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버틸수 있게 어떤 말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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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벅찬운명 (1.239.X.85)|조회 15,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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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하다 끓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남편에게 화를 내며 집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데 생각이 났습니다. 한두시간 전에 둘이 그짓꺼리를 해 놓고 둘다 어떻게 내 앞에서 태연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일들을 했는지 화가 너무 너무 나서 참을 수가 없어서 박차고 나왔습니다. 걸레년 밟아 죽이고 싶지만 싸대기 몇대 때린걸로 폭행죄 받아서 밟지도 못하고 너무 너무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일하다 말고 뛰쳐나가는 나를 쫓아온 남편이 왜 그러냐고 묻길래 " 화가 내서 참을수가 없어 어떻게 한시간 전에 그짓거리들을 해 놓고 내 앞에서 뻔뻔했는지"하고 소릴 지르고 집으로 와버렸어요 부부초기상담 다녀왔고 이번주 예약 날짜 잡아서 상담가는날인데... 주말엔 아이들데리고 가족나들이 다녀왔구요. 애쓰는 남편과는 달리 저는 머릿속에서 장면장면들이 떠나질 않았는데.. 돌아오는 길에 한마디 했더니 살짝 뚱하더라구요. 지도 지치겠지만 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불쑥불쑥 솟아오르른 상상에... 상황을 알려고 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고 나한테도 똑같이 해보라고 하고 싶고,, 근데 차마 그렇게는 하면 안될것 같구... 어제30일까지 공금행령한 내 돈 50씩 갚기로 한 날인데 입금안됐더라구요. 변호사 알아보려 가려구 합니다 상간녀위자료 남편한테도 상간남위자료 청구 들어올까봐 이혼할껀 아니니 그건 접고 공금횡령 민사 형사 다 고발할라고 합니다. 오늘 변호사 사무실 가야하는데 너무 화가나서 주체를 못하겠어요 어떤 위로든 참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 이런 모습을 남편이란 놈은 얼마나 이해를 하고 버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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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쭈욱 그러실거에요.
이일을 알고난후.
바로 놀러갔어도(꽃뱀한테 미쳐서 집나간뒤.두달만에 들어왔거든요.)가는길에.내려서 고속도로를 걸어가기도 했고.
머리를 밀어버리기도 했고.
머리가.자란 지금도.
강도는 약해졌지만.
다 내려놓지는 못했어요.
고속도로에서 핸들꺽어서. 사고날뻔도 여러번.
그게.지난달입니다.
천연덕스럽게.낚시간다고.
서울근교 유명한 모텔촌까지가서 자고오고
것도 부족해
몰래 자는틈타 만나러가고
심지어.애들만재워놓고 만나러가서 그짓거리 할라다
큰애가 깨서.돌아오고.
자상하게도.
그년만나 그짓하고 올땐
내이름 자상하게 부르며.늦어
심지어.애생일때도.일핑계대며.
나가서.그짓하고오고
간땡이가 커지니
그년이 오늘은 나랑있으면 안돼
하니까
바로 현장에 날새얀다고.개소리
하며.안들어오고.
더웃긴건. 그년하고ㅈ일치루고.
꼭 연락하길.
인제도착해서 친구들과 한잔.(시댁에 행사있어 내려간다 해놓고.그년만나 그짓하고 새벽에 출발)
날새고 다시 현장들어가(그년과 밤새 그짓하고 모텔서 출근했음서 )
이제.갈라고 모였어.
( 상가집간다고 거짓말하고 모텔들어가기전.전화)
상담도 안되고
종교로도 안되니
병으로 조금이나마 스스로 내려놓아지네요.
지금도 불쑥불쑥합니다.
병을얻고나서야.큰수술을 해야니
자근자근 말로죽여도
이젠.조용합니다.
한달됐을땐 자해를 하더군요.
휴대폰도 3개나 부쉈어요.
님이 많이 내려놓지 않으면
힘들꺼에요.
그리고 시간이 약이라는것도 많구요.
작년이맘때쯤.시작한 불륜이.
해를 넘기고ㅈ나서야.끝났습니다.
