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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가 아니라고 일관하던 그... 바람 맞답니다.
작성자 항아리 (211.63.X.18)|조회 13,671
http://ns2.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3746 주소복사   신고

저는 오늘 최악의 상황 입니다.

 

어젯밤 전화는 못받았고,

문자에 친구처럼 지내자고, 가끔 전화나 문자한다고...

참 나쁘죠? 자기가 갖기는 부담스럽고, 남주긴 아까운 그런 심보 아닌가요?

아침에 문자를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중이더군요.

고객과의 통화였다고.. 아침 8시 20분에??? 헐~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고 했더니...

말그대로 일만하며 살꺼라고... 돈벌꺼라고...

그럼, 양다리로 걸치겠다는 거냐고?

그 여자는 안만나냐고 했더니, 또 대답을 회피 하길래...

화가 너무 났습니다.

극구 양다리는 아니랍디다. 후우~

 

9일 저녁에 배가 땅땅해서 그에게 짜증내며 일찍 집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연락이 안되고, 배는 아프고... 10일 아침에도 계속 수차례 전화를 했는데 안받았다고...

지하철에서 쓰러지듯 내리고 피를 흘렸다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돌아올 여지가 있었다면, 그가 또 가슴아파할까봐 숨기려고 했습니다.

그의 모호한 태도와 당당함에 혀가 내둘러 집니다.

화가 났습니다. 너 때문에 아이를 물같은 피처럼 흘려보냈다고 원망을 했습니다.

니 맘이 떠나지 않았다면, 내게 충격을 주지 않았다면, 혼자라도 키울 생각이었다고 했습니다.

사실입니다. 아이를 빌미로 발목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 마음을 우리아이, 아니, 내 아이도 알았나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흐를 줄 몰랐습니다. 후우~

내 탓입니다. 지키지도 못하는 난 엄마 될 자격이 없습니다.

 

그 사람... 조금이나마 양심의 가책이 될까요?

다른 새여자와 함께 아무일 없듯이 행복할까요?

그러면... 참... 사람도 아닙니다.

최소한 미안해는 해야 하지 않나요?

 

저 오늘 또 하루를 이렇게 힘겹게 보내고 있네요.

내 아이... 꼭 만나고 싶었는데...

참 미안하네요.

 

그 사람한테 문자가 왔네요.

아이 얘기는 그만하라고.

죽여 버리고 싶습니다.

죽고 싶습니다.

 

일말의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정말 나쁜 사람이었나 봅니다.

 

이제 결말의 끝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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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211.63.X.18 답변 삭제
나만 미쳐가는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 아이 목숨값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한여자의 억울하고 분통터져 한맺힌 짓밟힌 인생 또한 잊지말고,
니들 둘도 만나지 말라고, 헤어지라고 했습니다.
니들 평생 저주할꺼라고!!! 더럽다고 했습니다.

못 참겠습니다.
못 견디겠습니다.


그들은 얼마나 희희낙낙 행복하게 웃을까요?
이런 궂은 일을 발판으로 더 결속되어 사랑한다 하겠죠?


가만히 보니, 나만 미쳐가고 있더이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연보라
 223.45.X.214 답변
그렇게 되면 정말 님만 힘들어지고 패배자가 되는거 같아요
님이 더 행복해 져야 이기는 게임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항아리
 211.63.X.18 답변 삭제
멋진 도약을 하고 싶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ㅠㅠ

격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론
 182.221.X.30 답변 삭제
가끔보면 세상은 참 불공평하죠.
잘못한 사람이 오히려 더 떳떳하고 편안하기도 하니깐요..
하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 벌받을 껍니다. 세상은 공평할거예요..
익명
 121.169.X.174 답변 삭제
저역시 같은 고통에 지옥에서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패자 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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