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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나오네요
작성자 바보남편 (218.235.X.58)|조회 15,527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0893 주소복사   신고
몇일전 아내의 외도로 고민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어려분들이 조언도 해주셨고 공감도 해주셨읍니다.

어제 새벽에는 전날의 녹취내용을 듣다가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싶을 정도로 폭발을 하고 말았습니다.

제 실수였죠!!

그러나,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잠은 오지도 않고 2일째 꼬박 밤을 지새우며 녹취내용을 확인하면서 소주한잔을 했습니다.
근데 어제는 분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내가 자기들의 얘기를 다 듣고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못하고 그 전날의 유사성행위에 대한 평가들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다가 영상통화로 전환하여 다시 통화를 하면서 자신들의 은밀한 부분을 서로 보여주면서 희희낙낙하고 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더 이상은 묵과할수 없다는 생각에 고2나 되는 딸아이가 자고 있다보니 어찌 하지도 못하겠고
분을 참으려다가 술병을 집어던져버렸습니다.

물론 밖으로 던진거죠

새벽에는 병 깨지는 소리가 그리 클줄은 몰랐습니다.

씩씩거리고있는데 딸아이가 깨어났습니다.

뭔일이냐고?  왜 그러냐고? 그러는데 차마 말을 못하겠더군요

그냥 들어가라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딸아이의 얼굴을 본 순간 더더욱 열이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아내를 깨웠습니다.

깨우는데 왜그러냐고하면서 그냥 처다보더군요

화가 나서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웠고

너무나 당당한 아내의 얼굴을 보다가 빰을 양쪽으로 때려버렸습니다.
(참!!  바보같죠  ㅠㅠ)

앉아있는 아내앞에서 내연남에게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받길래 내가 누구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당당하게 받더군요

않그래도 저와 통화를 하고 싶었다고...(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아!! 또 열이 올라오네요 ---진정하고)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어떠한지 알고 있냐고 얘기하니

자신들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들었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웃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연남의 이름뒤에 꼬박꼬박 님짜를 붙혀가면 얘기하고 들어줬습니다.

물론 그 내용도 모두 녹취는 해두었죠

둘만의 통화인것처럼하고 아내도 듣게 하였습니다.

자신들은 절대 그런관계가 아니고 내연남도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자기의 아내를

대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하던군요  푸하하하하

알고 있다는 말은 않했습니다.

첨부터 내가 자기보다는 나이가 어리니 반말을 지꺼려야 대화가 된다고하길래 까듯이 대해주었죠

나중에는 제가 선배님이라고 까지 해주었죠

신이나서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에 제가 제 가정을 위해 제 아내와 만나는 것도 통화하는것도 다 없앨수 있냐고 하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말도 했습니다.

자신은 제 아내를 여자로 보지않고 그냥 측은한 동생으로 생각했는데 제 아내가 자기를 남자로 봤는가보다라고 하더군요

미친 넘!!

화가 더 나더군요

이정도인 인간에게 놀아난 제 아내때문이었고

또 제 아내가 불쌍했습니다.

통화를 끝낸 후 아내와 대화했습니다.

당당하게 이제 자신을 믿겠냐더군요

그래서 한마디는 했습니다.

왜 다른사람 눈에 두사람의 그 행위를 들켜서 네게 이런 소릴 듣게 하느냐구요....


그 때 부터 침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더군요

진작에 자기에게 잘하지 왜 그랬냐고....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 어떻게 이해를 하고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앞으로 지금보다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3일을 밤새우니 이제는 체력이 한계에 도달하더군요

그래서 잠시 눈을 붙히고 나오니 아내가 없었고

연락해도 연락이 되지않더군요

ㅎㅎㅎ

좀전에 이상해서 다시 어제의 녹취를 확인했습니다.

병원에 갔더군요

왜냐구요????

뺨맞은거랑 멱살잡고 일으켜세울때 옷(민소매)이 찢어지면서 상처가 난 것을 가지고

상해진단서 받으러 갔다오셨네요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 주절주절 물어서 폭력남편으로 매도해가면서왜 맞았냐는 질문에는 대답도 해주지 않고 그냥 맞았는데

머리뼈에 금이 갔다고 하내요  ㅠㅠ...(다시 들으니 제가 부부생활을 하려고 찜쩍거렸고 이를 거부하는 아내가 미워서

 머리를 때렸다고 하고 있네요  ㅎㅎㅎㅎ)



헐~~

손바닥에 제가 살기를 많이 실었나보네요

빰을 쳤는데 머리뼈에 금이 갈정도라면....  ㅠㅠ

근데 조금전 제 딸아이와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 아빠가 보여준 행동은 정말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께라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딸아이는 아빠의 행동은 이유가 뭐가 되었던 정당화 될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한번 사과했습니다.