그런데.저는 아직도 기억이 뚜렷하네요.
여기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 분들.말씀대로
도저히 안되믄 이혼해야겠지요.
쉽진않겠지만.
우리들이 먼저서고 살아야니까요.
그래야.애들도 사니까요.
들어오고3개월동안 치고박고
무지 싸웠어요.
그랬더니.애들이 점점내성적이 되갑니다.
이럴봐엔.
애들한테 솔직히 말하고 안사는게.맞는거 같기도 합니다.
이것도 역시 힘들겠지만요.
스스로.굳게 다짐해도.안되고(저같은 경우는)
다.잊어도.아무일 없었던때로는 돌아갈수 없어요.
그러나 얻은것도 있어요.
우리 부부를 돌아본 계기............
(그러나 그 계기가 너무 가혹해요)
언제나 성실하고 윤리적였던 사람이
(아니 저혼자 그렇게 믿었는지 모릅니다)
인간의 탈을 쓴 괴물였는지도 모르겠어요.
문서로 못 받아 둔게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신 안그런다는 말 믿었던 내가 너무
순진했네요. 시간 지나고 나니 참 많이도 뻔뻔해집니다. 난 바보님 댓글중에서 몇년전의 사고가 지금은
너무 감사하단 글 읽어봤어요. 전화위복이란 말 딱 이네요.
아마도 이번일 화가 복이 되어 오길 바랍니다.
시도때도없이 마구마구 폭발하는 심정 이해가 갑니다. 그 화산같은 화는 상담가셔서 다 풀어놓으세요. 상담샘이 님의 고통과 분노와 소망을 남편에게 님이 말한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겁니다.
남편에게는 가능한 풀지 마시고요. 남편과 계속 살 작정이면요..정 폭발하면 내가 참으려 했는데도 안된다고 고통스런 심정을 먼저 말하면서 표현을 조절하세요..
딴짓한 남자라는 동물은 극히 이기적이랍니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생존본능이 있어서 아무리 잘못한 사람도 마구 공격하면 방어하거나 도망간답니다. 그러면 당한사람은 더 화가나 미치고 돌아버리지요. 관계는 더 어긋나게 되고 원치 않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쥐도 몰리면 고양이 문다는 말도 있으니 힘들겠지만 남편에게는 감정의 수위조절하시면서 쏱아내도록 해보세요.
제 남편이 해준 말이랍니다. 잘못해놓고서도 사람이 그런게 있다고요. 말이 안되는 건줄 알면서도...
저도 감정이 폭발하여 마구 쏱아냈더니 잘하겠다 노력하던 남편이 도망가려는 것 같더군요. 이러다가는 이혼밖에 없겠구나 싶어 제가 먼저 감정수위를 낮추고 나도 이제 정신차리고 내 감정 추스리려 노력하겠다고, 안되는 경우 있을수도 있지만 노력하겠다고 하니까, 다신 내 맘 아프게 안하겠다고 목이 메어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남편의 그 말을 다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순간은 진심이 느껴졌지요. 하자만 시간이 흐르니 또 오만가지 상상에 화가 나고 남편의 뒤통수를 갈겨주고 싶은 감정이 솟아오릅니다. 그럴때마다 목메어 말하던 남편의 진심을 떠올리며 누른답니다.
아직 많이 힘들고 치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님은 상담을 받으니(감정 올라올땐 남편이 상담을 받겠다는 그 자세를 높이 사시길..) 결국 극복하실 것입니다.
사랑하고 믿었는데
우리만큼은 영원할줄 알았는데
세상 사람 모두 변해도 우리는 영원히 서로 사랑하고 신뢰할줄 알았는데
가치있는 사랑만이 영원한 것 같아요.
내가 믿었던 저 사람은 그럴 가치가 없었나봐요.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자식들을 향한 내 사랑은 가치있을테니 영원할겁니다.
내 자신의 나에 대한 신뢰와 사랑도 영원할겁니다.
날 발견한 계기가 되었어요.
내 가치를 알게 되어 난 만족합니다.
