되어갑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더니 처음에는 하루종일 남편이 그년들과 뒹굴었던 생각만 났는데 이제는 조금씩 저의 자리를 찾는듯 합니다. 그런데....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에 너무나 힘이듭니다. 나하고는 하지않았던 것들... 사진을 그렇게도 찍기 싫어하던 사람이 그년과 사진을 찍고 게다가 활짝 웃기까지 하던 그 모습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자꾸만 자꾸만 떠올라 겨우 감정을 추스른 저를 뒤흔듭니다. 남편이란 사람은 자기는 그 뒤로 다 정리를 하고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노력하고 있는데 왜 제가 힘들어하는지 잘 모릅니다.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더군요... 사실 저도 남편이 제게 어떻게 해주기를 딱히 바라는건 없습니다. 남편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도대체 한번씩 떠오르는 기억들을 저도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그 생각만 하면 막 화가 치밀어오르면서 두 년놈들을 죽어라 패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누구에게 터놓고 얘기할 수도 없고 남편에게 자꾸 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란걸 알기에 혼자 속만 끓이면서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속은 까맣게 타버리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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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로 했던 기억이 다시 또 떠올라서 힘이듭니다...
진짜 어디가서 제 맘속의 말을 다 쏟아내면
조금은 더 편안해질까요?
상담 받을 생각은 해보았는데
막상 가서 다 얘기하려니 엄두가 안납니다...,.
제 믿음을 사랑을 나를 우리 애들을
모두 배신한 그 배신감에 치가 떨립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신뢰할 수 있어야 할 사람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게 너무나 아픕니다.
그년의 뭐가 그렇게 좋아서
그동안 쌓아왔던 많은 것을 내팽개친걸까요
잠깐의 외로움과 잠깐의 쾌락이
그간의 신뢰와 믿음보다 더 중요했던건가요
갈기갈기 찢겨 이미 버려진 내 마음은
이제는 어떤걸로도 붙일수가 없을것으로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동안 담아두었던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그년과 즐거운 모습의 사진과
밤이면 뒹굴었을 그 모습들을 잊지 못하겠다고.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느냐고
니가 나한테 해줄수 있는거라곤
내 기억을 지우는것 뿐이라고....
남편을 버릴게 아니라면 덮어두고 가는게 현명한건데
머리는 그걸 알아도 가슴이 따라가질 못하네요.
아직 제 마음이 완전하게 정리를 못하고 있나봐요...
다시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번 일 절대 잊지않고 저 스스로를 지켜가며
그렇게 조용히 한번 가보겠습니다...
여러 조언과 충고들 그리고 공감가는 말들
모두다 고맙습니다 나사랑님
"바람 그 후 너무 힘이 듭니다" 제목이 우리 마음 그대로 대변하네요.
난 조금도 도움되지 못하는데 답답해서 내가 여기서 하소연하고 싶네요.
나는 용납조차 안되니 참 어쩔 수 없어요.
남편 얼굴만 봐도 분노가 솟구치고 남편의 말 한마디도 견디지 못하네요.
처음엔 이러지 않았는데 점점 심해져서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너무 심해져서 내가 날 어쩌지 못하네요.
다른 사람들은 용서도 하고 용납도 하고 곁에 두고 보기도 하는데 난 이제 완전히 그야말로 완벽하게 미워하네요.
도저히 방법이 없어요.
나도 내가 이해 안되요.
그냥 이젠 단 1초도 남편을 못 견디네요.
처음엔 안 이랬는데.
옛날엔 장난 삼아 바람피면 끝이고 절대 안 쳐다본다고 농담처럼 말했었는데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하네요.
난 왜 남편을 이다지도 미워하고 분노하고 용납할 수 없을까. 내가 미쳤나 생각될 정도네요.
여기 글들 읽으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용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찾아봐도 여전히 나는 안되네요.
