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은 이해하실겁니다 당구좋아하시는분들은요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죽방 1,2 뭔줄아시죠?

죽방을 치다보면 딴 사람이 있을 것이고 잃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잃은사람을 위해서 계속 치고 싶다면은 쳐줘야 되는게 예의 잖아요?

어제 여자친구한테 1-2시간만 친다고 했는데 사정상 4시간을 처버리는 바람에

좀 늦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네요

그리고 절 수신거부 해놓고 연락이 안됩니다

당구칠때는 계속 전화를 해서 사람 신경쓰이게 해서 당구도 못치게 하고

솔직히 제가 당구를 좀 잘치는 편이라 보통 따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계속 전화를 해서 괴롭히는 통에 따지도 못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치고 나오니 내가 여태껏 뭐한건가 

하는 느낌에 정말 기분이 더럽습니다.

물론 잃은사람들은 더 기분이 나쁘겠지만..

그래도 그 사람들도 딸려고 쳤다가 잃은 것이기 때문에 죄책감은 없습니다.

여자친구는 왜 자기한테 1-2시간만 치고 들어간다고 해놓고

안들어갔냐고 그게 기분이 나쁘고 한답니다

물론 어제 일요일이라 제가 혼자 살기때문에 같이 잤는데

여자친구말로는 저 피곤할까봐 일부러 자는거 안깨우고 늦게 깨워서

제가 일요일도 일을 하기 때문에 일찍깨워서 데이트해도 되었을텐데

포기하고 배려해 준 것은 알고 있습니다.

여성분들 이게 그렇게 큰 잘못입니까?

제가 매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몇달에 한번 이럴까 말까인데

이런 것 하나 이해를 못해주는게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여자친구가 화난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