자신에게 사랑받는 것이 타인에게 사랑받는 것 이상의 기쁨이 있네요.
앞으로 인생의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난 늘 부족했거든요.
늘 의지했고 늘 스스로 약했고 스스로를 믿지 못했지요.
이제 혼자 하늘 아래 떳떳하고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든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책임질 힘이 생겼어요.
내 마음속 뻥 뚫렸던 자리에 내가 꽉 채워진 느낌입니다.
내 마음속에 남편이라는 허상이 자리하고 있었나봐요.
내 가슴에서 남편이 빠져나가니 나도 그만 딸려 빠져나가 내가 텅 비고 말았지요. 마치 달걀 노른자 빠져나가니 흰자도 같이 딸려나간 것처럼.
난 빈 껍데기같아 못 견뎠는데 텅 빈 자리에 내가 채워지니 또 다른 삶과 기쁨과 희망이 느껴지네요.
이상하게 자유가 느껴집니다.
내 어께에서 날개가 돋아난 것처럼 자유롭고 남편과 함께 살던 시간엔 느껴보지 못했던 영혼의 자유로움, 여유로움, 난 지금이 과거보다 더 좋습니다.
내가 남편을 사랑했던가요?
그럼요. 나보다 더. 그래서 내가 없었지요.
이제 난 남편보다 날 더 사랑합니다.
아니 남편에 대한 사랑은 사라졌어요.
지금은 나에 대한 사랑과 믿음과 존중과 확신이 있지요.
난 노력할겁니다. 우주의 허망한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나에 대한 사랑과 믿음, 자식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변하지 않을겁니다.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남편에 대한 믿음 하나 잃었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줄만큼 주고 그 가치만큼 주고 받을만큼 주세요. 딱 남편만큼만. 그동안 너무 주고 더 줬나봐요. 상대방이 받고 싶은만큼만 주면 될것을. 더 줄 필요 없었는데. 원하지 않으면 버려지는걸 너무 쓸데없이 넘치게 줬나봐요.
"벅찬운명"님, 남편은 님 사랑 다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함께 상담 가고 상처 공감하면 받을 자세 되어 있는거니까요.
"여군장교"님, 남편을 너무 믿었나봐요. 나처럼. 남편은 딱 그런 사람이었을 뿐인데. 이제 그냥 남편만큼 인정하고 남편만큼으로 보아주세요. 딱 그만큼만. 도덕적이고 책임감 있고 현명하다고 착각하고 환상 가졌던 것 이제 현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여자 좋아하고 무책임하고 자기 쾌락에 취하면 아내도 자식도 가정도 잊어버리는 그런 남자임을 있는 그대로 남편을 남편으로서 인정하고 여군장교님 하시고 싶은대로 대우하며 사세요. 남편 하나 때문에 날 괴롭히고 자식들 마음 상처주면 남편만큼 나도 내 감정만 아는 무책임한 사람 되는 겁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내 감정보다 내 자식과 내 정신을 돌아보아야지요. 내 감정보다 내 자식이 더 중요하고 내 감정보다 내 정신이 더 가치 있잖아요.
님의 아픔 고통 상처 남편이 어찌 알겠습니까. 상담사가 남편으로 하여금 알도록 도와줄겁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잘 해결될겁니다.
"나사랑"님 말이 백번 옳지요.
그런데 참을 수 없는 나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나사랑님과 나는 정반대로 살고 있네요.
저같은 경우는 직업이 있고 생활이 되서 그렇겠지만 남편 떠나 살아도 불편한게 하나도 없어요.
얼마 전까지 내 인생에서 남편 떠나 산다는건 상상도 못했지요. 남편이 간통한다는 것도 상상 못할 일이었지만 남편과 내가 떨어져 산다는건 더 상상 못할 일이었지요.
그런데 두 가지 일이 모두 일어났어요.
내 남편도 세상 다른 남자들과 똑같이 바람 폈고
나도 많은 다른 아내들처럼 남편을 떠나 아이들과 오손도손 편히 지낼 수 있네요.
이 모든게 난 신기하고 나쁘지 않아요.