이토록 확고하게 내가 미친 것처럼 미움만 시간 갈수록 단단해져 이제 손댈 수 없는 단계인 것 같아요.
내가 날 어쩌지 못해요.
분노, 미움, 격분, 분노, 미움, 격분
오직 이 감정밖에 없어요.
내 마음을 해소하러 상담하러 가길 간절히 바랬지만 그것도 불가능하다는 걸 느끼게 되니 포기하면서 또 미움은 더 깊어지네요.
한때는 가장 사랑했고 내 목숨도 기꺼이 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말 한마디조차 나눌 수 없는 증오와 분노의 대상이 되었으니.
님들에게 조금도 도움 못되는 글이라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 반복하다가 나사랑님에게 그저 하소연하는 맘으로 이번엔 안 지우고 올립니다.
댓글로 답변 쓰지 마시고 코멘트로 답변 써주세요. 댓글 달면 내가 삭제할 수 없답니다. 코멘트로 답변 써주시면 내 글이 님들에게 백해무익이란 생각 다시 들면 내가 또 얼른 삭제할거거든요.
내 존재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흐뭇한데 그 반대로 내가 백해무익이란 생각들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너무 언짢아지거든요.
내가 남에게 걸리적거리는 존재, 내가 남에게 폐끼치는 존재 되는게 참 싫거든요.
내가 남편에 대한 백해무익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여기서 백해무익한 것 같지만
하소연할데 없으니 여기서 하소연하네요.
어떻게 다들 안그럴 수 있는지 너무나 나와 다르게 극복들 하시니 나한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정신분석책 읽으면서 날 스스로 폄하해선 안된다는걸 잘 알지만
그래도 자꾸 내가 문제 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 마음속에는 분노만 살고 있나
내 마음속에는 증오만 살고 있나
이 모든 것 다 잊을 수는 없을까
바람핀 사실보다 그 후 고통받은 6개월이 더 분하네요.
상간녀에게 간 돈이야 어차피 또 벌면 된다 싶은데
그 후 6개월, 180일간의 내 고통은 어디서 보상받나 싶으니까 남편을 죽이고 싶게 밉네요.
간통보다 내 몸 상한게 이다지도 밉네요. 나의 자기 몸 아낌이 무척이나 큰 것 같습니다.
간통 배신 상처 무엇보다 내 고통받은 6개월 때문에 그 때문에 남편을 죽이고 싶으니 내가 생각해도 내가 웃깁니다.
간통은 저리가라입니다.
남편이 내 고통을 해결하는 일에 손가락 까딱 안하고 상담가자고 애원해도 안 가고
"너만을 영원히 사랑하고 내 사랑은 너뿐이고 날 사랑하면 다 해결되느니"하니까 정말 죽이고 싶어요.
분노 격노가 들끓어올라 총이라도 있으면 진짜 쏴죽였을지도 몰라요.
6개월전에 비하면 지금은 온몸 신경 하나하나가 다 미움과 분노를 외치고 있는 느낌이지요.
저런 말 하는 남편이 사이코 인간이고 내가 못참는 게 당연한가요? 아니면 내가 유달리 속좁은 인간일까요?
남편에겐 이 모든게 장난일까요? 내가 혼자 이렇게 6개월 앞으로 또 6개월 이렇게 분노하고 고통스럽게 혼자 견디는게 정말 옳은 일일까요? 아니면 긴급으로 경찰에 신고해서 긴급상담 요청해서 둘 사이 객관적으로 의사소통 시도해보는게 나을까요? 폭력은 아닌데 정신적폭력이나 마찬가지처럼 느껴지니. 저리 말할때 저 인간 정말 쏴버리고 싶은 충동이고 심장이 격노로 타오르는 느낌이거든요.
