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이혼 하신분 있으신가요?

재판이혼때문에 요즘 아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아내가 저에게 재판이혼을 요구하고있거든요

합의이혼은 안될꺼같아서 재판이혼을 해야할꺼 같습니다..

별일아니었지만 다투게 되었는데.. 이유가 뭐냐면 

아내의 결벽증과 강박증 때문입니다...

아내는 냉장고 줄세우는것은 물론 엄청나게 깨끗하게 살고있습니다

냉장고 줄세워놓은걸 건드리거나 먼지하나라도 있으면 참지못하는 여자입니다

이런 사소한문제로 다툼이 잦았고 아이들도 힘들어했습니다

하루는 진짜 밥먹는내내 아이들과 저에게 집안청결문제와 왜 줄을세운걸 삐뚤게 냅두냐는등

자기 성에만 안찬다는이유로 계속 뭐라고 했습니다.

그말을 듣고만있다가 참지못하고 말다툼을 하게되었고 큰싸움으로 까지 가게되었고

불같은 성격에 아내는 저에게 달려들어 저의 몸을 할퀴고 때리고 해서

온몸에 상처가나서 아내를 밀쳤더니 폭력이라며 경찰을 부르더군요...

어이가없어서... 친정엄마 불러서 아이들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니까 

경찰도 오더라고요... 경찰이 보고 상황설명듣고 그냥 경찰은 돌아갔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아내는 진단서를 보여주며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아버지없이 큰 저로서는 아이들에게 한쪽부모없는 삶을 살게하고 싶지않아서

자존심다버리고 이혼은 안된다며 빌고 또 빌었지만

아내는 폭행을 이유로 꼭 재판이혼을 할꺼라고

애들은 니가 알아서 하고 위자료는 못준다고 하더라고요..

맹세고 연애와 결혼생활동안 손찌검은 물론 꼬집은적도없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이혼할 기미가 안보이자

일부로 욕하고 놀리고 툭툭치면서 살살약을올리며 또 때려보라고 얼굴을 들이밀더군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까지 타락했나 할정도로 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혼안해주면 재판까지 해서라도 이혼 할꺼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이런얘기를 하니까 아내가 남자가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봤지만,  솔직히 그런거 같기도 하지만 지금은 거기까지 신경쓸수가 없더라고요..

회사일과 아이들 돌보기 바쁘고 아내는 지금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후... 그래도 조금 털어놓으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집에가면 다시 아내의 얼굴을 볼 용기도안나고  아이들이 불쌍해서 미치겠습니다..

재판이혼 해보신분있으시면 혹시 제가 지금 이혼해도 괜찮을까요..?

아빠없이 큰 저라서 이혼만큼은 하기 싫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엄마의 모습을 계속 보여줄수는 없잖아요...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