내가 직업이 있고 생활이 밑받침되기 때문에 아무 불편함 없어요.
외국에서 한 집 걸러 두집 걸러 이혼녀들이 애들 데리고 사는 것 보면서 참 이상하다 대단하다 어찌 저럴 수 있을까 했지요. 외롭지 않을까? 어떻게 살지?
그런데 막상 내가 살아보니 별 것 아니네요. 무척 무섭고 이상하고 있을 수 없는 일 같았는데 웬걸 처음부터 독신녀였던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해요. 이게 나인가 싶을 정도로.
결혼이 전부였던 내가 이 세상 모든 독신녀의 마음을 알 것 같고 이젠 인간의 삶에 대해 어떤 편견도 없어졌어요.
그러나 중요한 한가지 경제력이 뒷받침되야 해요.
고통 중에 제일은 육체적 고통이고 두번째는 경제적 고통인 것 같아요.
전 몸 아파봤는데 내가 간통으로 죽네사네 하던 5개월전 매일 눈물 흘리며 죽고만 싶었던 그 때조차 옛날 몸 아프던 고통에 비하면 덜하다고 느꼈어요. 우리 아이 아프던 때 내 마음 고통에 비하면 죽고 싶던 간통 고통은 고통도 아니라고 느꼈어요. 아이 아플 때는 죽고 싶지도 않았거든요. 죽을 수도 없는 죽음같은 고통이었죠.
살다보니 별 고통 다 겪었네요. 그래도 그 중 제일 약한게 남편간통 고통이었어요.
첫째는 아이 아픈 것
둘째는 내 몸 아픈 것
셋째는 생활비 없는 고통
마지막 제일 약한 고통이 남편 배신 간통 고통이었어요.
혼자 사는 것 별거 아니네요. 위 3가지 고통 없으면 전 만사오케이같습니다.
아이들 건강하고 나 건강하고 생활비 있는데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이 세가지 복 있으면 행복한 거니까 이제 마음 차분히 침착하게 가지시고 현명히 판단하고 이 세가지 기본 복을 감사히 잘 지키며 잘 살아보세요. 전 매일 이 세가지에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그깟 남편 덤이니까 님한테 어찌 하는게 가장 유리한지 생각해가면서 정신적 여유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전 이제 남편이 상담 가든 말든 그 성질머리 고치든 말든 아무 관심도 미련도 사라졌어요. 처음엔 고쳐서 같이 살아보려고 부부상담 함께 가자고 안달복달 했었는데 지가 끝까지 거절하니 그러면 그러든지 말든지 저도 미련 딱 끊었습니다. 남편 얼굴 보면 배신 생각 나서 분노 솟구쳤는데 얼굴 안보니 내 삶이 평화롭기 그지없네요.
애들도 커서 그런지 신경질쟁이 아빠 아쉬워하지도 않고요. 만약 애들이 어렸다해도 돈만 풍족하다면 돈에 쪼들리지만 않는다면 전 내 사랑으로 애들 외롭지 않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책 읽고 극장 가고 TV보고. 아빠 없이 가족나들이 가면 뭔가 허전할 것 같았는데 내 편견 고정관념같아요. 그건 내가 나자신에게 확신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젠 절대 허전하지 않아요. 혼자 있어도 세상이 꽉 찬 것처럼 든든해요. 내가 날 믿고 의지하게 됬어요. 이게 진정한 독신자의 삶이겠죠. 이젠 남편이 날 속이거나 날 무시하거나 날 놀리는걸 허용할 생각 전혀 없어요. 나한테 신경질 내거나 나한테 단 한마디 욕지꺼리도 허용할 수 없어요.