남편은 실제로는 간통하고 용돈주고 즐길거 다 즐겨놓고 자기 스스로는 아내 사랑하며 심심풀이 잠깐 놀았으니 배신도 아니고 잘못도 아니니 하늘 아래 떳떳하다고 자기합리화하나 봅니다. 자기 속 편하려고 합리화하는 남편 마음이 눈에 훤히 보이니 매일 매일 미칠 듯 화가 더 납니다. 솔직히 사람 사서 강제로 묶어서 상담사한테 데리고 가고 싶은데 그러면 저 인간이 소송해서 재산문제 내가 불리해질까봐 아무 것도 못합니다. 저 혼자 이리저리 답이 없네요.
여기 모든 상처받은 배우자에게 저는 줄기차게 권합니다. 꼭 부부상담 함께 가셔서 상처회복하시라고.
혼자 해결하러 생각하다보면 저처럼 더욱 심각해지거나 나중에 홧병이나 우울증 될 수 있습니다.
그 배우자가 느끼는 고통은 다 같은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그.생각만을로도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
겪어 보지 않은 누가 알까요.
6개월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겠죠
평생을 기억속에 남아 때때로 저를 또 지옥속으로 밀어넣겠죠.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할지...
남은 시간을 이렇게 고통속에서 배우자를 미워하며 살아야하는 나를
그 사람이 어떻게 해줄수가 있겠습니까?
그저 그 기억을 지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렇게 매일매일을 괴로워하며 힘든데
벌써 내게 준 상처따위 잊어버리고
잘먹고 잘 살고있겠죠 그 년놈들은.
갑자기 사람이 변했다기보다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데 그동안 제 눈에 콩깍지가 씌어 못 보았겠지요.
남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는 심심풀이 단순 실수였고 아내 배신한적 없다면서 자기의 아내사랑은 고귀하고 영원한데 오히려 제가 사랑이 식어서 제가 남편을 미워하니 배신하는거라며 큰소리 땅땅 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자기합리화가 극도로 심각한 수준인데 그동안은 그냥 제가 대충 모른척 넘어가주었기 때문에 결혼생활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라 결별했으니 님들은 의사소통 가능하니 전문 상담사 통해 남편과의 고통스런 기억 치유해나가시면 점차 사라지고 극복하실 겁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친다면 재발 가능성만 철저히 막을 수 있다면 분명 다시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소통이 매우 중요하니 서로의 입장을 알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면 공감할 수 있다면 다시 인생의 동반자로 아이 아빠로 가족으로 함께 돕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걸어가실 수 있을겁니다.
기운 내고 힘 내세요. 상간녀가 님보다 잘나서가 아니라 자기 것이 아니니까 잠깐 즐기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잠이 달아났네요
너무 괴롭네요
이젠 먹은적이 없었던 수면유도제까지 먹네요
와이프는 카톡 대문짝에 그 놈이랑 갔던곳을
수시로 바꿔가며 올리네요
그 놈을 많이 사랑하구나 라는 생각으로 저는 미처가는듯 합니다
남에게는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저는 알게된것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는 분노와 배신감으로 몇달을 술먹으면서 와이프를 괴롭혔지요
순간 순간 와이프가 생각에 잠겨 있으면 그놈 생각하나하고
뭔생각을 해 하면서요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노력해야지 하고 와이프한테 잘해주고 가족여행도 다녔습니다
좀 낳아질무렵 와이프의 의심스런 행동이 시작되고
난 다시 괴로워지더라고 그리고 각방 그리고 이제야 바람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이번만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더라고 어제 소송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담하시는 분이 얘기하시더라구요
둘이 같이 변해야지 변하지 않으면 똑같은일이 반복 된다고
정말 용서 하시기로 했으면 부부상담을 같이 받는것이 좋다구 하네요
부디 편안한 가정 만드시기 바랍니다
저보다는 낳지 안나 생각들어 적습니다
배우자의 외도는 한 사람을
평생 죽지도 못하는 고통속에서 살게 하는 일인데
왜 본인들은 그걸 알지 못하는걸까요...
