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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약하고 엄마들은 강하다고 했던가!?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작성자 아이야 (175.126.X.189)|조회 17,247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103 주소복사   신고

전 올해 31살 주부입니다 지금 살고있는 남편과 동갑이며~큰딸은 7살~작은애는 지금 돌을 막 지났네요

딸만 둘이에요~

21살때 만나서 연애를 하고 23살에 혼전임신을 하여 지금 큰딸을 얻었네요~

따지면 결혼생활한지 8년~연애랑 합치면 10년이 되어가네요...

저도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놀랍네요~10년이라~빠르다..

신랑은 사업을 하게됬고 평소에도 1년365일을 술을 먹는사람인데...더구나...사업한다는이유로 자자른 술자리와

회식자리...첨에는 12시~ 그러다 새벽3시~이제는 아침 6~7시에 들어와요

거기다 문제는 그때 들어오면 실질적으로 바로 자야 정상이지만  이사람은 집에서도 또 술을 한잔 더

먹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전 그다음날 해야될 일이있는데...ㅠㅠ 남들은 낮생활인데 전 밤생활을 하다보니..

아이까지 밤낮이 바뀌고...저 역시 힘들어지고...이래저래 집안살림이며...애 교육까지~

지금은 애까지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작은애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주말에는 정말 딱 한달에 한번만 둘째를 볼까말까이며

큰애는 3시반에 하원을 하면 사무실로와서 혼자 놀고 혼자말하고~인스턴트로 때우고..ㅠㅠ

전 정말 결혼을 하면 평범한 가정을 꾸릴줄 알았습니다

정말 결혼을 하면 아침에 남편출근을 시키고~아이 유치원을 보내고~ 그때부터 청소를 하고

아이가 올때쯤 간식을 만들어 놓고 아이와 하루일과를 말하고 씻고 놀아주고 저녁준비를 하고 아빠를 기다리며~

신랑이오면 맛있는저녁을 먹고 아이를 재우고 잠들기전에 한시간이라도 대화를 나누며~

이런 스토리를 꿈꿨는데..결혼은 현실이란 어른들의 말에~~~정말?....설마?~~~설마~~

이랬는데...저역시 지금은 현실을 너무나도 직시하고 있습니다

아~~그래서 어른들 말하는게 다 맞구나...그건 저만의 생각 저만의 착각이였던거죠`~상상속이였던 겁니다

모든 여자들은 제말에 공감 하실겁니다

밤낮이 바뀐 나로썬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새벽에 2~3시에 잠들면 신랑이 4~5시에 술먹고 들어오면

신랑이 잠들때까지~같이 이야기해주고 옆에 있어주고..그러다보면...전 뜬눈으로 잠도못이루고

한시간있다가 아이를 깨워서 유치원을 보내고 그럼 정말 잠한숨 못자고 바로 씻고

출근을 해야 합니다 그럼 저녁 10시에 집에 도착하는데...

그럼 그때와서 애 씻기지도 못하고 잠들때가 다반사입니다

요즘은 제 몸도 안따라 주니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는 제가 먼저 도착하자마자

잠들어 버립니다

아이는 아이대로~~전 저대로~~ 힘들고.... 정말 먹고사는게 먼지...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자식들 위해서 버는거지만....정말 이제는 몸이 안딸아 주네요

엄마는 강하다고 했었는데 요즘 저로썬 엄마의자격도 없는것 같네요 엄마는 강하다고 하는건...

솔직히 거짓말 인것같습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신랑앞에서는 약한아내  여린 여자로 보이고 싶은게 이세상 모든 여자들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내몸이 힘들다보니깐 남편한테도 여린여자가 아닌 바가지긁는 아내로 되어버리고

아이한테는 지혜로운 엄마? 강한엄마?가 아니라 정말 못난엄마?? 자격없는 엄마로 남겨지는것같아~

정말 속상합니다

집에오면 저먼저 뻗어버리니....맨날 씻기고 자기전에 책을 읽어주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휴......................................이제는 집에오면 첫마디가~"너 빨리안자?" "빨리자야지 내일 유치원가지" 란말~

근데 아이는 저와 한시간? 아니 단 십분이라도 같이 놀아주길 바라지만 솔직히

엄마인 저로썬 아니...엄마가 아니라 저로썬 너무나도 버거워버린...저로썬...

정말 속상하기도 하고...그리고 잠들어버린 아이의모습을 들여다보면...

정말...속이 상하고...가슴이 메어져옵니다~ 돈도 돈이지만~

신랑이 일하는걸...조금 덜어주기위해서...나오는거지만....아이를 생각하면~~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속상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거에 대해 투정도 안부리고 오히려 집에오면~

절 꼭 안으면서 "엄마 좋아" 란말한마디 남기고 코골면서 잠들어 버립니다

그럼 정말...가슴이 찢어져나가는것 같은 기분은 엄마가 아닌사람은 모를겁니다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은 공감할거라 생각합니다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만 당연히 내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아이를 지키기위해 없던힘까지 생기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엄마라는 단어...가...참...힘들게 할때도 있습니다....

아내...란 단어도 가끔씩...힘들때가 있습니다 엄마...아내...란 단어가...

남자들은 쉬어보일지 몰라도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하고 값진 단어는 "엄마" 와 "아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겐 엄마 가 필요하며 남편에겐 아내가 필요하며 아이와 남편이 아내...이걸 이루는것이 가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은 곧~가족을 의미합니다~

여자는 약하고 엄마는 강하다~ 솔직히 사람이기에...강하지 못할때도 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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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구름
 118.130.X.91 답변
남편분 술을 좀 자제시키셔야 겠네요 몸생각을 해야죠 그렇다 정말 큰일나요~
초롱초롱
 58.232.X.167 답변
힘내세요 남편분도 많이 힘드시니까
술을 그렇게 드시고 하는 것 같네요
남자들은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항상 가지고 삽니다.
가족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여자들의 집안살림보다 오히려
클수도 있다는 걸 알아주셔야 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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