근데 어제 그 내연남과 통화하는 것을 몰래 들었나봅니다.

제게 물어보더군요

엄마가 정말 바람을 피운거냐고...

ㅠㅠ  절대!!!!!  아니고 아빠가 오해한것이라 했습니다.

만일 제 아이가 엄마의 외도를 알게된다면 받을 충격이 무서웠습니다.

질문하면서 눈에서 우울한 모습이 보였는데 어째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게 그런 말을 하겠습니까?

그냥 오해로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을 들게할뿐이죠

그렇게하니 딸아이는 금방 얼굴이 밝아지면서 제게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충고를 주더군요

미안하고 고맙다고만 했습니다.

자기 한 목숨 살자고 사랑을 운운하며 제 아내를 유혹한 그 넘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만

이 철없고 무지한 아내는 어찌해야할까요?

참고로 전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혼은 하지않습니다.

저의 큰 딸은 아마도 엄마가 맞았다는 말만 들을것 같네요

좀전 자동저장된 사진을 보니 몸에 난 멍자국(옷을 잡아 땡기면서 난 흔적인것 같네요)을 부지런히 찍어두었던데 아마도

큰딸이 전달받아 저장해두었다가 이혼소송때 첨부하려나 보내요  ㅎㅎ

큰 딸도 모르고 있습니다.

엄마의 외도를...

그래서 제 아내에게 이 말은 해주고 싶어요

자기가 최악의 경우를 진행하면 자기 주변에는 아무도 있지않을 꺼라구요....

주변 사람들은 저만 천하없는 루저로 듣고있으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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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나
 175.198.X.199 답변
일단 상간남 소송먼저 해야 할듯 합니다. 저두 소송중입니다.
힘들었던 나날들....몇달정도는 계속 되겠지요...아내분이 그 상간남과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저도 그랬으니깐요....방법은 한가지 뿐이더군요...아내를 지키려면...아내분의 마음도 중요 하겠지만..
우선은 그 상간남을 괴롭혀야 하니깐요....
소송은 간단하더군요... 변호사연락하시어 가지고 계신 증거자료들 넘겨주시고....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 후 변호사가 다 알아서 해주더군요....우리는 변호사 비용만 부담하면 끝이구요~~
님 힘들겠지만 힘내시구  님께서 정신차려야 가정을 지킬수 있습니다. 그만큼에 고통은 따르겠지만요...
     
바보남편
 218.235.X.58 답변
허허  변호사비용이 만만찮더군요
얼마않되는 월급이지만 전액 아내에게 관리를 맏기고 있는 상황이라 조그마한 돈도 만들기 힘든데
일단 소정의 접수비용을 받고 나머지는 승소해서 그 상간남에게 받아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ㅠㅠ
없는 사람들은 이런 일도 비용때문에 고민하게 만드는 군요
여군장교
 223.62.X.139 답변
님.전남편 딸들이 성인이면
말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만약 님그 딸들 입장이라면
엄마의 외도를 모른체
새아빠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면서
엄마를 의심하고  때리고.
형편없는.사람이며

그럴봐엔 이혼하는게.낫다고 생각할듯 싶습니다.

돈도 못버는 아빠랑 굳이 맞으면서
살라는 딸들이 어딨을까요?
저는 제가ㅈ이혼시킵니다.
큰딸이 나이좀 먹었다 하니
이야기 잘 해보시길.
외도는 잊고.나는 니동생 니들 생각해서
가정은 지키고 싶다 하시구요.

그리고.님도.상간남 소송하셔야 떨어질듯 싶네요.
그증거는 꼭 잘 보관하시구요.
     
바보남편
 218.235.X.58 답변
그 생각은 않한것은 아니지만...
그 아이들이 첨부터 저와 살던것도 아니었고,
애들 아빠의 외도로 인해 엄마와 헤어졌다는 점과 외도하던 그 여자를 새엄마로 모시고 살던
아이들입니다.

큰아이는 중학교때 문제가 생겨서 제가 데리고 왔다가 중간에 나갔다가 들어왔다가하면서 살지만
두 아이모두가 엄마의 정이 그립고, 엄마냄새때문에 온 거였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엄마의 부도덕한 면을 공개한다는 것이 그 아이들이 받을 충격이 걱정됩니다.

아직은 아내가 소장을 접수한 것도 아니고,

두고 본다는 거였고

제가 노력하는 여야에 따라 마음의 문을 열건지 생각해 본다고 하니

여지껏 무능한 남편이고 무능한 아빠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볼까 합니다)을 보여주면서 제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써보고

만일 최악의 경우가(없었으면 합니다만) 생기면 그 때는 어쩔수없이 분쟁이 일어날꺼고

그 때가서 그 아이들이 알아챌수 밖에 없겠죠(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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