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아이세명 있는주부예요
2살 연하인 신랑이랑 10개월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큰 싸움 두어번 빼고는 대체로 평온하게 살아왔어요
신랑은 화물차 운전을 하고 저는 우체국에서 근무를 해요
다른 남편분들에 비하면 집안일을 아주 많이 도와주는 편이구요

신랑은 술은 중요한 모임만해요
성격은 꼼꼼하고 깔끔하고 그냥 주변에 무난하고 

흔히들 말씀하시는 전형적인 성실한 모범생입니다

이렇게 별 일 없던 저희 부부가 요즘 그냥 서로 짜증을 내네요
별거 아닌걸로 서로 예민해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웃으면서 넘어갔던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예전에는 둘중 누구 한명이 예민하면 다른 한명이 참아주고

예민한 사람이 스스로 미안해져서 사과하고 그러기에 평온했는데
요즘은 누구 한명이 예민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던지지요
신랑이 무뚝뚝해도 제가 애교 부리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랬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예민한거같다고 탓하는데
그거때문에 또 둘다 마음 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부간의 권태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