정말 할수만 있다면 그 고통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님은 지금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통속에서 보내고 계실지
같은 고통을 느껴본 저는 참 마음이 아프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많은 고통과.분노.가 있으셨겠죠?
지금은 그 분노를 누룰수있는 님의 힘이 있구요.
님말씀중에.
남자들은 딱 애들수준이란 말이 맞네요.
제.착각이었나봅니다.
생각하는게 항상. 나보다 긍정적. 비판적이지.않고.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며 사는 사람여서.나보다 어른이라고
믿었고. 의지했는데.
하는짓은 초딩만도 못한짓을 했으니까요.
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죽을것처럼 미안해하더니
다낫은양. 행동을하네요.
이제 시작인데 말이죠.
주말 2티비에.고두심 나오는 드라마.보시나요?
유진하고.이상훈하고 섬타는 달달한 씬
참 이가을에 보기만해도 설레는 느낌이죠.
그.드라마를 보면서.
배우자를 쳐다봤습니다.
왜자꾸쳐다 보냐고 하더군요.
당신도.그년이랑 연애할때 저기분이었을거 아니냐.
생전집에는 일찍도 안들어 오더니
니들 신혼집으로 퇴근할땐 얼마나.
벅차고 설레고 기분좋았겠냐?
빨리가서.안고싶어서 미쳤겠다
회사서 그렇게 힘들게 일해도
빨리 니들 신혼집으로 퇴근할 생각에 설렜겠다.
나는.솔직히.당신하고 신혼때 저래보지도 못했는데
당신은 참 2번씩이나.신혼도 즐겨보고.
능력자네......
참억울하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가슴이 아펐다는.이사람.(꽃뱀년때문에)
올해는.제가 그렇네요.
바람부는 벤치에 무작정 앉아있고싶고.
이 멜랑꼴랑한 맘을 달래줄.먼가가 있었음 좋겠다.
다른 남자만나볼.주제도 못되고.
술도.담배도 못하고.....
남들 처럼.피부관리.손발톱관리.도
취미없고
대체.무슨 재미로.인생을 살아야하는지.
참 멜랑꼴랑한 가을입니다.
일단 싫어도 꾸며요 저 정말 화장은 30년만에매니큐어는 처음할정도네요 하지만 이런일 겪고나니 나도 지금은 화려해져 보이려구요 그래야 지눔도 의처증생겨서 맘고생해봐야죠 전그래요 용서란 쉽게되는건아니예요 하지만 내가 시선을 딴데로 다시한번 나에게 돌려보고 나를 예전의 그 풋풋함까진아니지만 어디가서나 자신충만했던 내자아를 찾으려 사실상 귀찮고 관심없어 힘들어도 고군분투하고있네요 칙칙함은 없애려고요 수준맞지않는 인간한테 뭘바라겠어요 그냥 그래도 이인간 지발로 나가지않는이상 눈감기로했어요 내가 전처럼 지를 왕대접안하니 은근히 히스테리 바가지긁는거보면 인간아~하네요 걍웃네요 내가 편한길선택한거니 어쩌겠어요 죽도록 노력해야죠 한번만더 그지랄하면 그때 캭!!하고있어요 여군장교님도 잘하고 계신거예요 건강 아주중요합니다 건강부터 충분히챙기세요 싸움이란것도 기운이있어야 할수있는일이네요~^^
감사합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더니 이 와중에도 누군가 날 칭찬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날 알아준다 생각하니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저도 가능한 칭찬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빕니다.
저에게도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빌께요.
저도 와이프가 그래서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책이 있는데 이런경우에 보면 좋을꺼 같아서
추천 합니다
"운명이라 믿었던 사랑이 떠나갔을때"
저도 아직 읽기전인데 함 읽어보새요
남 처지 걱정할건 못되지만 도와주고 싶네요
제목부터가 마음에 드네요
꼭 찾아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