올려주신 글들 정말 감사해요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두려움을 덜어주는 글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생각해볼랍니다 편안하게 주무세요
남편은 그저 언젠가 제 마음이 가라앉고 용서할줄 기대하는데 전 남편이 상담치료 받아 사고방식 바뀌기 전엔 남편을 받아들일 수 없답니다. 한번 실수라 눈감아주고 용서해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아내의 일생을 파탄낸 무서운 짓을 저질렀다는 걸 남편이 깨닫고 아내 정신에 심각한 장애를 입혀 몇년이 걸리더라도 장애가 복구되기 어렵다는걸 남편이 절실히 깨닫고 장애입힌 가해자로서 정당한 댓가를 치르고 본인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서서히 바꿔 나가야만 내가 남편을 남편으로 인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죽어도 상담 안가고 자기는 그 창녀와 끝냈기 때문어 그 정도 큰 죄를 저지른게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난 남편의 그런 현재의 사고방식을 용납하거나 견딜 수 없어 깨끗이 떠난 겁니다.
미련 하나도 없습니다. 귀하고 소중한 내 영혼과 내 삶을 엉망진창 파탄내고도 자신의 사고방식을 전혀 바꿀 노력조차 하지 않는 남편에 대해 일말의 동정심도 미련도 없습니다.
상간녀가 도망갔기 때문에 남편에게 이제 여자가 없지만 만에 하나 여자 생긴다 하더라도 진심으로 상관없습니다. 사람은 아쉬울때 미련 남는데 전 남편의 신경질, 가부장적 사고방식자체가 근본적으로 싫어서 이제 단 하루도 견딜 수 없어 다른 여자한테 가더라도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제 마음이 완벽하게 깔끔히 정리되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또한 경제적으로 남편이 아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서문제 못지 않게 경제문제는 중요합니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전 경제적으로 독립되어 있지 않은 아내는 이 부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경제문제 때문에 죄 지은 남편을 댓가 치르게도 못하고 보상받지도 못한채 용납해야 한다면 그 상황을 받아들이되 더 철저히 정서문제 해결해야 정신건강하게 정신 온전하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여기 계신 모든 아내들은 경제문제와 정신적 독립문제를 따로 떼놓고 둘 다 따로따로 분리해 생각해야 하고 한문제씩 명확히 처리해야 합니다. 마음 정리는 마음 정리고 경제문제는 경제문제이니 이 두가지를 섞어버리면 본인이 혼란스럽고 답답해져 제대로 판단할 수 없게 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님도 님 남편도 잘 해결될 것 같아 보입니다. 두분이 같이 상담가니까 상담사가 님의 상처를 남편에게 깨닫게 해주고 몇달이고 몇년이고 배신의 상처 복구될 때까지 님의 분노를 남편이 기꺼이 받아들이고 견디게 도와줄 것 같습니다.
간통 사후는 가해자인 배우자가 피해자의 분노를 기꺼이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의해 결혼이 유지되느냐 아니냐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남편얼굴만 보면 배신감에 분노의 말을 퍼붓게 되고 이 분노를 남편이 조용히 받아줘야 하는데 지도 못 참아서 욱하고 피해자인 나한테 대드니 결혼생활이 유지될 수 없지요. 가해자에게 피해자의 피해규모를 명확히 알게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고, 거기 더하여 피해자는 가해자의 정신상태를 조금이라도 분석해서 아는 것이 간통 이후의 결혼생활 회복에 필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나사랑님은 타고난 놀라운 성품으로 잘 극복하고 계시고요.
