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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믿어도 될까요? 3
작성자 부비트랩 (58.125.X.49)|조회 11,997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1411 주소복사   신고
9월 입니다.
이틀전 가정법원에서 판사가 판결을 내리더군요.
4호처분 교육 40시간, 5호처분 보호관찰6개월.
그동안 잊고 잘 살고 있었는데 다시 고통 속으로 몰아 부치네요.
2개월여간 잘 지내다 어젠 폭발하여 전쟁을 치뤘네요. 그 당시에
때린건 잘 못이지만 너무 약 오르고 화가 치밀어 오르대요.
분이 안 풀려서  오후내내 술 먹다가 언어 폭력 써가며 아내에게 울분을 토했죠.
비아냥 거리기도 하구
갈보년이라 욕도 해대고
심한말을 해가며 아프게 했죠.

처음엔 미안하구 죽을 죄를 지은 마냥 바짝 업드리더니
끝내는 못참고 고래고래 악 쓰며 대들대요.
언성이 높아지니 경찰에 신고하대요.

경찰 왔길래 쉼터로 데려가라 했더니
본인은 죽어도 못 나가겠고, 저 보구 나가라고 하대요.
그렇게 실갱이 하다 둘이 같이 파출소까지 갔더랍니다.

파출소에서 경찰관 배려로 화해하구
집에 와서 잠을 청했구
오늘 문자로 아내와 대화 했습니다.

아내도 별일 없이 잘 지내다 법원 갔다 온 이후로
그러는 걸 알기에 해장 했냐구만 묻대요.
본인이 어떻게 해 줬으면 좋을지 당신한테 미안한 마음 뿐이다고 이야기 하대요.
그래서 저녁이나 맛있게 차려라 하구 끝냈죠.

명절이 얼마 안 남았는데
아내에겐 앞으로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처가와 연을 끊을거라 말한 상태구
아내에겐 명절엔 당직 근무 하라 헀습니다.
이번 일로 정신병자 또라이 취급 받은게 용서가 안 되대요.
처가에 어려움 있으면 그동안 금전적으로 많이 해 줬고
장모 병원비며 장인 도박으로 사채장이에게 도망 다닐 때
나서서 해결 해 주었는데
팔이 안으로 굽어선지 마지막엔 딸편 들고,
수차례 바람 피다가 결국엔 집 나간 장인의 유전자를 물려 받은 딸에게는
유연한 자세로 넉넉하게 굴더만
나에겐 딸에 대해서 모질게 한게 서운 했던 모양이지요.

물론 본가에도 어머니께 말씀 드렸구 양해를 구했죠.
아내도 본가에 가는게 미안 했던지
전부터 이야기를 했었고요.

그보다도 교육 내내 이 상황이 떠 오를텐데 미칠 노릇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구
잊을만 하면 이러하니
주객이 전도되어 있는 이런게 너무 맘 아프네요.

혹여 어떤 이유든 저와 같은 상황에 근접하신 분들은 폭력은 절대 안 되며
냉정과 절제로 이성을 유지하심이
미련한 사람이 안 됨을 알려 드리고 싶네요.

괴로움에서 아파하시는 분들 세상 끝난거 아니니 심호흡 한번 크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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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my
 58.120.X.107 답변 삭제
배신을 한다는 얘기는 같이 살 생각이 없다는 것이고...같이 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폭력을 쓸 필요도 없고...시간과 에너지를 더 들일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빨리 정리해야죠. 어떻게 같이 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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