벅찬운명님은 부부상담 다니다보면 점차 공감대가 형성되어 서로 이해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문제가 됩니다 가해자가 깨달아서 정말 다신 이런 짖을 반성하고 해야 하는데 대다수는 불륜을 멈추었는데 뭔잘못이라고 적반하장격으로 나오는 것이 모르기에 깨우치지 못했기에 그렀습니다 이눈치 저눈치보느냐고 가해자한테 말제대로 못하는 우리의 불륜피해자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잃어버릴까하는 두려움 때문에요
그러나 그렇게 하면 안되죠 느끼게 해 주어야죠
그래서 아 정말 불륜을 하니 내아내 내남편이 저리도 아프고 애들도 상처받고 가정이 파괴되는 파렴치한거구나
느끼게 해 주어야지요 그래야 깨닫게 되고 그것도 10%도 될까말까 합니다 불륜만 멈추면 된다하고 역으로 피해자가 문제라 합니다 그래서 관계장애 사고력장애 이성장애 등 정신병 걸린자들이 불륜자들입니다
그 남아있는 상처 분노 배신 등을 보아야 하는데 그걸 서로 치료하러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라도 하면 그나마 복받은 부부일텐데
님 남편도 아직 깨닫지 못한거로 사려되네요
님의 아프다는 그런 분노 아픔 제대로 내시어요
참아서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못 깨달으면
그 남편 가망 없읍니다 그걸 깨우치려 상담도 하는건데
그런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내아픔을 알아달라 계속 분노로 그러시면 상대는 집착으로 받아들여 서로 못산다 할 겁니다
그래서 님의 분노 반듯이 치유해야 하며 상대의 잘못만 보지마시고 나를 더 찾으셔서 잃어버린 자존감 상처도 극복하셔야 하며 내 튼튼한 자아를 만드셔야 자유를 맛봅니다
그런 내자아가 지금은 분노로 잘못가고 계시며 병이 나십니다 내려놓으세요 사람은 그 만한 인격에 대접받는다 생각하시고 남편이 똥이면 똥으로 대접하면 되고 보석이면 보석으로 대접하면 되고요 나를 분노케 하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봤자 나만 더 피보고 내 몸 망가집니다
못참고 그 인간 살 가치가 없다면 헤어지셔야 합니다
저도 당해보고 보니 아내의 배신으로 더 감사한 삶을 눈 뜬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은요 누구나 죄를 저지릅니다 상황과 여건이 안되서 안하고 있는것 뿐입니다 내가 배고파 죽을것 같은데 도둑질 안할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근사하고 멋진 상대가 유혹하면 흔들리는게 사람 맘인지라 그런 환경과 여건 안 만들려
부부간 최선을 다해 상대가 원하는 사랑을 주어야 하겠죠
남자바람은 타고난 난봉꾼이 아닌 이상 그 이유가 반듯이 있습니다 그걸 아셔야 하고 그걸 해결하러 노력해야지
두번 세번 바람 또 여건되면 납니다
내가 남편으로 아니 남자로 대접하며 살았는지
부부관계도 의무적으로 하진 않았는지
남편의 수고 보단 돈만 밝힌거 아닌지
남편의 정서적 동지가 아닌 말을 무시하고 살진 않았는지
여러모로 님을 한 번 돌아보세요
그래야 님도 살고 남편도 삽니다 서로 살고 안살고의 문제가 아닌 생명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 분노 못참아 아내를 처참히 살해하거나 아내가 남자의 거시기를 잘라버리거나 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죠
님이 그렇게 안된단 보장 없습니다 저도 배신한 아낼 죽이고 싶었거든요 아마 맘속으론 수천번 죽였을겁니다
위로보단 철저히 님을 돌아보시고 냉정을 차리시길 바랍니다 님에게 가장 이득되는 것만 취하세요
님의 건강한 자아를 찾으시면 그 남편 불쌍하게 보일 겁니다 가해자들은 절대 이고통 가늠도 못합니다
그게 문제고 그렇다고 맞바람은 더욱 파괴됩니다
그러니 남편한테 당신 짖으로 가정을 잃어버릴 수 있단 걸 깨우쳐 주어야지요 그래도 지 잘났다하면
그땐 결정만 남았네요 평생 상처인 불륜을 이런 큰 고통없이 쉬이 넘기면 그냥 무늬만 부부로 살게 됩니다
그걸 원하지 않는다면 그 화 참지 마시고 당분간 내세요
그런 화도 받아줄 수 있을때까지만요
참으면 병들죠 그렇지만 그 화를 좀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셔야 합니다 님이 좋아하는 일이 몰두도 그 방법이겠고요
전 명상과 여행을 좋아해 도움 받았고 그 동안 30년 넘게 안 다닌 진실한 교회를 만나 상당한 도움을 받고 난 후 전보다 더 괜찮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죽으러 벼랑에도 올라가봤고 수면제도 다량 샀던 지난 날이 참 한심하더군요
불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으로 끝장보는 커플 볼 때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말 힘내시고 나를 더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